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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에서 아침식사를 하고,

호텔에서 약간의 휴식을 취하다가

서울 올라오는 길에

전주를 들러 비빔밥을 먹기로 합니다.

 

서울에서 봤을 때 전주는

엄청 아랫쪽에 있다고 생각되지만

여수에서부터 생각해보면

서울가는 길의 반절정도는 가야

전주가 나옵니다.

약 2시간 정도 걸리는 길이고,

지리산을 훑고 이어진 길이라

전주까지만 40개 정도 터널을 지납니다.

엄마랑 일일히 세어봤습니다.

 

 여수에서 두시간정도 달려 오니

전주에 도착했습니다.

전주는 비빔밥으로 유명하지만

생각보다 어디가 유명한지 모르겠습니다.

엄마랑 왔기 때문에

예전에 한번 와봤던집으로 왔습니다.

고궁이라는 가게 입니다.

 

가게 앞의 구조물이 매우 인상적입니다.

 

전주 한옥마을과는 좀 거리가 있습니다.

한옥마을근처는 아무래도

관광지라는 인식 때문에

몇년전 와이프와 전주 왔을 때에도

고궁에서 먹고 갔었습니다.

 

가게에 들어가면

한반도 비빔밥 조형물이 바로 보입니다.

 

예전부터 그랬지만

볶음고추장과

몇가지 먹을거리를 식당에서

같이 팔고 있습니다.

 

기본 비빔밥이 메인이고,

전골과 불고기, 떡갈비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전주를 왔으면

비빔밥은 한번 먹어줘야겠죠.

 

저는 육회비빔밥을 주문했습니다.

빨간 육회 위 노른자의 색감이 좋네요.

잣, 은행, 대추도 올라와 있고

고명은 돈값하는거같습니다.

 

 

돌솥비빔밥입니다.

뜨겁게 달궈진 돌솥에 나오니

따듯하게 먹을 수 있고

바닥에 생긴 누룽지도 맛있습니다.

음식을 다 먹을때까지 따듯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돌솥이 더 맛있네요.

겨울이라 그런가.

 

찬은 6찬 나옵니다.

도라지무침과 무장조림은 맛있고

나머지는 평범합니다.

 

고궁에서 점심을 먹고

한옥마을로 이동했습니다.

한옥마을의 공영주차장을 이용했는데

평일인데도 불구하고

자리가 넉넉치는 않았습니다.

주말에 오시면 주차하기 힘듭니다.

 

한옥마을은 길을 예쁘게 정비해놔서

낮은 한옥들을 구경하며

산책하기에도 너무 좋았습니다.

 

한옥마을 끝자락까지 걸어가보면

멋들어진 성당이 나오는데,

여기가 전동성당입니다.

벽돌을 한장한장 다 구워서 만들었다는데

짓는데 23년이 걸렸다 합니다.

 

사진한번 찍어주고

돌아나왔습니다.

어제는 비가 많이 왔었는데

날씨가 좋아서 다행입니다.

 

점심먹고 한차례 산책도 했겠다

잠깐 카페에 들러서

음료를 마시기로 했습니다.

 

역시나 한옥을 개조한 카페인지라

서까래들이 다 보입니다.

 

예쁜 전구들을 달아놨는데

전부 노란빛이라

나무색과 어우러져서

따듯하고 아늑한 분위기입니다.

 

엄마는 차,

나는 커피.

그리고 딸기찹쌀떡을 주문해봤습니다.

 

딸기찹쌀떡이 들어온지는

정말 오래 된것으로 알고있는데

먹어보는건 처음입니다.

상상한 맛 그대로였습니다.

맛있습니다.

 

포크가 귀여워서 찍어봤습니다.

 

화장실은 가게 밖에 따로 있습니다.

화장실 가는길에 찍어봤는데

날씨가 너무 좋네요.

옆에는 전동바이크를 빌려주나봅니다.

 

한옥에 통유리창

시원시원한 맛이 또 있네요.

 

차 한잔 마시고

1박2일의 짧은 여행을 마쳤습니다.

두시반쯤 전주에서 출발해서

서울에는 일곱시 다 되서 도착했습니다.

아무래로 퇴근시간이 좀 겹쳐서

막혔던것 같습니다.

 

평일 휴가내고 이른시간에 출발하면

여수 여행도 생각보단 멀지 않은것 같습니다.

엄마랑 좋은 추억 쌓고 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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