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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 여행 1일차 일정.

충동적으로 항공권을 급 구매해서 

오키나와를 오게 됐습니다.

12월이면 비수기라 그런건지, 

LCC로 왕복항공권 2인 35만원 정도에 구매했습니다.

성수기에 인당 5~60만원정도 하는걸 생각해보면

엄청 저렴하게 다녀온것 같습니다.




오키나와의 나하 공항입니다.

국제선과 국내선이 다른 건물을 사용하고있는데

국제선은 엄청 좁습니다.

도착할때는 국제선 건물로 나왔는데,

오키나와를 떠날 때는 LCC전용 출국장에서 해야 합니다.




공항에서 뭘 먹거나 

모노레일, 버스 등 교통수단을 이용하려면

국내선쪽으로 이동을 해야되는데

국내선쪽으로 가는 인도가 공사중이라

고가도로로 우회해야 합니다.




국내선 1층에 있는 포크타마고 오니기리입니다.

예전에 백종원의 골목식당인가 푸드트럭인가에

김밥집 사장님이 배운다고 오키나와까지 와서

벤치마크했던 그 가겝니다.

김밥을 파는데

김밥을 딱 반 접어서 나오는 집이에요.




가장 기본인 포타마가 250엔.

이거는 그냥 계란하고 스팸만 들은 가장 기본입니다.

저희는 스페셜루다가

새우타르타르와, 두부튀김+미소된장소스맛 으로 주문.




카운터 앞쪽에 개방된 주방에서는

연신 계란과 스팸을 구워냅니다.

신기하게 밥을 딱 김사이즈로 펴주는 기계가 있더군요.

속재료 넣어서 딱 접기만 하면 끝.

좁은 주방 안에 너댓분이 쉴새없이 움직입니다.

스팸은 CJ에서 파는 그 스팸하고

깡통 디자인이 똑같이 생겼습니다.




새우타르맛과

미소두부맛.

두툼~합니다.




고소하게 튀겨낸 두부와 짭짤한 스팸,

그리고 달달한 계란에 미소된장 소스.

상당히 맛있습니다.

가격은 440엔이니까 4400원정도 되겠네요.

싸다고는 볼 수 없지만

관광하러왔으면 꼭 먹어볼만 한것 같습니다.




공항에서 모노레일을 타고 

일단 짐을 맡기기 위해 호텔로 이동합니다.

3박 일정 중, 1박을 아쿠아 시타 호텔에서 묵습니다.

가격이 저렴하고 국제시장 근처에 위치해서 선정했습니다.

루프탑에 수영장도 있습니다.




호텔에 짐을 맡기고 헤이와도리 상점가 쪽으로 이동 중,

오늘 저녁에 들릴 예정인 국제거리 포장마차를 지납니다.

저녁부터 오픈하는 모양인지, 텅 비어있습니다.




뭔가 레트로한 느낌이 납니다.

저녁에 다시 오리라 다짐을 하고 지나갑니다.




호텔에서 계속 남쪽으로 이동 이동..

헤이와도리 상점가 까지 왔습니다.

헤이와도리=평화거리 입니다.

재래시장 같은 느낌의 상점가인데,

헤이와도리를 통과해 지나가게되면

도자기 상점가들이 즐비한 야치문도리가 나오게 되죠.







헤이와도리 상점가 끝자락만 와도 벌써 도자기들을 팔고 있습니다.




아직 점심때도 안된 시간이라 그런지

인적이 드뭅니다.




옛날 코카콜라 빈병을 파는데

개당 3만원정도 했던것 같습니다.

병을 담아둔 나무상자도 팝니다. 

꽤 비쌌던것 같습니다.

탐나긴 했는데 들고올 방법이 없어서 포기했네요




목판으로 DIY제작하게해주는 공방도 있습니다.




여러가지 소품들도 팔고있군요.




헤이와도리(평화거리)를 지나오면 야치문도리가 나옵니다.

야치문이라는것은 '야키모노(도자기)'의

오키나와 사투리입니다.




츠보야 야치문도리의 지도인데

지도가 복잡해보이지만

그냥 메인거리가 하나 있고 그길따라 쭉 보면됩니다.

곁가지로 골목에 살짝살짝씩 뭐가 있긴한데

골목안에는 가정집같이 해놓은 공방들이라

왠지 보러 들어가기가 좀 그렇습니다.




아치문도리 메인거리에 보면 

원래 가정집이었던거같은데 가게처럼 꾸며놨습니다.




길고양이인지 가게에서 키우는고양인지

햇볕쬐며 졸고있습니다.




세월이 느껴지는 기와집인데

엄청 개방감이 느껴집니다. 

지나가면서 도자기들을 구경합니다.




엄청나게 오래되보이는 목조주택입니다.

사람이 안에 사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동네 전체가 개발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바로 옆 국제거리와 비교됩니다.




나름 현대적인 감각으로 꾸며둔 전시장들도 있습니다.




일부 가게들은 가게 벽면을 깨진 도자기로 장식해두기도 했더군요.




역시나 매우 한적합니다.

오늘이 목요일이기도 하고,

아직 점심나절이기 때문이기도 하겠죠?

주말에는 그래도 사람이 좀 오긴 할거라 생각은 됩니다.

그렇지만 전체적으로 도자기 가격이 비싼편입니다.

뭐하나 선뜻 손이 가지는 않습니다.

좀 괜찮은데? 하고 가격표를 보면 구매욕구가 싹 사라지는...




아기자기한 도자기들이 많은 가게였는데,

역시나 너무 비싸서 아무것도 안사게 되었습니다.




아무것도 안살건데 사진만 찍기는 미안해서

안에 들어가서 사진을 찍지는 못했네요..




하야트 리젠시 호텔 앞에 보면

츠보야 야치문 박물관이 있습니다.

도자기 박물관인것 같은데,

마을을 돌아다니면서 도자기를 많이 봤기때문에

박물관은 패스했습니다.




지나가는 길에 뭔가 익스테리어가 굉장한 가게를 발견하고 한컷.

'에로스'라는 이름의 바 입니다.

옛날음악들을 틀어주는모양이네요.

바로옆에 찍인 '겐민 스테이크'

여기도 스테이크 맛집입니다.

평일 점심이지만 사람들이 꽤 들어차있습니다.




하지만 저희가 찾은집은 '얏빠리 스테이크'.

얏빠리=역시나

가성비 좋은 스테이크집으로 유명하죠.

저희가 간 곳은 국제거리 앞의 4호점.






이게 체인점이라 오키나와 곳곳에 있는데

어딜가도 12월 1일 리뉴얼한다고 써붙여놨습니다.

이틀남았네요.




무인 주문기에서 주문을 해야되는데,

친절하게도 한국어메뉴가 있습니다.

저희는 얏빠리 200그램과

서로인 100그램을 주문했습니다.




창가자리에 앉아서 바깥풍경을 바라보며 먹어줍니다.




일단 맥주 한잔은 기본이구요.

이제 12월인데 오키나와는 반팔입고 다닐정도로 덥습니다.

기온이 20도를 웃돕니다.

한국은 지금 영하인데요...




밥/스프/샐러드는 무한리필입니다.

샐러드 드레싱은 두가지가 있길래 반반으로..




잠시 기다리고 있으면 화강암 돌판에 구워진

스테이크가 서빙됩니다.

참고로 기름이 어마무지하게 튀기 때문에

제공되는 앞치마는 필수로 해줘야됩니다.




스테이크 200그램에 만원,(밥/스프/샐러드 포함)

가성비로는 극강입니다.

고기맛 자체도 괜찮습니다.

맛있게 먹었네요.




얏빠리스테이크에서 나오니 마침 바로 맞은편에 블루씰 아이스크림이??

딱 후식으로 먹어주라고 있는 느낌입니다.




전국 택배 발송을 한다니..

아이스크림을 택배로???

특이합니다 여튼.




주인아주머니 혼자 운영하고 계신데,

시계가 엄청 바랬길래 물어보니

한20년된 시계랩니다.

할머니가 하던 블루씰 매장을

물려받아서 계속 하고계시다고..




제가 고른 파란색 '블루웨이브'맛.

소다맛인데 쿠키가 들어있습니다.

마눌님이 고름 마카다미아맛.

저는 맛있었는데 정작 고른 본인은 별로라고;;


아이스크림을 하나 들고 이제 국제거리쪽으로

쇼핑을 하러 가기로 합니다.



돈키호테 국제거리점 찍고 그쪽으로 가면

가는길이 다 국제거립니다.




가는길에 특이한 생선슬리퍼가 있길래;;

한번 찍어봤습니다.

어디서도 본적이 없는 디자인..




오키나와에서 유일하게 꼼데를 살 수 있다는

멀티샵으로 가는 길에 한컷.




FLOAT.

꼼데가르송을 비롯한 몇가지 브랜드를 구비해둔

멀티샵입니다.

한국에서 사는거 대비해서 상당히 저렴하다고 하더군요.




근데 간판도 없고요.

진짜 그냥 이렇게 생겼습니다.

외부 장식같은거도 없습니다.

2층에도 뭐가 있는 모양이던데

준비중이라 아직은 못보여준다고 해서 못봤네요.

첨부해둔 지도 보고 잘 찾아가세요..




그리고 돌고돌아 돈키호테 국제거리점.

여기 써있는것들만 다 사도 오키나와 쇼핑은 끝날것 같습니다.

시마락교 : 오키나와 특산 락교

스팸, 모즈쿠(해초), 눈소금, 타코라이스, 

라후티(오키나와 지역 햄회사에서 만든 스팸같은 것)




타코라이스가 특산품인건가... 왜죠???

뭐 여튼 타코라이스 종류만해도 엄청 많습니다.

타코라이스 식당들도 많던데.. 무슨 연관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국제거리.. 돈키호테 건물이 보입니다.

아까 그 시골마을같던 도자기 골목 바로 근처인데

여기는 그래도 좀 도시같네요.




도시를 지키는 파워레인져는

오늘도 역시 이상없이 근무중이군요.




지나가다가 구몬교실이 있길래 신기해서 한번 찍어봤습니다.

꽤 몇번 본것 같습니다 구몬 교실.

일본에서 유래됐던것인가요 구몬이..

어렸을때 학습지 엄청 풀었던 기억..




쇼핑까지 끝냈겠다.

또 잔뜩 짐을 들고 호텔로 돌아옵니다.

호텔에 체크인을 하고 짐을 두고 

저녁을 먹으러 다시 나갈 예정입니다.

객실에서 사용가능한 스마트폰이 있던데

사용해보지는 않았습니다.

그냥 내 폰 쓰면되니 쓸일은 잘 없더군요.




6만원정도에 잡은 방입니다.

슈퍼싱글이 2개 있구요.

일본 호텔치곤 넓은편인것 같습니다.




6만원에 이정도면 훌륭한것 같습니다.

루프탑에 수영장도 무료로 이용 가능한거까지 생각해보면

나쁘지않은것 같습니다.




일본호텔치고 진짜 화장실이 넓은편인것 같습니다.

그나마 새로지어서 그런듯하네요.




옥상에 보면 바가 하나 있고,

밖에 수영장이 보입니다.

수영장을 촬영하는것은 바람직하지 못한것 같아서

수영장 촬영사진은 없습니다.




다시 저녁을 먹으러 국제거리 포장마차에 왔습니다.

밤에보니 또 느낌이 다르네요.





낮에 살짝 찍어갔던 가게 배치도입니다.

총 20개 가게가 있습니다.

포장마차스럽게 꾸며둔 골목에

메뉴들도 포장마차스럽습니다.

뭔가 관광하러와서 먹기는 느낌이 딱 사는게 좋습니다.




오키나와를 상징하는 맥주,

오리온맥주 등롱이 달려있습니다.




20개 가게 중 저희가 택한곳은 이곳입니다.

읽어보자면 아지노보우 인것 같네요.

직역하자면 '맛집'.

철판 이자카야 입니다.




매우 친절하게 한국어 메뉴판이 준비되어있으니

별도의 설명은 필요가 없겠군요.




사진과 더불어 한국어 설명까지 붙어있으니

전혀 걱정하실게 없습니다.

저희는 일단 내무부장관님께서 

오코노미야키를 드시고싶다 하셔서 일단 오코노미야키로.




장식된 등불을 보니 한국어로 이거저거 써있는데,

잉? 오키노미야키??

오코노미야키가 아니고 오''노미야키라 써있네요.

일본인이라 잘못쓴건가 하고 메뉴판을 다시 보니,

오코노미야키를 오키나와판으로 재해석한 요리라

오키노미야키라고 일어로도 써있습니다.

오키나와소바로 만든 오코노미야키라

오키노미야키라고 하는가봅니다.




12월인데 밤에도 그닥 춥지않습니다.

저는 반팔로 계속 다녔습니다.

가게 안보다는 밖에 앉는 손님들이 많네요.

좌석은 바깥쪽부터 채워집니다.

평일 조금 이른 저녁시간인데 이미 손님들로

자리가 채워져나갑니다.




한켠에 스테이지가 있는데

행사같은것들도 하는 모양입니다.

그림도 하나 걸려있네요,




저는 뭐 당연히 오리온맥주 주문했고.

옆에 주황색 음료가 무알콜 카시스오렌지 입니다.

카시스오렌지라고 하면 보통 칵테일인데

무알콜이 있네요.

근데 이게 특이하게도 덴버 풍선껌 맛이 납니다;;

신기함..

카시스오렌지가 이런맛 나는건 처음이네요.

여기에서밖에 못먹어볼듯.




분위기 자체가 술맛이 땡기는 분위깁니다.




오키노미야키 나왔습니다.

본고장인 오사카 갔을때도 오코노미야키를 안먹고왔는데...

오키나와에서 비스무리한걸 먹게되네요




안에 들은것은 오키나와소바입니다.

맛은 오코노미야키랑 똑같네요.

짭쪼름한게 술안주로 딱 좋습니다.




오키나와 소주인 '아와모리' 주문했습니다.

오키나와 소주를 아와모리라고 하는데,

그 중 잔파 라는 놈을 주문했습니다.

요거 한잔에 400엔에서 600엔정도 합니다.

크기는 조금 작은 물컵정도.

도수는 강하지만 고구마소주라 부드럽습니다

탁쏘는 알콜맛은 없고 향이 좋네요.


가볍게 1차로 오키노미야키에 술한잔 하고

살짝 산책겸 뭐먹을지 탐색겸 해서

주변을 돌아보기로 합니다.




여기는 농구화 파는 가게인것 같습니다.

가게 안에서 슬램덩크 만화책을 읽을수도 있고

NBA방송을 하루종일 틀어놓습니다.

그냥 지나가다가 눈에 띄어서 한 컷.




시장중앙거리 지나가는데

캐리커쳐 해주는분이 계시더군요.

캐리커쳐나 한번 해볼까 했는데

앞사람이 앉은지 얼마 안됐는지,, 좀 지체되길래 그냥 지나쳤습니다.




중앙시장거리.

이제 여덟시쯤 지났을까?

평일이라그런지 이미 셔터를 닫고 있습니다.

태반이 영업종료.




돌고돌면서 결국 타베로그에서 맛집 검색해봅니다.

그래서 찾은집이 결국 국제거리 포장마차 맞은편;;

국제거리 포장마차 바로 맞은편 노란간판집입니다.




물만두 아오시마 식당

엄청 노출을 키워서 찍은거라 밝게 나왔지,

정말 어둡습니다.

노란색 간판의 불빛이 희미한것이,

맞은편 휘황찬란한 포장마차거리와 대조됩니다.




타베로그 평점 3.5점 넘는 맛집이더군요.

보통 3.5점 넘는집 찾아가서 실패한적은 없습니다.

물만두가 유명하고 그 외에도 여러 메뉴들이 있습니다.

일본어메뉴밖에 없습니다.

정말 로컬 맛집 느낌..

일본어 할때 제일 어려운게 음식 이름인거같아요..

특히 한자.

생선이름 한자로만써놓으면 도저히 알 방법이 없죠.




커피 홍자 우롱차 콜라 쥬스 루트비어 등등 소프트 드링크와

아와모리 한잔 600엔, 병으로 2천엔.

오리온맥주는 병맥주뿐이네요. 생맥주는 없습니다.

타이완맥주는 캔맥주가 있군요.




오리온을 이번에는 병맥으로 먹어봅니다.




미슐랭가이드 3성인줄알고 찍었는데

나중에 보니 키탄슐랭이네요 ㅋㅋ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3성이면 좋은거겠죠?




마파두부 하나 주문했습니다.

중국 마파두부처럼 마라한맛이 세지 않고

색도 붉은기운보다는 어두운 색에

쿰쿰~한 향이 중독성 있습니다.

첫 한수저는 음??이게뭐지??

하는데

밥이랑 같이 먹다보니 넘나 맛있는것..




이게 그 소문의 물만두.

만두피가 살짝 두꺼운편이고

씹으면 수제비 느낌이 납니다.

안에 육즙가득찬 만두소와 함께

맥주도둑이 따로 없습니다.

맛집은 맛집이네요.




인테리어부터가 맛집스럽지 않나요?

100%로컬.. 외국인은 우리뿐이었네요.




맛있게 먹고 다시 호텔로 귀환.




오는길에 아쉬워서 편의점에 들러

주전부리와 맥주 한캔을 또...


내일부터는 렌트카를 빌리기 때문에 술을 못먹는다는 생각에

오늘 좀 달렸습니다.



요거는 오후의홍차인데

곰돌이푸가 귀여워서 사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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