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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은 그리 동네가 크지 않습니다.
하루정도 돌면 웬만한 것들은 다 볼 수 있죠.


군산에서 나름 정해둔 관광 코스가 있습니다.
총 3개 코스인데요,
소요시간이 제일 오래걸리는 코스가
고작 두시간입니다.
여유있게 돌아도 하루면 충분하죠.


개략적인 군산 관광 지도입니다.
동국사 앞에 이런것들이 다 있더군요.
사실 전부 걸어서 이동할만 한데요,
저희는 차를 가져왔기 때문에
일부는 차로 이동했구요,
한시간정도는 전동바이크를 빌렸습니다.


저희는 여행코스의 정 반대인
동국사에서 부터 시작을 했습니다.
동국사는 일제 강점기에 지어진 한국 유일의 일본식 사찰입니다.
일제 36년간 일본인 승려들이 운영을 하다가 해방 후 그대로 남은 사찰입니다.
사실 일제에 대한 좋은 기억이 남아있을리가 없기 때문에 많은 일본식 사찰들은 없어졌는데요, 군산의 동국사만이 유일하게 남은 일본식 사찰로, 2003년에 문화재로 등록이 되었다고 합니다.


문화재로 등록된 동국사 대웅전입니다.
절이 규모가 그리 크지는 않습니다.

​​


비스듬히 한컷 더.


절 뒤쪽으로는 병풍처럼 대숲이 있습니다.


그리고 강아지가 한마리 있죠.


강아지 이름은 ‘동백’ 인가봅니다.
진돗개 인것 같은데 짖지 않고 순하덥디다.


작은 좌불과


초소형 연꽃 연못(?)이 자리하고있는
소박한 사찰입니다.
​​


동국사를 나와서 항구쪽으로 걸어가다보면
‘시간여행거리’가 나옵니다.
깔끔한 외관의 카페도 있는가 하면
허름한 외관의 가게들도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건물들이 높지 않습니다.
서울과는 전혀 다릅니다.
숨통이 트입니다 뭔가.
심지어 2층 건물도 잘 없습니다.
1층입니다.
용적율이 엄청 여유롭습니다.


조금 걷다보면 금방 신흥동 일본식가옥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여기 남아있는 일본식 가옥은
일제 강점기의 일본 부유층이 살던 집입니다.
전라도의 비옥한 토지에서 나는 농작물들을
일본으로 수탈해가던자들이
떵떵거리며 살던 집이지요.
우리민족에게는 아픈 기억이지만
그렇기때문에 없앨것이 아니라
더욱 잘 보존해서 기억해야 된다 생각합니다.


근대식 주택중에서는 규모도 큰 편이고
보존도 비교적 잘 된 상태라 합니다.


목조건물에 기와지붕을 얹은 형태입니다.
이제는 일장기 대신 태극기가 걸려있습니다.


건물 밖에는 여러 사료들이 전시되어있습니다.
천천히 둘러보면서 걸어 나오면
낮은 건물들이 계속 이어집니다.

​​​


그 와중에 고개를 옆으로 돌리면
이런 골목들이 촘촘히 얽혀있습니다.


주차장이 따로 있는데
10월 1일인데 왜 사람들이 이렇게 많을까요?
원래부터 관광명소라 그런가 봅니다.
일본식 가옥을 보고 나왔지만서도
길가에 즐비한 가옥들 느낌도 크게
다르지는 않습니다.


여기는 한옥 느낌으로 지은
어떤 카페입니다.
연못도 멋지게 만들어 놨더군요.
들어가보지는 않았습니다.


앞에서 사진만 한컷!

​​


단독주택 1층은 개조해서 카페로 쓰고
2층은 주택으로 사용하는 모양이네요.
전체적으로 길은 잘 닦여있습니다.


여기는 테디베어 박물관입니다.
입장은 유료 입장입니다.
역시 들어가보지는 않았네요.


박물관 맞은편에는
몇가지 주전부리들을 팔고 있습니다.


박물관 앞 곰탈을 쓴 알바가 있습니다.

​​​​​​


알바님과 괜히 사진 몇컷 찍어봅니다.
입장도 안할건데,,
친절히 같이 찍어주시더군요.


시간여행거리를 걷다보면
담벼락에 시구절들이 적혀있는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연탄재 함부로 차지 마세요.
요새 애들은 연탄재가 뭔지도 모르겠죠?


수고했어 오늘도.


요런 포토존들이 곳곳에 있습니다.
우리마눌 이쁘쥬?


....
지나갑시다.


마침 무슨 행사를 하고있었나봅니다.
일본인 순사 분장을 한 알바? 들이
각시탈 복장을 한 관광객들을 쫒아다닙니다.
잡히면 감옥에 갖힙니다;;

뭔진 잘 모르겠지만
어린 학생들이 아주 재밌게 즐기덥디다.
이런거도 다 시에서 준비하는거겠죠?
지역경제 활성화의 일환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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