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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하린이가 태어난지 7개월이 지났습니다. 어린이날을 맞이해서 인생 첫 호캉스를 선물해주려고 인천 송도의 경원재 한옥호텔을 방문했습니다. 경원재는 송도 센트럴 파크에 접해있고, 마천루들이 둘러싸고 있는 도시 한 가운데 나홀로 고즈넉한 한옥이라 분위기가 특별합니다.


로비에서 체크인 하고 객실동으로 들어가면 개방된 외부 복도가 이어져있습니다. 단층짜리 한옥이다보니 일반적인 호텔과는 느낌이 다르네요. 전통 한옥은 아니고 현대적 건축양식을 가미한 구조입니다.

객실은 일반객실과 스위트로 나뉘어지는데, 사진의 온돌방은 일반 객실에만 있습니다. 이번 호캉스의 목적은 하린이의 어린이날 선물이기 때문에 하린이가 맘놓고 기어다닐 수 있는 온돌방으로 선택했습니다. 침구가 맘에 들었는지 아주 편안한 자세로 누워계십니다.

객실 한쪽 구석에는 옷장과 책상이 있는데, 미리 요청했던 유팡 젖병소독기가 세팅되어있습니다. 이 호텔은 신생아를 위한 젖병소독기 및 아기침대를 대여해줍니다. 저희는 온돌방이기때문에 아기침대 대신에 아기 침구를 대여했습니다.

방에서 이어진 마당이 딸려있고, 날씨가 너무 좋아서 바람쐬기도 좋았습니다. 마당용 고무신도 제공이 됩니다.

기본적인 어메니티는 갖춰져있고 네스프레소 커피와 맥주 두캔, 음료 세캔, 과자 4종 미니바가 무료로 제공됩니다. 물은 무료입니다.

저희는 아기 이유식을 데우기 위해 전자레인지를 요청했는데 대여해 주더군요.

편백나무 욕조가 크게 되어있습니다. 온돌방+큰욕조, 아기 데리고 오기에 최적의 조건입니다. 큰 욕조에서 수영시키기에 딱 좋습니다. 엄마아빠도 목욕을 즐기구요.

그 외 욕실공간은 평범합니다. 어메니티는 ETRO제품이 제공되는데, 좋은 제품이라곤 하는데 저는 어메니티는 잘 몰라서..

짐을 풀고 바로 산책을 나가봅니다.

꽃이 신기한 이하린씨. 쫄보주제에 꽃에는 손이 불쑥불쑥 나가네요~

연못에 금붕어들이 있는데 다가가면 먹이주는줄 알고 몰려옵니다.

아련한 눈빛으로 금붕어를 감상중.

지나가는 직원분께 부탁해서 가족사진도 한장 찍고~

저녁 2차 산책은 뒷문으로 이어진 송도 센트럴파크로 나가봅니다.

센팍으로 건너가는 다리 위

해가 금새 졌습니다. 조명이 켜지니 또 느낌이 다르네요.

높다란 빌딩 한가운데 한옥 한채.

온돌방 하기를 참 잘했습니다.

타노스 하린

장난감 상자 라이더 하린

치명적 뒤태 꿀벌 하린

흥분지수 MAX 수영하린

수영이 더 하고싶은 토끼 하린

수영 직후엔 역시 (바나나)우유지.

오늘 하루가 만족스러웠던 떡실신 하린.

이사 직후에 짐정리하랴 어수선하기도 했었는데 막상 와보니 만족감이 컸습니다. 기어다니는 아기들에게 참 좋은 호텔이 아닌가 싶네요. 아기 첫 호캉스로 추천합니다. 가격대는 좀 비싼편이긴 한데 그만한 서비스가 제공이 됩니다. 직원들도 모두 친절하고, 불편함 없이 즐겼네요.
아, 아기 데리고 어디 나가서 먹기 애매한데 배달음식 반입이 가능해서 저녁은 초밥을 주문해 먹고, 아침은 체크인 전에 사온 빵을 먹었습니다. 코로나때문에 현재 조식뷔페는 운영하지 않고, 한상차림으로 각자 방에 제공이 되는듯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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