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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대] 돈코츠 라멘 스스루

category 사먹고살기/라멘 2019. 5. 25.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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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차휴가를 내고,

간만에 아주 여유로운 마음으로

라면을 한그릇 먹으러 나왔습니다.

 

자가제면 스스루

라고 간판에 써있습니다.

사진만 봐선 여기가 일본인지 한국인지 분간이 안되네요.

스스루 라는건 의성어인가봅니다.

후루룩

정도로 해석하면되겠네요.

 

 

영업시간 푯말도 일어로 달아놨습니다.

일요일에는 장사를 안하고,

중간에 브레이크타임도 있으니

영업시간을 꼭 확인하고 방문하셔야겠습니다.

 

메뉴판은 벽에 따로 걸려있긴한데

티슈에 붙여놓은걸 보고 시켰습니다.

이집은 그냥 돈코츠라멘 집입니다.

돈코츠라멘이 기본이고, 거기에 다데기 넣으면 카라이멘이 됩니다.

그리고 이집이 좋은점은 생맥주 한잔이 2500원밖에 안한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

자리에 앉자마자 물잔부터 내주는데,

개념넘치게도 물잔을 냉장고에 차갑게 식혀서 줍니다.

이런 사소한점에서 일단 맘에 듭니다.

 

주문한 돈코츠라멘은

거의 나오는 속도가 패스트푸드급입니다.

국물하고 고명은 다 되어있을테고,

어차피 면만 익혀서 나오는건데

면의 익힘정도를 딱히 물어보지 않는걸 봐서는

 푹 익힌 면이 나올거같지는 않고,

살짝 딱딱한 정도겠지 싶었습니다.

 

간판에 떡하니 '자가제면' 이라고 써붙인걸 봐서는

이 가게에서 직접 뽑은 면이겠죠?

면은 가는 면이고, 익힘정도는 살짝 딱딱한 정돕니다.

식감噛みごたえ은 면을 넣고 입안에서 씹었을 때

도도도독 하고 끊어져 나가는 느낌입니다.

타격감이 있습니다.

 

아지타마고도 적당한 익힘 정도입니다.

돈코츠 국물이 엄청 진하거나 짠 타입은 아니고

돈코츠 치고는 깔끔한 맛인데

아지타마고의 짭짤한 맛과 잘 어울립니다.

 

국물까지 싹 비웠습니다.

파ネギ향이 국물을 먹다보니 많이 느껴집니다.

면을 먹을때는 크게 느껴지지는 않았는데

마지막에 국물 마실때 많이 느껴지더군요.

산뜻한 파 향이 마무리 해주는 느낌이라 좋았습니다.

 

그리고 주문한 맥주 한잔.

단돈 2500원에 생맥주를 마실 수 있다니.

라멘 그릇의 바닥을 본 뒤에

시원한 생맥주 한잔을 들이키고 나니

청량감이 배가됩니다.

 

맛있습니다 이집.

진득하거나 헤비한 타입의 돈코츠는 아니구요.

오히려 돈코츠 치고는 가볍다고 느껴질정도로 깔끔한 맛입니다.

그래서 더 부담없이 먹을 수 있네요.

다음에는 매운맛도 먹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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