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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자키 여행 4일째.

아침식사는 간단하게 어제사왔던

찹쌀떡과 치즈만쥬로 시작합니다.



호텔근처 히다카에서 샀던 찹쌀떡.




요거 한개에 대략 3500원 돈..

고오급 찹쌀떡입니다.




안에 밤과 딸기가 들어있구요,

사진엔 안나와있는데 먹다보면 생크림도 나옵니다.

맛있긴 진짜 맛있네요.

하나쯤 사먹어볼만 합니다.

어디서 파는지는 바로 이전 게시물에 적어뒀습니다.




히다카에서 추가로 샀었던 치즈만쥬.




손바닥 반만합니다.




안에 치즈 앙금이 가득합니다.

달달고소한게 요것도 괜춘하네요

근데 와이프랑 요거 두개 나눠먹으니

아침식사로는 조금 부족했습니다.




편의점에서 냉 중화면을 샀습니다.

편의점음식이지만 나름 먹을만 합니다.




그리고 명란삼김과




참치마요 삼김에




치킨한조각까지.




명란삼김안에 명란은 살짝 묻어있는 정도?..

그냥 그렇습니다..

명란 향이 살짝 나는 수준..




아직 태풍의 영향권 안에 있습니다.

태풍이 미야자키 근처에서 한바퀴 돼지꼬랑지마냥 돌면서

오래 체제한다고 합니다.




비는 오지는 않지만

흐린 날씨의 해안도로를 따라

오늘은 타카치호를 향해 떠납니다.




타카치호까지 올라가는 길목에

해안도로를 따라 우마가세 라는 절경이 있다하여

찾아왔습니다.

우마가세 찻집 이라고 써있는 휴게소가 있고

여기에 주차하고 걸어가시면 됩니다.






우마가세 주상암을 볼 수 있는 전망대는 여러곳입니다.

그렇게 많이 걷지 않아도 되니 시간이 되시면 다 둘러보셔도 좋겠습니다.




주차장에 차를 대놓고 걸어 올라갑니다.




산길에 포장을 잘 해놨습니다.

산책하는 느낌으로 걸어봅니다.

때마침 태풍의 영향권 안에 들었지만

비도 오지 않고 볕이 강하지 않아 시원하게 걸었습니다.




울창한 숲의 피톤치드를 온몸으로 느끼며

기분이 전환됨을 느낍니다.




매우신났습니다.




일본 제일의 주상암이라는군요.

일단 길따라 계속 가봅니다.




우마가세에 도착했습니다.

우마가세=말의 등허리 라는 뜻인데

그런것 같기도하고..

70미터면 아파트 2~30층 정도 높이인가요?

깊이 패인 주상암의 높이가 웅장합니다.




원래는 돌 산이었을 전망대를

예쁘게 잘 포장해놨습니다.

우리나라도 이런식으로 관광자원을

개발해 나가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파도소리가 시원하고

바다를 보니 가슴이 뻥 뚤리는듯 합니다.




만세~!




우마가세를 가볍게 구경하고

휴게소로 돌아왔습니다.




기본적으로 파는 오미야게들..

우마가세 마그넷이 있다면 구매하려 했습니다만

아쉽게 마그넷은 없더군요.




일단은 '우마가세 찻집'인데

차는 안파는거같고. 음료수만 있습니다.




휴가나츠 소다음료를 구입.

휴가나츠라는게 휴가에서 나는 귤인지 레몬인지 하는

특산 과일을 말하는것 같습니다.

레몬 비슷한 맛이 납니다.

오미야게도 보면 휴가나츠 과자들이 많습니다.




우마가세 바로 코앞에

크루스의 바다라는곳이 있습니다.

여기는 약간 억지스러운감이 있긴 하지만

바다의 모양이 한자로 "이루다"라는 뜻을 가진

"叶"자 모양이라고 해서

소원을 이뤄주는 바다라고 하는것 같습니다.



구글에서 크루스의 바다를 치고 가면 안되구요

크루스의바다 전망대를 찾아가셔야됩니다.

가까이 가봐야 안보여요.

전망대서 보셔야됩니다.




전망대에서도 사실..

그리 잘 보이는것 같지는 않네요

드론으로 항공촬영을 해야 잘 보이려나요.




전망대에 뭔 종이 하나 있습니다.

종치면서 소원을 빌면 이뤄줄려나요?




한번 쳐봤습니다.




종 소리는 뎅~뎅~ 이 아니고

땡!땡!

이런느낌이네요




행복하게 오래오래 건강하게 잘 살게 해주세요!

돈도 많이 벌게 해주세요!




이제 다시 차를 타고 타카치호 방면으로 이동중..에

앞에 쓰레기차 같기도 하고.. 뭔가 작업차인데

미니언즈 닮아서 찍어봤습니다.




타카치호로 가는 길에 점심을 먹을때가 되어 밥을 먹고 가려 들렀습니다.

이탈리안 레스토랑 '코코로'

일본어로 코코로는 마음이라는 뜻이구요.

이탈리어로 coccolo는 귀여워하다, 편안하게하다, 즐기다 뭐 이런뜻이 있네요.

중의적인 가게 이름이네요



위치는 마침 우마가세에서

타카치호로 올라가는 길목에 있기 때문에

들러서 먹고가기 딱 좋습니다.

타베로그에서 열심히 찾은 맛집입니다.




오후 3시부터는 브레이크타임이니 주의하세요.

그리고 매주 수요일은 정기휴무입니다.




2층에서도 먹을 수 있는데,

아기자기하게 꾸며놨습니다.




2층을 살짝 올라가보고,

1층 한켠에 자리를 잡기로 했습니다.




여러가지 소품들로 열심히 꾸미려고 한 흔적이 보이네요

한쪽엔 벽난로 느낌의 인테리어도 있구요




빔프로젝터로 시계까지.

밥먹기 딱 좋은 12시 20분입니다.




음료메뉴들이구요.




하나하나손으로 적은 이번달 메뉴.

전부 다 일어로 적혀있고

아쉽지만 한국어 메뉴는 없습니다.

하지만 걱정하지 마세요.



그림만 보고도 주문할 수 있게끔

메뉴가 별도로 친절하게 마련되 있습니다.




여긴 세트메뉴들인데

가격이 저렴한편인것 같습니다.




2인세트도 있고 코스요리도 있네요.




뭔가 인테리어가 정감이 갑니다.




뭔가

이탈리아 신문에 났었던 모양인가요?..

이탈리아어는 읽을줄 몰라서..




코르크마개를 반 잘라서 수저받침으로 주네요.

이거 보고나서 집에 와서 똑같이 만들어봤습니다.




기본 샐러드랑 스프입니다.




아이스커피를 주문했는데

시럽과 우유가 너무 귀엽게 나오네요




우유를 쪼로록 섞어줍니다




와이프님이 주문하신

피자 파스타 카레 세트.

골고루 다 먹어볼 수 있어서 좋은것 같습니다.




와이프님은 역시나 콜라를 시켰구요.




제가 주문한 반반피자.

반반은 맘대로 고를 수 있는데,

반은 베이컨피자로 했고

반은 김치 피자로 했습니다.

한국에서도 본적이 없는 김치피자를

일본에서 찾은게 신기해서 한번 시켜봤죠.




오징어와 김치가 피자에 들어있습니다.

ㅋㅋㅋㅋ

뭐.. 나쁘진 않았는데 좀 짰습니다.

굳이 시켜먹어보지 마세요 ㅋㅋ 다른거 드세요.




밥을 다 먹고서, 다시 타카치호를 향해 떠납니다.

구름이 점점 많아지는것 같습니다.

태풍의 영향권 안에 있기 때문에

언제 비바람이 몰아쳐도 이상하지 않겠죠..

그래도 일단 갑니다.




일단 타카치호에 관광협회사무소가 있길래

앞뒤 재보지 않고 바로 관광협회 사무소로 왔습니다.




뭔가 공사중이라 어수선하긴 하네요.

안에 들어갔더니 어디로 가면되는지 친절하게 안내해주시고,

안내 책자도 주십니다.

한국어 안내책자도 구비되어있습니다.




근데 굳이 관광협회 사무소 가시지 마시고 여기로 가세요.

휴게소 주차장이 있는데 위치는 아래 지도입니다.


타카치호 협곡 제2주차장.

여기가 주차장도 넓고, 무료입니다.




친절하게 타카치호 협곡 입구라고 써있습니다.




보트 타는곳은 600미터 앞이라는군요.

근데 물어보니 오늘은 태풍때문에 물이 불어서

보트는 탈수가 없댑니다 ㅠㅠ




태풍때문에 물이 불은건지

뭔가 물이 시원시원하게 흘러줍니다




협곡을 따라 흐르는 물줄기를 끼고 걸어갑니다




뭔가 지진의 영향으로 길이 없어진 흔적이 있습니다.

새로 가이드를 쳐놨습니다.








길은 잘 닦아놨습니다.

계단이 많은편이구요.




가다가 큰 바위가 나와서 한번 찍어봤습니다.

이게 키하치의 힘돌 이라는건데

전설에 따르면 타카치호에서 악행을 일삼던 키하치를

타카치호 신사의 제신인 미케이리노노미고토가 퇴치를 했던 당시,

키하치가 미케이리노노미고토에게 힘자랑을 위해 들어올렸다던 돌이랩니다.

총중량 약 200톤이라는군요..



여기는 나나츠가이케라는 연못인데.

상술했던 미케이리노노미고토가 산책하다가

연못을 봤는데 너무 예쁜여자가 비춰져있었는데

그게 키하치가 납치해간 공주였댑니다.

그 공주에게 한눈에 반한 장소라는군요.




여기가 타카치호 하면 맨날 사진에 나오는 그 폭포입니다.

마나이 폭포라고 하죠.

원래는 여기를 보트를 타고 밑에서 보면 참 그림이 좋은데..

태풍때문에 못봐서 아쉽네요..

티비 예능에도 몇번 나온적이 있는 곳입니다.

아래쪽에서 주상절리를 봤다면 더 장관이었을것 같네요




줌인해서 한컷.




움짤로도 만들어봤습니다.

(보트 탈만 한것 같은 날씨였는데.. 아쉽네요)




길목에 뭔가 있길래 봤더니




타카치호의 흙으로 만든 곡옥과




소원석을 팔덥디다.

100엔씩.




소원석에 또 요런거 한번씩 해줘야죠

(소원을 적으라니까....)




명승 타카치호협곡.


거꾸로 거슬러 온 느낌입니다.

여기가 시작점인 느낌.

근데 주차장에 대놓고 여기 왔다가 돌아가는 코스가 괜찮아보입니다.




뭔가 사무소 같은거랑

음식점과 기념품점이 있습니다.




여기는 '나가시소바'를 파는 가겝니다.

여기가 아마 티비에도 나왔을건데

반 잘라둔 대나무통으로 수로를 만들어

흘러 지나가는 면을 건져먹게끔 되어있습니다.




저희는 타카치호 특산품,

유신 코카콜라를 샀습니다.

ㅋㅋ

그냥 뭣좀 마실까 싶어서 자판기를 봤더니 요런걸 파네요.




와이프님이 코카콜라병을 모으시기때문에

하나 샀습니다.

메이지유신 코카콜라병.




식당들 바로 앞에 연못이 있는데,

나비상어가 삽니다.

등지느러미가 나비같아서 나비상어라고 한대는군요.

담수어라 연못에서 살수있고

고대어라 살아있는화석이랩니다.

먹이는 100엔씩에 팔고있습니다.




다시 주차장으로 돌아가는 길.

깊게 패인 협곡 위쪽으로

협곡사이를 잇는 다리가 세개나 보입니다.




계단이 좀 많은편이긴 합니다..

근데 그렇게 오래 걸리지는 않아요.

이 계단은 257계단입니다.




친절하게 곳곳에 지도들이 잘 되어있습니다.




그리고 차타고 다시 미야자키의 호텔로 돌아오는 길.

저희가 관광을 끝내자마자

무섭게 태풍이 몰아칩니다.

귀신같은 타이밍.....

타카치호 구경중에 이랬다면 정말 최악이었겠습니다.




가까스로 호텔에 도착 ㅠㅠ


저희가 묵은 호텔은 홀리데이 인 아나 리조트.





체크인 로비에 들어오니

토우들이 반겨주네요.




하니와들.. 판매도 하고있습니다.




나뭇가지들이 거세게 한쪽으로 쏠려있습니다.




바다가 보이는 방 안에서 창밖을 보니

그림을 걸어둔것 같습니다.




다음날은 좀 날씨가 개었는데,

리조트 앞 바다에서 많은 사람들이 서핑을 즐깁니다.

방안에서 보이구요.




미친듯이 불어제끼는 태풍이지만

방안에서 밖을 바라볼때는 그저 평온하네요




호텔에 짐을 풀고 찾아뒀던 고깃집에 방문했습니다.



야키니쿠 난잔. 

여기도 역시 타베로그로 열심히 찾아서 간신히 발견한 집입니다.

바로앞에 다이소 매장이 있어서 쇼핑하기도 좋습니다.



일본식 한국 고깃집 느낌입니다.

일단 김치가 나오네요.

가게 이름부터가 난잔(남산)인거보면

서울의 남산을 이름으로 딴건가 싶기도 하고..




오늘도 만만치 않았던 하루.

빳빳한 검지가 콜라의 컨디션을 말해줍니다.




여러가지 나오는 세트를 주문했습니다.

소혀부터 소세지까지 다양하게 나옵니다.

전부 양념입니다.




화로에 살살 구워먹으니 그냥 꿀맛입니다.

차를 가져온 탓에 맥주를 한잔 못한다는게 너무 아쉬웠네요 ㅠ




살살 구워서 후드리찹찹

꿀맛입니다.


이렇게 길었던 하루가 또 마무리 되네요.


내일은 어떤 여행이 될지 두근두근하면서

다시 태풍을 뚫고 호텔로 돌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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