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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날 주말만되면 할게 없어요

집근처 맛집 찾아 헤메는것도 하루이틀이지

어디론가 좀 차타고 나가고 싶어서

춘천을 갈까 알아보다가

이번주가 마침 휴가 연휴 이런거 겹치는 주라

차도 막히고, 가면 박터지고

그럴것 같아서 그냥 근처에

남한산성을 다녀 왔습니다.

 

남한산성 오복손두부.

수요미식회에 나왓었다는군요.


이집은 따로 주차장이 없습니다.

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하면

일단 뭐 몇시간에 얼마 이런거 없이

그냥 오천원 내라고 합니다.

10분 주차하든 하루종일 주차하든

그냥 오천원이에요.

오천원내고 주차를 하면

두부집에서 먹고나서 2천원을 할인해줍니다.

결과적으로 주차비 3천원이죠.

 

빨간색글씨로 적어놓은게 아마 주력 메뉴인것 같습니다.

두부전골 중짜리를 주문했습니다.

 

2층 창가에 앉았는데

보이는건 그냥 너른 주차장입니다.

저 주차장이 남한산성 중앙주차장입니다.

공영주차장이죠.

평일엔 3000원, 주말엔 5000원.

 

인테리어만 봐도 가게의 역사가 느껴집니다.

아직 10시도 안된 시간이라

손님이 저희 외에 두팀정도 더 있었는데.

점심때쯤 오면 붐빌것 같긴 합니다.

오늘 날씨는 매우 덥고 습했는데

1층은 덥고 2층은 시원하더군요.

 

보니까 벽 한켠에 굉음을 내며 열일하는

캐리어 할아버지 덕분에 시원한것 같습니다.

최소 30년은 되보임직 합니다.

 

전골이 나오는 속도는

그냥 주문 넣으면 1층 내려가셔서

준비 되어있던 전골 그릇 그대로 들고 올라오시는

뭐 그런 느낌의 속도로 나옵니다.

 

육수의 색깔을 봐서는 사골육수 같은 느낌입니다.

 

그리고 기본 6찬이 나오는데

둘이 먹는데도 반찬을 두둑히 담아주십니다.

요새 많은 식당들이 밑반찬을 진짜

젓가락 두번 가면 바닥날정도로

박하게 주는 가게들이 많은데

그러면 오래 못갑니다 진짜.

여기는 반찬들이 맛도 좋았지만 인심이 좋네요.

그리고 왼쪽아래 저게

양배추 김치입니다.

군대에서 배추파동때나 먹어보고 처음인데요.

새콤한게 양배추 김치 한점 먹고

국물 떠먹으면 새콤한 맛과 함께

감칠맛이 폭발합니다.

 

특별히 양배추김치는 클로즈업.

 

보글보글 끓여내면

양념장이 풀어지면서 색이 나옵니다.

 

날씨는 덥지마는 

시원한 에어컨 바람 아래서

전골정돈 먹어줘야

기운도 나고

 

싹 비웠습니다.

 

국물이 진짜 맛있습니다.

두부는 말할거 없구요

버섯 씹을때마다 향이 너무 좋구요

만두는 딱 두개 들었는데

하나씩 사이좋게 나눠먹었습니다.

만두는 4개 추가에 2천원인데

굳이 추가해먹을만큼은 아닌거같습니다.

 

또 생각날거같은 맛입니다.

맛있네요.

 

 

다 먹고 1층 내려오는길.

1층에도 에어컨이 있긴한데

2층보단 덜 시원하더군요

 

한쪽에 두부 하는 공간이 따로 있습니다.

약간 옛날 할머니네집 같은 느낌입니다.

 

입구에는 콩비지가 한가득.

맘껏 퍼가게끔 해놨습니다.

비닐봉지로 한됫박 퍼왔네요.

집에서 또 콩비지를 끓여먹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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