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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8시경 서울 출발,

열두시반쯤 여수 도착,

한시좀 넘어서 게장백반 먹고

오후 두시반쯤 호텔에 도착했습니다.

 

호텔은 하루전날에 어플로 둘러보고

괜찮아보여서 즉흥적으로 예약한

베네치아 호텔입니다.

 

두시반쯤 베네치아 호텔에 도착하니

호텔 로비에 체크인을 대기하고 있는

사람들로 빼곡합니다.

12월 26일이라 크리스마스도 지났고

사람이 이렇게 많을줄은 몰랐습니다.

 

체크인은 세시부터 시작인데

이미 앞에 30명이나 대기하고있네요.

 

체크인하고 들어왔습니다.

10만원에 예약한 방인데

룸컨디션이 깔끔해서 만족했습니다.

방안에서 일출이 보이는

호텔인걸 감안하면

상당히 저렴한것 같습니다.

 

널리 여행하면 현명해진다.

문구를 적어놓은건 살짝 뜬금없게도

느껴지기도 하네요 ㅋㅋ

 

아침나절부터 계속 비가 내렸고,

운전하고 내려오는 내내 비였고

오후까지고 계속 흐려서

내일 아침 일출이 보일지

매우 걱정이 되었습니다.

 

일단 호텔에 짐을 풀고

한시간정도 쉬었다가

여수 구경을 하러 나갔습니다.

 

호텔에서 2km정도 거리에

이순신광장이 있습니다.

그 근처에 시장도 있고

가는길에 볼거리들이 있어서

걸어서 이동했습니다.

 

해는 뉘엿뉘엿 넘어가고 있었고

바닷가라 그런지

바람이 엄청 불었습니다.

모자母子는 모자帽子를 눌러쓰고

천천히 동네를 구경하며 걸었습니다.

이 집에 사는 사람들은

매일 엄청 계단걷기 운동을 하겠네~

같은 소리를 했습니다.

우리도 한 때

언덕위에 살았던 적이 있었습니다.

 

걷다보니 천사벽화골목이 나왔는데

골목으로 들어가려면

계단을 타고 올라가야되는데

엄마가 너무 피곤해할것 같아서

들어가보지는 않았습니다.

사진 뒤쪽의 한옥같은 구조물은

진남관입니다.

진남관은 제304호 국보입니다.

충무공 이순신이 전라좌수영의

본영으로 사용했던 건물이죠.

남쪽의 왜구를 진압한다고 해서

진남관이라 했다 합니다.

 

진남관을 지나 바다 앞쪽으로

이순신광장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거북선 한채가 전시되어있구요.

 

거북선 위에 이순신 장군상이 서서

남해를 주시하고 있습니다.

이 사진의 로터리 1시방향쪽으로

이순신 햄버거라는걸 파는데

사람들이 줄서서 먹더군요.

 

저희는 이순신광장에서 좀더 걸어

백종원의 골목식당에 나왔던

여수 꿈뜨락몰에 왔습니다.

저희는 방송상으로 봤을 때,

2층이 꿈뜨락몰이고

1층은 시장이라고 생각을 해서

1층 시장에서 갓김치라도 살까

싶은 마음에 왔는데

1층은 시장이 아니더군요.

 

방송에서 본 그 계단을 통해

2층으로 올라가보면

푸드코트가 나옵니다.

 

방송에는 일부만 나왔지만

30개 가까운 시설이 들어와 있습니다.

 

먹을것들이 대부분이지만

계단을 올라오자마자

이런 가게가 있습니다.

요새 학생들은 용도를 상상하기도 힘든

그런 옛날 물건들이죠.

 

사실 이 전화기도 저는

아주 어렸을적 외할아버지댁에서

본 기억이 마지막입니다.

이 전화기가 집에 있어본적은 없습니다.

외할아버지댁에 가서

작동도 안되는 이 전화기를 보고

신기해서 몇번인가

다이얼을 돌려본 기억은 있습니다.

 

재봉틀이야 요즘에도 있죠.

근데 이 책상 아래쪽 보면

발판이 있습니다.

발로 밟아서 돌리는 수동 재봉틀입니다.

이건 어렷을적 할머니가 쓰는걸

본적이 있습니다.

저도 몇번 밟아봤습니다.

밟으면 재봉틀의 바늘이

들어갔다 나왔다 합니다.

 

오후 여섯시.

사실 제일 붐비는 시간이 아닌가 싶은데

평일이라 그런지

약간 휑한 느낌입니다.

방송에 나온 집이라 조금 신기했고

한바퀴 둘러봤는데

모든집에 백종원 사진이 걸려있습니다.

그리고 꿈뜨락몰의 에이스였던

파스타 집이 마침 26일은 쉰다고

가게를 닫았더군요.

한바퀴 둘러봤는데

방송에 나왔던 라면을 먹기도 

닭꼬치를 먹기도

만두를 먹기도

저녁식사로는 좀 애매한거같아서

그냥 돌아 나왔습니다.

 

꿈뜨락몰에서 나와서

갓김치를 사고싶은데

어디를 가야될지 몰라

길가는 행인을 붙잡고 물어보니

방향을 알려주더군요.

 

꿈뜨락몰에서

여객선터미널쪽으로 건너오면

바로 현진푸드라고 큰 가게가 있습니다.

 

 

그냥 지나가다가

시식을 할 수 있길래

갓김치를 한번 먹어봤는데

맛이 괜찮습니다.

그래서 갓김치를 샀습니다.

여수 어딜가든 몇군데를 봤는데

갓김치는 1kg에 만원입니다.

그게 시세인가봅니다.

 

사장님이 너무 친절하셨기 때문에

상호명과 연락처를 남겨둡니다.

먹어보니 갓김치도 맛이 좋았고

여행을 할거면 택배로 보내셔도 됩니다.

저희는 내일 올라올거라

그냥 포장을 해 왔습니다.

새우장과 게장도 있는데

간장부터 전부 직접 담그신다 합니다.

 

다시 이순신광장쪽으로 돌아와서

여수당 이라는 바게트버거집을 왔습니다.

점심을 너무 배불리 먹어놔서

아직까지 배가 고프지 않아

간단히 먹으려고 왔습니다.

이순신광장 바로 앞이라

관광지로 유명한 모양입니다.

 

바게트버거, 쑥아이스크림이 메인.

음료도 몇가지 있습니다.

 

바게트버거 + 쑥 아이스크림

세트로 주문했습니다.

 

빵집인데

진짜 바게트버거만 파는 

바게트 버거 전문점.

가격은 4천원.

기대됩니다.

 

맨 위를 보면 파슬리도 뿌려져 있고

뭔가 있어보이는데

먹으면 먹을수록

안쪽에는 고기 함량이 적고

거의 대부분이 양배춥니다.

맛있긴 한데 좀 아쉽네요.

 

쑥 아이스크림은

첫 한입은 정말

말도안되게 쑥향이 강하게 느껴져서

심지어 쓰게 느껴지는데

먹을수록 괜찮습니다.

쑥아이스크림은 맛있네요.

엄마는 한입 딱 먹고는

쓰다고 안먹었습니다.

 

한바퀴 돌아서

다시 호텔로 들어왔더니

엄청 어두워져있네요.

내일 아침 일출을 보기 위해서

호텔에서 좀 쉬다가 일찍 잤습니다.

 

다음포스팅에서

오동도 일출로 이어집니다.

https://ryostyle.tistory.com/373

 

1박2일 여수여행 - 3. 오동도 일출, 그리고 아침식사

여수 베네치아 호텔에서 묵고, 아침 일찍 일출을 보기 위해 나왔습니다. 여수에는 유명한 일출 포인트들이 많은데 오동도 일출은 검색해도 잘 안나오더군요. 왜그런지는 모르겠습니다. 일단 향일암이 가장 유명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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