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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릉] 중화 짬뽕냉면, 마담밍.

category 사먹고살기/맛집 2019. 7. 13.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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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오늘은 라멘을 사먹으러 나왔습니다.

삼성역에서부터 거의 삼십분 이상 걸어왔죠.

날씨가 매우 더웠습니다.

 

오늘의 목적지는 선릉의 '카토멘' 이었습니다.

 

도착했을 때 시간은 오후 2시 15분 정도.

오후 2시부터는 브레이크타임이라

장사를 안하십니다.

토마토라멘이라는게 있다그래서

먹으러 왔는데 허탕쳤습니다..

 

그래서 그대로 선릉역까지 좀 더 걸어서

중국식 짬뽕냉면을 먹으러 가기로 했습니다.

 

가게 이름은 마담밍 입니다.

간판에 크게 밝을명자를 써붙여놓은걸 봐서는

밝을명자를 '밍'이라고 읽는가봅니다.

 

선릉역 바로 근처에 있긴 한데

뒷골목에 위치해있습니다.

??잉?? 진짜 이런데 있다고??

싶을정도로 외졌습니다.

심지어 앞에는 막다른 골목같아보입니다.

막다른 골목은 아니지만

공사중인 건물때문에 그렇게 보입니다.

 

지도상에서는 선릉역에서 매우 가깝습니다.

 

면 메뉴만 찍었습니다.

오늘 목적은 면이었으니까요.

짬뽕냉면. 9천원입니다.

3단계가 불닭이랩니다.

먹다가 덜맵거나 너무 매우면

육수를 추가로 조절 가능하답니다.

저는 2단계로 주문했습니다.

 

짬뽕냉면은 특허출원 했다는데

번호가 없는걸 봐서는 

출원중이고, 아직 등록은 안된 모양입니다.

 

홀에만 네분정도 계십니다.

시간이 두시반이 훌쩍 넘은 시간인데

홀에 꽤 손님이 많습니다.

맛집인가 봅니다.

이렇게 애매한 시간에 손님이 이렇게 많다니..

일단 믿음이 확 갑니다.

 

밑반찬으로 짜차이와 단무지가 나옵니다.

단무지는 평범한 공장 단무지구요.

짜차이는 직접한건지 산건진 모르겠는데

맛이 괜찮습니다.

그 약간 특유의 쿰쿰한 향이 좋습니다.

 

주문 들어가고나서 얼마 지나지 않아

금새 음식이 나옵니다.

거의 패스트푸드 햄버거 주문했을 때

나오는 속도하고 비슷합니다.

냉면이라서 그런건지

자연스럽게 가위를 같이 주시네요.

 

그런데 면은 고구마전분이나 메밀면이 아닙니다.

그냥 밀가루면 같습니다. 하얗네요.

살얼음이 소복히 올라간 비주얼이

벌써 시원한 느낌이 확 옵니다.

거진 삼사십분을 땡볕에서 걸었기 때문에

보기만해도 시원하니 좋습니다.

뜨거운 토마토라멘 대신

시원한 짬뽕냉면을 먹길 잘 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면 위에 얹어져있는건

꼬독꼬독한 해파리냉채 같습니다.

피망, 오이, 무순, 새우, 새끼손가락만한 오징어? 문어?

가 들어있습니다.

그리고 오른쪽에 빨간 덩어리가

매운 양념덩어립니다.

잘 섞어먹어야됩니다.

 

면이 차갑다 못해 이가 시릴정돕니다.

거의 얼음이다 싶을정도로 차서

면의 탄력이 극대화 되어있습니다.

저 두꺼운 면이

마치 바리카타면 같은 느낌으로

이에서 투두두둑 소리나며 끊깁니다.

가위를 주신 이유를 알것도 같습니다.

면만 먹으면 매운맛이 그렇게 크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면만 먹었을 때에는 2단계도 그리 안맵습니다.

근데 면한입 먹고 국물을 꼭 떠먹어야 됩니다.

국물이 정말 시원한데 맵습니다.

냉면이다보니 면에 국물이 스며들지는 않습니다.

국물이 꽤 매운데 차갑다보니까 견딜만 합니다.

뜨거우면서 매웠으면 못먹었을것 같습니다.

2단계는 신라면보다 좀 더 매운 정도입니다.

3단계는 불닭정도라는데, 3단계는 먹기 힘들것 같네요.

 

전체적으로 만족스럽게 먹었습니다만

굳이 하나 흠을 잡아보자면

요 새우가 좀 애매합니다.

처음 입에넣고 치아에 걸리는 느낌은 매우 탱글한데,

씹을수록 질퍽하게 늘어지는 느낌이 납니다.

면하고 같이 먹으면 괜찮을것같은데

보시면 아시겠지만 그럴수가 없습니다.

꼬리가 남아있어서

면하고 한입에 넣고 씹기가 애매합니다.

 

직원분들도 너무 친절하시고

그리고 뭐를 먹든간에 면을 더 달라면 더주십니다.

저는 더 달라는 말도 안했는데

면 더 줄 수 있으니까 말씀하시라고.

배가 불러서 더 먹지는 못했는데

옆에 짜장 짬뽕먹던 학생들도

면을 더 받아먹더군요.

메뉴에는 면사리추가 2천원 써있던데

그냥 주시나봅니다.

 

기분좋게 잘 먹고 왔습니다.

매운거 잘 못드시는분은 1단계 드시면 될것 같네요.

2단계도 신라면보다는 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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