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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고야는 일때문에 출장을 자주 가는 편입니다.

나고야에서 가장 번화한 나고야역 주변은 항상 지나치게 되는데요,

나고야 역사는 상당히 큰 편이고, JR과 신칸센이 바로 붙어있습니다.

근처에는 메이테츠를 비롯한 지하철들로 갈아탈 수 있게 되어있구요.

그런데 나고야 역 안에서 뭘 먹어본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나고야역 안에 있는 음식상가에서 먹어보기로 했습니다.




우마이몬도리.

우리말로 맛있는골목? 정도 되려나요.

들어가는 구멍도 여러개고

패스트푸드부터 스시까지 다양한 음식들이 있습니다.

그 중에 저는 라면가게들이 모인 골목을 들어가봤습니다.




지나가다보니 눈에띄는것이 있군요.

도깨비들이 방망이를 들고 서있는 모습입니다.

맵고 짜릿한 된장라면,

한자로 귀금봉(鬼金棒)이라고 써있는데, 

키칸보라고 읽나봅니다.

도깨비 금방망이라는 뜻입니다.

여기서부터 줄 서라고 표시를 해놨습니다.

줄까지 서서 먹는가봅니다.




띠용..

줄이 꽤 깁니다.

그렇지만 라면이라 그런지 회전이 빨라서

생각보다 많이 기다리지는 않았습니다.




기다리고 서있으면 일단 주문하라고 메뉴판을 줍니다.

가장 기본인 맵고짜릿한 된장라면이 800엔입니다.

거기에 고명으로 뭘 추가하느냐에 따라 가격이 추가됩니다.

토핑은 파, 애기옥수수, 계란, 고수, 고기 등등 있네요.




그리고 이집은 매운맛과 짜릿한맛을 선택할수가 있습니다.

매운맛 5단계, 짜릿한맛 5단계 입니다.

저는 매운맛을 오니단계로,

짜릿한맛을 중간으로 했습니다.

매운맛은 고춧가루고,

짜릿한맛은 산초입니다.




된장은 직접 특별한 방법으로 제조한 특제고,

고추양념과 산초양념도 뭔가 다른가봅니다.

그리고 양념 캔을 400엔에 팔고있군요.




주문을 하고서 얼마 후,

안쪽에 자리가 났는지 들여보내줍니다.

가게 안 벽 전체에 각양각색의 도깨비 가면이 걸려있습니다.




저는 매운맛 최고단계에(오니) 애기옥수수 10개를 추가했습니다.

애기옥수수라는게 어떤지 궁금해서 보니

자라다 만 옥수수인데 통째로 씹어먹는것이더군요.

씹는맛은 특이한데 약간 죽순같기도 하고,

향은 옥수수향이 납니다.

나중에 안 사실인데,

오니로 주문하면 그릇 색이 검정색으로 나옵니다.

그리고 사탕도 하나 주더군요.

일본에서 맵다고 해서 먹어본것들 대부분은

그닥 맵지 않았었는데

이거는 진짜 맵습니다.

맛있게 매운데 정말 나중에는

한젓가락 한젓가락이 힘들더군요.

국물은 다 못먹고 면과 고명만 근성으로 다 먹었습니다.




서비스로 주는 사탕도 도깨비가 그려져있습니다.

귀엽네요.

맛은 없습니다.



줄 서서 먹는 이유가 있더군요.

맛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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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 2번째 방문했습니다.





이번에는 매운맛 보통, 찌릿한맛 보통으로 주문했습니다.

그랬더니 그릇이 하얀색 그릇이군요.

애기옥수수는 너무 맛있었기에 또 추가했구요

이번엔 고수를 추가해봤습니다.




걸죽하게까지 느껴지는 진한 된장 국물에

울퉁불퉁한 생면.

정말 맛있습니다.

다음에 또 오고싶군요.

다른집들도 좀 가봐야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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