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 NAS란 대체 무엇인가? 어떤 NAS를 사야 하는가?

NAS란?

간단하게 말해서 개인용 서버입니다.

저는 NAS를 활용해서 아래와 같은 일들을 할 것입니다.

 

1. 사진관리

  - PC, 휴대폰에서 가족 모두가 NAS에 직접 사진을 저장

  - 가족들이 각각 찍은 사진들을 가족 모두가 공유, 열람

2. 영상 스트리밍

  - 언제 어디서든 휴대폰을 이용하여 NAS의 영상을 스트리밍

 

할 수 있는 일은 무궁무진 하지만 일단 이 두가지만 해 보는게 우선 목표입니다.

 

그렇다면 어떤 NAS를 사야 하는가?

나스를 구입함에 있어 고민해봐야 할 내용들은 아래와 같습니다.

1. 용도

  - 단순 저장용 : 성능이 낮은 보급형 모델 선택

  - 영상 스트리밍 : 성능이 중급 이상의 쾌적한 스트리밍이 가능한 모델 선택

  - 한명이 쓸것인가 여러명이 동시 접속할것인가? : 다중접속시에도 지연이 적은 고급형 모델 선택

2. 필요저장공간

  - 가지고 있는 데이터의 양이 적으면 2bay로도 충분하지만 반대의 경우에는 무한정 늘어납니다.

  - 토렌트 사용 유무 : 대용량의 데이터를 취급하는 경우 충분한 HDD bay 확보 필요.

 

NAS를 판매하는 업체들은 많이 있습니다만,

초보자들이 가장 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 알려진 시놀로지 NAS를 고려했습니다.

제가 취급하는 데이터는 영상까지 다 포함해도 5TB수준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많은 HDD bay가 필요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영상 스트리밍시 끊기지 않고 쾌적하게 될 정도의 성능은 필요합니다.

 

1. DS220J

J로 끝나는 모델들은 시놀로지의 보급형 모델입니다.

2bay로 되어있고, 12TB 하드 2개로 레이드1 구성해서 12TB 쓴다고 하면

용량도 적지 않습니다. 구글 드라이브 2TB요금제 생각하면 훨씬 낫죠.

가격은 20만원 정도입니다.

그러나 보급형 모델인 만큼 스트리밍시 조금 답답할 수 있다고 하네요.

 

2. DS220+

+로 끝나는 고급형 모델입니다.

2베이로 되어있고 요정도만 되어도 개인이 사용하는데 차고 넘칩니다.

가격은 두배가 넘긴 하네요. 40만원이 좀 넘습니다.

 

3. DS920+

여기부터는 '기왕이면' 병에 걸린 분들이 점점 눈이 돌아가는 구간입니다.

사실 2베이는 확장성 측면에서 한계가 큰것이 사실입니다.

2베이라고 해봤자 하드 두개를 각각 따로 쓰는것 보다는

고장을 대비해서 하드 두개에 복사저장하는 레이드구성을 해서

사용하는게 일반적이라고 보는데, 그렇게되면 2베이는 하드 1개짜리 용량밖에는 안되는 것이죠..

4베이쯤은 되어야 레이드5 구성을 해서 하드 3개짜리 용량으로 구성을 할 수 있습니다.

베이는 2배가 늘었는데 가격은 2배가 안되네??

합리화 가능합니다.

 

4. DS1821+

자, 이 제품을 고려하기 시작하신 분이라면 이제 이 블로그에서 나가시면 되겠습니다.

당신은 이미 전문가 입니다.

 

---

개인이 쓰기에는 1,2,3번중 고르시면 될 것입니다.

자신이 어떤 용도로 사용할 것인지

용량은 얼마정도 사용할지를 고려해서 사시면 되겠습니다.

1번은 스트리밍은 힘들고 12TB정도 쓰겠다 하시는 경우

2번은 영상 스트리밍은 할건데 영상이 양이 적어서 12TB정도로 괜찮다 하시는 경우

3번은 영상 스트리밍을 끊김없이 하고싶고 영상도 많아서 12TB로 택도 없으신경우.

 

12TB 하드를 기준으로 삼은 이유는 제가 12TB짜리 하드를 사모으고 있기 때문이고

예를들어 자신은 가성비를 따져서 3TB하드만으로 구성하겠다 하시는 경우에는

용량은 더욱 줄어들어 2베이기준 3TB, 4베이기준 9TB정도 사용하게 되는셈이라 보시면 간단합니다.

 

보시면 시놀로지가 가격책정을 기가멕히게 해놨습니다.

2베이 보급형은 부담없이 시작할 수 있을것 같은 가격이고,

스트리밍까지 생각해서 2베이 고급형을 보자니 40만원이 넘어서 살짝 부담되긴하는데 납득가능할거같고,

스트리밍까지 할건데 2베이는 아무래도 용량이 부족할거같아서 4베이 고급형을 볼수밖에 없게 만든.

그래서 4베이 고급형 모델인 DS920+가 다나와 기준 1등인 이유가 설명이 됩니다.

근데 그렇게 되면 다시 정신차리고 영수증을 봤을 때 NAS가격만 70만원이 됩니다.

거기에 하드디스크는 별도로 4개 추가 구매하셔야되구요. 그것도 가격이 만만찮죠.

NAS구성하는데 백만원이 가볍게 넘어가는 마법을 보시게 됩니다.

 

자, 그럼 당초의 목적을 다시 상기해봅시다.

구글 포토 무료정책 폐기 -> 매년 12만원 구글에 바쳐야 함 -> 이럴바엔 내가 차린다!

-> 응? 차리는 비용 백만원이라고?? 그냥 구글에 매년 12만원내고 10년 쓰는게 나을지도?

-> 잠깐만, 지금이야 매년 12만원이지, 2년뒤 5년뒤 또 가격 올릴수도 있잖아?

-> 다시 2베이 보급형모델부터 보자 -> 스트리밍 해야되는데.. 2베이 고급형.. 

-> 스트리밍할려면 2베이는 부족한데.. -> 결국 4베이 고급형 백만원!!!!!

 

???

결론이 안납니다.

매우 죄송한 말씀이지만,

저는 저 고민을 두달 가까이 계속 다람쥐 쳇바퀴 돌듯 하다가

결국 NAS를 자작으로 만들기로 결심을 하게 됩니다...

 

자작나스는 훨씬 저렴한 가격에 더 좋은 성능으로 구성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버렸거든요.

물론 품삯은 들지만.. 귀찮음을 감수하고서라도 100만원 이상을 나스구축에 투자하기는

차라리 구글포토를 돈내고 쓰는게 나을거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말이죠...

 

다음 포스팅부터는 자작나스에 대해서 얘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