미정당 매콤달콤 쫄볶이
한가로운 일요일 오전. 뭐 점심해먹을만한거 없나 동네 마트로 사냥을 떠납니다. 집앞 분리수거장 종이박스 위를 차지하고있는 치즈태비.. 바로 앞을 지나가도 눈길도 안줍니다. 풀밭에 앉아 볕을 쬐던 고등어태비. 사진을 찍으려니 일어나서 쳐다봅니다. 휴식을 방해한것 같아 미안해지는군요. 마트에서 이것저것 장을 보다가 눈에 띄어서 그냥 집어온 쫄볶이. 쫄볶이야 말로 우리집을 화합의 장으로 이끌어주는 평화의 음식입니다. 저는 떡볶이를 좋아하지만 와이프는 떡을 별로 안좋아해요. 하지만 와이프는 쫄면과 떡볶이 소스는 좋아하죠. 쫄볶이야 말로 대 화합의 메뉴인겁니다. 내용물은 단촐합니다. 쫄면, 떡, 소스. 끝. 그냥 먹으면 너무 허전할것 같습니다. 대충 양파/양배추/스팸을 썰어 넣습니다. 물은 넉넉하게 매우 넉넉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