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구로] 개성면옥 함흥냉면

category 사먹고살기/맛집 2019. 10. 15. 22:11
반응형

장인어른께서 디스크 수술을 받으셔서

병문안차 구로에 들렀습니다.

바로 옆에 냉면집이 있는데,

전날에 이미 장모님께서 가서 드셔보시고

맛이 괜찮다고 저희를 먹여주고싶다 하셔서

찾아온 가게 입니다.

 

개성면옥이라는 함흥냉면집입니다.

함흥이라고 하면 조선의 태조,

이성계의 고사에서 전해져 내려오는

함흥차사의 그 함흥입니다.

근데 면옥 이름은 또 개성이네요.

개성은 개성공단으로 유명하죠.

남한에서 가깝습니다.

여튼 개성면옥인데 함흥냉면 전문인

그런 느낌이네요.

 

나름 로고도 있는걸 봐서는

프렌차이즈인걸지도 모르겠습니다.

 

건물 1층은 주차장이고, 

2층이 식당입니다.

사진에 보시면 아시겠지만

좌식반 입식반

하이브리드 시스템입니다.

 

안쪽에는 분리시킬 수 있는

간이 룸이 있어서

저녁식사로 가족끼리 와도

분리된 공간에서 식사가 가능할것 같네요.

 

물냉이냐 비냉이냐.

늘 고민되죠.

저는 3:7의 비율로

비냉을 더 많이 선택하는 편입니다.

홍어회도 있네요.

 

식사류도 있는데,

전체적으로 가격은 저렴하진 않네요.

근데 생각해보면

파스타, 스파게티는 15000원씩 내고 먹으면서

냉면이 9500원이라고 하면

뭔가 되게 비싸게 느껴지는것도 있긴 합니다.

 

반찬은 간단하게

무절임과 열무김치.

이건 둘다 냉면에 들어가는건데

그냥 따로 더 챙겨주는 느낌이라

사실상 반찬이 없는거죠.

뭐, 원래 냉면이라는 음식이

반찬이 필요한 음식은 아닙니다.

 

제가 주문한 비빔냉면입니다.

삶은계란의 모양새가

매끄럽지 못하네요.

면은 고구마전분면인것 같습니다.

양념에 살짝 번들거리는 기름은

아마 참기름을 그릇 바닥에 깔고

그 위에 양념을 부어서 그럴것 같네요.

저는 냉면 먹을때 면을 안자릅니다.

비냉은 약간 단맛이 강한편이고

맵기는 적당했습니다.

저는 불닭볶음면 한봉지를 엄청 힘들게 다 먹습니다.

그리고 양이 생각보다 꽤 많네요.

비싸다고 생각했는데 양이 많아서

기분적으론 나쁘지 않았습니다.

 

근데 아차 싶은 순간

물냉면은 이미 네토막으로 잘려있네요.

육수가 살얼음이 끼어서

보기만 해도 너무 시원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비냉이 더 맛있었지만

마지막 물냉육수 한모금 뺏어먹는게

너무 맛있었네요.

 

그리고 사이드로 주문한 군만두.

거의 주먹만한 크기로, 엄청 큽니다.

바삭하게 잘 구워져 나오는데

 

냉면에 곁들여먹으면 딱 좋습니다.

 

부추 향이 좋습니다.

만두 맛도 나쁘지 않네요.

 

전체적으로 맛이 괜찮습니다.

구로 고대병원 바로 옆에 붙어있기 때문에

병문안 등으로 왔을 때

주변에 뭐 먹을거 없나 고민되시면

한번쯤 들러서 드셔보시는것도 좋을것 같네요.

평균 이상은 하는것 같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