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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자키에서의 마지막 날.

오늘 자고나면 내일은 귀국만 남습니다.

오늘은 오전중에 아오시마 신사 구경하고

오후에 물놀이를 하기로 했습니다.



태풍이 드디어 물러가는 느낌입니다.

아직 흐리긴 하지만 비바람은 많이 잦아들었네요.




리조트 조식을 일단 먹어줘야겠죠.




사진은 이렇게 찍었는데, 뷔페입니다.

접시에다가 먹고싶은거 하나씩 담은거에요.

아침밥으로는 매우 훌륭합니다.

낫토도 하나 집었습니다.




후식으로 요거트에 파인애플 한조각.

앙증맞게 하트 딸기쨈.

ㅋㅋ




홀리데이인 아나 리조트

적당한 가격에 쾌적한 시설.

실내수영장도 있습니다.

나쁘지 않았슴.

아침밥이 맛있네요.




리조트에서 이어진 해변가 도로를 따라

아오시마를 향해 가봅시다.




아직 오전 8시정돈데

벌써부터 서핑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시원하게 잘 타네요.


여기 아오시마 해변은 저 멀리까지 나가도

수심이 가슴깊이까지 밖에 안됩니다.

게다가 파도는 적당한 높이로 끊임없이 쳐주기때문에

정말 서핑하기에는 최적의 해변인것 같습니다.




저멀리 보이는게 아오시마 섬입니다.

다리로 이어져있죠.




슬리퍼 신고 유유자적

바닷물에 발도 담궈봅니다.




느긋하게 걸어서 삼십분정도.

아오시마를 잇는 다리에 도착.




아오시마로 가까이 갈수록 서핑보다는

해수욕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다리를 건너 아오시마로.




층층히 이어진 도깨비 빨래판이 등장.




신사 초입이 바닷가 바로 옆에 위태위태 서있습니다.




일부러 사람이 만들어놓은듯 합니다.

자연스럽게 생긴거라는게 신기하네요







여기부터 아오시마 신사입니다.




경내로 들어가면, 외부인이 둘러볼 수 있는곳은 넓지 않습니다.




기념품가게가 하나 있고




신사앞에 늘 있는 손씻는 물.

손한번 씻어줍니다.

마시기 ㄴㄴ




보시는게 답니다.

규모는 그닥 크지는 않습니다.




한켠에는 무녀가 부적과 운세등을 팔고 있습니다.




옆에 난 샛길로 들어가보면

소원들 적어둔 판들을 걸어두는곳이 있고,




하트모양 터널이 있습니다.

사진찍으라고 만들어둔거같은데

여기 가운데 끝에 머리를 엄청 세게 부딛혀서

혹이 났습니다 ㅠ




안쪽끝까지 가보니 뭐가 있긴한데

뭔지는 잘 모르겠네요,,




뭔가 부부나무라고 했던가... 였던거같은데

자세한의미는 모르겠네요.

일단 사진찍고 봅니다.




가볍게 산책삼아 아오시마 다녀와서

다시 미야자키 시내로 돌아왔습니다.

흐릿하게 찍히긴 했는데

지난 삼일간 묵은 도미인 미야자키 호텔을 지나면서 찍었습니다.




다이소에 들러서 사실 캐리어 무게 재는 저울을 사려고했는데

없길래 대신 눈에 띈 넥타 젤리를 구입.

맛있습니다 이거.




미야자키 시내로 돌아온 이유는 이겁니다.




오구라 치킨난반 본점.

그냥 가정집 같이 생겼습니다.

아닌게 아니라 안에 구조도 가정집 같아요.





메인 세트메뉴는 두가집니다.

치킨난반세트와

비즈니스세트.

비즈니스세트는 치킨난반반, 햄버그반.

치킨난반의 맛을 온전히 느끼고싶다면 치킨난반세트.

여러가지 맛을 느끼고싶다면 비즈니스세트.




문부터가 가정집 같쥬




인테리어가 귀엽습니다.

1층엔 사람이 가득차서 2층으로 안내 받았습니다.




내부 종업원들은 전부 하늘색 제복을 갖춰입은

할머니들입니다.

오래된 역사를 가진 가게라 그런지

종업원들도 같이 나이를 먹은 모양입니다.




전용 물티슈가 있습니다.

저희는 본점에 왔지만 체인점이 있습니다.




요거는 비즈니스 세트.

치킨난반 한조각과

햄버그 한조각이 나옵니다. 저는 이걸 시켰구요




마눌님은 치킨난반 세트.

세트 주문하면 밥이 딸려나옵니다.


치킨난반이라는게 지금은 일본에서 대중화된 메뉴지만

그 근원지가 미야자키 입니다.

원래는 이게 팔던 메뉴가 아니고, 종업원들이 일하는 중간에 해먹던

'마카나이賄い料理' 였는데, 발원지는 두가지 설이 있습니다.

첫번째는 원래 1955년경 양식점 '런던'에서 먹던 마카나이 였는데,

런던 종업원이었던 고토나오 라는 사람이 나중에 '나오쨩'이라는 가게에서 팔기 시작했다는 설.

현재 이 '나오쨩'은 미야자키 치킨난반집의 양대 산맥입니다.

나오쨩의 치킨난반은 타르타르소스가 없습니다.

두번째는 같은 양식점 런던 종업원이다가 1965년경 런던 2호점으로 출시한 '오구라'에서

판매하기 시작했다는 설인데, 오구라의 치킨난반은 타르타르소스를 곁들입니다.


뭐가 됐던 치킨난반의 발원지는 미야자키인건 확실하고,

 지금 '나오쨩'과 '오구라'는 치킨난반으로 유명하죠.

차이는 타르타르소스의 유무.

처음엔 닭가슴살을 튀겨 감주에 담궈먹던거였는데

지금은 가슴살보다는 다릿살을 사용합니다.


미야자키에 왔으면 치킨난반정도는 꼭 먹고가야죠.

그래서 일부러 먼길 돌아 다시 미야자키 시내로 온겁니다.




8월은 뭔가 여름휴가였어서 이렇게 많이 쉬었던걸까요?

대체적으로 화,수를 많이 쉬네요.

방문전에 꼭 휴점일을 확인하고 가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두시반부터는 브레이크타임이니 주의합시다.




미야자키시내 메인도로 바로 조금안쪽 골목안에 있습니다.




햇볕 하나 들지 않을거같은 가정집이 가겝니다.

치킨난반은 뭐.. 맛이 없을수가 없는 메뉴죠.

거기에 더해 오리지널을 먹었다는 느낌이 좋아서 그랬는지

참 맛있게 먹고 나왔습니다.




미야자키 중심상가까지 온 김에

주변을 좀 구경해보기로 합니다.

지나가다가 옛날 장난감들을 파는 가게를 발견.

'타로와 하나코'




제일 먼저 가게 밖에서 눈에 들어오는게

여러가지 가면들인데.

우리 와이프님은 미니언즈 세트에서 눈을 못뗍니다.




안에 들어가보면 예전 초등학교 앞에서 팔던 장난감들이...

저는 3학년때까진 국민학생이었습니다만..




한켠엔 불량식품? 들도 팔고있습니다.




요건 센과치히로의 행방불명에 나온 과일맛 사탕 ㅋㅋ




레트로레트로 합니다.

사진은 맨 밑에 첨부했는데,

여기서 미니 탁구채를 샀습니다.

여행에서 돌아와서는 집에 아일랜드 식탁을 탁구대 삼아서

한번 쳐봤네요 ㅋㅋ 재밌습니다 ㅋㅋ




요기는 타로와 하나코 근처에 있는 베를린 이라는 옷가게.

미야자키에서 유일하게 꼼데가르송을 파는 가게라고 해서 갔는데

재고가 얼마 없었댑니다..




그리고 들린 편의점.

오늘저녁은 편의점식으로 호텔방에서 먹으려고요.

초초초초 곱빼기 야키소바..

요거 하나에 2142kcal..

요거 하나먹으면 하루 칼로리 섭취는 끝...

맛은 있으려나요?




볼 빵빵한 빵이 귀여워서 찍어봄..

커스타드크림이 들어있다는군요.




다시 호텔방으로 돌아왔다가,

바다에 나가서 신나게 놀다 왔습니다.

파도가 계속 잔잔하게 치고

수심은 멀리까지 가도 가슴까지밖에 안와서

튜브하나 빌려서 신나게 놀았습니다.




물놀이후에는 리조트 대욕장에서 온천욕...

온천욕 후 아이스크림과 우유 하나씩 나눠먹었습니다.




온천 여탕안에 보면 요렇게 제품들이 비치되어있댑니다.

꽤 비싸고 좋은거라더군요.

고정되어있어서 가져갈수는 없게 되어있댑니다.

왼쪽이 화장수이구요

오른쪽이 유액이라 써있습니다. 로션인거같네요.




편의점에서 사온 슈퍼 차슈면하고 계란샐러드. 맥주.




미니 우동 컵라면은 두젓가락이면 다 먹을 사이즈 ㅋㅋ




마눌님이 좋아라 하시는 넥타

젤리와 사워~

사워는 술입니다요.


이렇게 미야자키 여행도 막을 내리는군요.




그리고 다음날 아침 공항가는길.

그 엄청났던 태풍이 온데간데 없습니다.

돌아가는날이 되어서야 이렇게 날씨가 좋다니 ㅠㅠ

그래도 이번여행에서 추억은 많이 쌓았네요




이번 여행에서 사온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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