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더차이홍, 여름엔 시원한 냉짬뽕.

오늘은 업무차 삼성역 근처에서 일을 보고

점심에 뭘 먹을까 하다가

원래는 근처의 킨톤라멘을 먹으러 갈 생각이었는데

제가 또 제일 막내고 하다보니

어르신들 보고 라면먹으러 가자는 소리는 못하고

삼성역 근처에서 그나마 만만하다 싶은

중식당을 찾아 들어가게 됐습니다.

 

정통 중국요리,

더 차이홍.

삼성역 앞 현대백화점

바로 맞은편 골목에 위치해 있습니다.

점심시간에는 탕수육이 만원입니다.

요새 인기죠?

마라탕도 있습니다.

마라탕도 만원입니다.

 

가격도 그다지 부담되는 가격대는 아닙니다.

물론 식사류라 그렇고

요리류는 따로 있습니다.

중식 요리류는 저녁 회식에 적합하겠구요.

저희는 일단 점심을 먹으러 온것이죠.

메뉴에는 없지만 여름 계절메뉴로

냉짬뽕이 있습니다.

저는 엊그제 마담밍에서 냉짬뽕을 먹었지만

여기서 또 냉짬뽕을 주문했습니다.

한번 비교해보자 싶은 마음도 있었죠.

 

기본적으로 깔리는 접시들입니다.

중식당에 오면 일단 양파 춘장은 디폴트죠.

단무지 없는집은 본적이 없습니다.

근데 김치???

김치 나오는집은 잘 없죠.

요것만으로도 일단 저는 맘에 듭니다.

 

거기에 더해 사람수만큼

요렇게 애피타이저로

도너츠가 나옵니다.

 

안에는 팥이 들어있어요.

별거 아닌데 요게 입맛을 땡겨주네요

아재 입맛 제대로 취향저격.

 

제가 주문한 냉짬뽕입니다.

냉짬뽕 주문할때 종업원 분이

"많이 매운데 괜찮으시겠어요?"

라고 물어보십니다.

괜찮다고 일단 주문은 했는데, 불안합니다.

요리가 나왔는데 

양념장 색깔이 많이 진해보입니다.

양념장을 콕 찍어 먹어보니

아니나 다를까 매운맛이 톡 쏩니다.

이내 반절정도 앞접시에 덜어냈습니다.

조금씩 추가로 넣어보면서 매운맛을 조절할 생각입니다.

 

면은 짜장면과 같은 면을 쓴것 같습니다.

국물은 별도의 간이 필요없게

겨자와 식초가 매우 적절하게 이미 첨가가 되어있습니다.

그럼에도 더 식초가 필요하신분은

따로 말씀하시면 되겠습니다.

덜어놨던 양념장은 결국 거의 다 넣었습니다.

국물이 시원하니까 매운것도 더 잘 들어갑니다.

매콤하게 톡 쏘는 맛이

국물은 시원한데 입안은 맵게 해줘서

온몸에 시원한 와중에 핏기가 돌게 해주는 느낌입니다.

 

꽤 맛있게 맵게 잘 먹었습니다.

근데 이 때 저는 몰랐죠.

이날 저녁 회식자리도 중식당이었고

주문한 요리는 양장피와 냉짬뽕이었다는걸.

 

저녁회식자리에서는 결국 냉짬뽕을 단 한젓가락도

먹지 않았습니다 ㅋㅋ

 

점심에 맛있게 먹었기 때문이죠.

 

삼성동에서 뭐 하나 먹으려면 기본 돈만원은 깨지는데

점심식사로 나쁘지 않은것 같습니다.

마라탕도 먹어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