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프 탄신일을 기념하여
한강변의 분위기 좋은 식당을 찾아 왔습니다.
서래섬 옆의 더 리버 벨라쿠치나 입니다.
주차장까지 들어오는 길이 협소해서
차가 한대만 지나갈 수 있어서 조금 당황했습니다.
오후 여섯시 반 예약 했습니다.
8월 10일의 일몰시간은 7시 33분입니다.
먹다보면 해 지겠죠 뭐,
한강 건너편의 남산N타워가 보입니다.
창가에 앉아서 흐르는 강을 바라보며 식사를 하는데
강이 계속 울렁울렁해서
배 위에서 식사를 하는 느낌입니다.
코스메뉴는 세가지 입니다.
4-6-8만원순으로 올라가네요.
그렇게 엄청 비싼 가격은 아닙니다.
단품으로 주문해서 드실수도 있습니다.
코스가 부담스러우신분은
단품으로 주문하시는것도 나쁘지 않아보입니다.
저희는 요 티본 2인세트를 시켰습니다.
요리가 나오는데 별다른 설명은 없습니다.
그래서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콩 스프인것 같습니다.
고소한 맛 뒤에 단맛이 좋은데
마지막에 콩껍질 같은 텁텁한 맛이 납니다.
따끈하게 데운 식전빵과
올리브오일+발사믹
빵이 맛있네요. 빵만 잔뜩 먹고 가도 좋을거같은느낌.
대하와 발사믹+치즈 드레싱된 샐러드.
새우가 크고 살이 통통해 맛있습니다.
샐러드도 맛있어서 싹 비웠는데,
메추리알 식감은 굉장히 이질적이었습니다.
티본스테이크.
크기가 육중합니다.
마늘+겨자를 으깨서 올렸습니다.
나오자마자 따듯할때는 정말 맛있는데
에어컨바람에 식고나서는
미듐레어로 익혔는데도 질겨집니다.
식기전에 먹어야됩니다.
다시 데워달라고 할까 하다 귀찮아서 그냥 먹었습니다.
요 구은 통마늘이 좋았습니다.
해산물 토마토 파스타.
파스타는 대략 6~7가지 종류중 선택할 수 있습니다.
오늘 먹은것중엔 파스타가 제일 맛있습니다.
토마토소스도 끝맛의 향이 독특한게 좋았습니다.
오징어는 잘 칼집을 내서
적당하게 익혀 딱 부드럽고 좋습니다.
열심히 먹으며 얘기하다보니
동작대교 너머로 해가 뉘엿뉘엿 넘어갑니다.
마지막 디저트는
오븐에 구은 까망베르치즈 입니다.
이게 단품으로 인당 15000원입니다.
특별한 날 가성비 따져가며 먹지는 않기 때문에
그냥 코스로 주문해서 먹기는 했지만
와이프가 치즈가 너무 진하다고 안먹어서
결과적으로는 코스말고 단품으로 할껄 하고 후회하게 됐습니다.
마지막으로 커피나 차 중 고를수 있는데,
차를 주문하면 이렇게 티백 박스가 나옵니다.
빈 곳에는 레몬티가 있던 자립니다.
마지막 하나 남은건 늘 고르게 되죠.
지금봤는데
차우리는 시간이 8~10분으로 가장 기네요.
떫어질까봐 금새 뺐던것 같은데..
해가 넘완전히 넘어갔네요.
실내 조명이 들어오면서
핸드폰 카메라로 야경을 다 담을수가 없는데,
서서히 해가 넘어가면서
빨주노초파남보 모든 색이 한번씩 다 지나갑니다.
2인 12만원정도면 나쁘지 않은것 같습니다.
젊은 커플들 타겟으로 괜찮은것 같네요.
가격이 부담된다면 단품메뉴로
샐러드 파스타 스테이크 주문하면
10만원 안쪽으로 충분히 커버 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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