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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본] 꼬막 비빔밥 남도연

category 사먹고살기/맛집 2018. 2. 21. 20:37

저희 부부는 완전한 육고기파 입니다.

어지간해서는 해산물을 먹지는 않죠.

그나마 간간히 먹는건 초밥뿐입니다.

그런데 느닷없이 꼬막비빔밥이 땡깁니다.

생전 꼬막을 그렇게 몇 번 먹어본적도 없어요.


집근처 꼬막하는집을 한번 찾아보다가

산본 로데오거리에 '남도연'이라는 가게를 찾았습니다.


주섬주섬 외투만 걸쳐입고

열한시반쯤 집을 나섭니다.




아직 열두시가 십여분 남은 시각.

웨이팅은 없습니다.

그렇지만 거의 빈 자리는 없군요.

기본적으로 수저가 정갈히 포장되어있는것이 참 맘에 들었습니다.

투박한 백반집 스타일을 상상하고 왔는데 말이지요.




점심용 정식메뉴가 가장 합리적이군요.

남도 꼬막정식을 2인분 주문했습니다.

이집은 혼자와서는 뭘 먹기가 어렵겠습니다.

모든 메뉴가 2인부터 시작입니다.

혼자와서 찜을 시켜먹기도 애매하구요.




얼마 지나지않은 시간에 상이 차려집니다.

상이 차려지는데 시간이 걸릴 이유가 없어보이긴 하는군요.

10찬에 미역국까지 11찬입니다.

반찬은 더 달라면 주는것 같습니다.

가짓수는 많아보이지만 크게 대단한것들은 아닙니다.

 특이하게 김치는 보이지 않네요.




메인인 꼬막그릇입니다.

몇가지 야채와 날치알, 꼬막이 들어있습니다.

꼬막의 양도 섭섭치는 않군요.

요즘같은 물가에 이정도 상차림이면

11000원이 아깝지는 않습니다.




양념장에 쓱삭 비벼서 크게 한술 떠봅니다.

꼬막은 해감이 잘 되어 씹히는것이 없고

매우 부드럽습니다.

돌발적으로 찾아본 꼬막이었는데 나쁘지 않군요.

동네에 이런 가게가 있다는것은 참 반가운 일입니다.



위치는 산본 로데오거리 중앙 분수대에서 시청방향입니다.


밥을 다 먹고 나올때즈음엔

사람들이 줄을 서 있네요.

우연찮게 맛집을 찾은 모양입니다.


한동안 지나고나면 또 생각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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