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괌으로 출국하기 전 인천공항에서

버거킹 햄버거를 먹고,

점심나절 괌에 도착해서

첫끼로 피자를 먹고 나니

벌써 첫날인데 뭔가 속이 느끼합니다.

근데 첫날부터 괌까지 와가지고

한식집을 가는건 아닌것 같아서

그와중에 찾아본게 베트남 요리집입니다.

 

Pho Thanh Xuan.

Pho는 쌀국수 라는뜻이고

Thanh Xuan은 젊은시절 이라는뜻 인것 같습니다.

 

총 6박의 여정 중, 첫 3박을 피에스타에 묵었는데,

피에스타 바로 길건너편에 있습니다.

 

 

메뉴판을 살펴보면

쌀국수부터 볶음면, 볶음밥까지 다양합니다.

저희는 쌀국수에서 8번과

볶음계란면에서 M5번을 주문했습니다.

그냥 고명을 여러종류 넣은걸로 주문!

 

베트남 음식점 기본 세팅이죠.

소스들이 준비되어있습니다.

일단 스리라차 소스만 있어도

느끼한 속이 싹 풀어집니다.

 

딱 저녁먹을시간이다 싶을 때에 갔는데

손님이 저희뿐이었습니다.

나중에 한팀이 더 들어오긴 했지만요.

주인아저씨는 기타를 치고 계셨습니다.

 

이윽고 나온 쌀국수.

소고기쌀국수에 뭐가 잔뜩 들어간걸 고르긴 했는데

일단 소고기의 존재감이 압도적입니다.

이집이 좋은점은 말을 안해도 고수는 따로줍니다.

 

고수와 함께,

베트남가면 늘 먹는 그 이름 잘 모르겠는

이파리 넓은 향채를 같이 줍니다.

숙주는 밑에 깔려있는데

숙주만 넣어도 은은하게 향이 납니다..

 

소고기 인심이 낭낭합니다.

저는 고수를 좋아하지만

와이프는 고수를 잘 못먹기 때문에

따로따로 덜어먹을때 곁들여서 먹었습니다.

국물도 깔끔하게 느끼함을 지워줍니다.

맛있긴 맛있습니다.

근데 가격이...

베트남에서 먹던 쌀국수 가격의

거의 10배에 육박하는 가격입니다..

 

볶음면은 쌀국수의 뜨끈~한 느낌을 받다가

갑자기 이걸 먹으면

조금 뭔가 허전하고

간도 슴슴한게 전혀 짜지도 않고

약간 심심하다 느껴지는데

이게 또 은근 먹을수록 당기는 맛이었습니다.

볶음면도 괜찮네요.

괌 가시거든 쌀국수 꼭 드시고 오세요 ;;

 

베트남에서 먹던 생각 하면

가격차가 너무 크긴 한데

솔직히 맛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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