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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번째 결혼기념일을 맞아 뷔페에 왔습니다.

판교에 있는 마키노차야 라는 해산물 뷔페입니다.

엄청나게 비싼 그런 뷔페는 아닌데

그렇다고 또 싼마이는 아닙니다.

일곱번의 결혼기념일만에 올만은 한

그런 느낌의 뷔페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저희는 평일 주중 런치를 이용했습니다.

아무래도 디너보다는 가격이 저렴한대신에

메뉴가 몇가지 빠지는게 일반적이지요.

그렇지만 디너에 가본적이 없기 때문에

뭐가 빠졌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네이버 예약을 통해 예약하면 10% 할인을 해줍니다.

그리고 한달 전에 예약하면 17% 할인을 해주네요.

할인도 할인인데, 예약을 안하면 오픈 입장시에 순번이 뒤로 밀립니다.

일단 예약자들부터 번호표를 뽑고 입장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무조건 예약을 하고 가셔야 합니다.

오픈시간 5~10분전이 되면 

예약자들에 한해서 번호표를 뽑을 수 있기 때문에

오픈시간이 되면 입장하는곳 근처에 대기하고 있다가

잽싸게 번호표부터 뽑으세요.

 

저희는 멋모르고 그냥 앞에 서있다가

와이프가 낌새가 이상해서 다가갔는데 

마침 번호표 뽑으라고 해서 3번으로 뽑고 들어갔습니다.

그래서 들어가자마자 사진을 쫙 찍었죠.

아무도 손대지 않은 상태의 음식 사진을

찍을수가 있게 되었길래

겸사겸사 사진도 싹 찍고..

간만에 블로그 포스팅도 하게 되었네요.

 

일단 처음 들어오면 바로 보이는 장면입니다.

가운데 원형 테이블에 샐러드와 디저트,

그리고 저 뒤 너머로 중식류나 스파게티 등등..

왼쪽으로 해산물, 오른쪽으로 그릴입니다.

 

왼쪽 해산물 코너입니다.

스시 셰프가 초밥을 쥐고 있고

몇가지 해산물이 깔려있습니다.

 

물회 재료들이 깔려있습니다

문어숙회나 소면 그리고 물회소스,

(전부 안먹어봤습니다.)

 

그 옆으로 회 몇종류가 있습니다.

 

뭐 사실

이런 해산물 뷔페에

연어가 없으면 그건 자격 미달이죠

 

기름져 보이는 보리숭어 회,

생소하긴 합니다.

 

광어회

인데 일본어로 더 크게 써놨네요

 

안쪽으로 들어가면 사진 우측으로 초밥류,

사진 정면으로 스프류, 튀김류,

사진 좌측에 한식 김치 게장 등등,

 

가리비 샐러드,

 

문어 초무침.

애피타이저로 좋습니다.

 

초밥이 몇종류 안됩니다.

근데 간장새우는 빠질수없죠.

단가 싸면서 인기 좋은..

 

초밥 종류는.. 솔직히 빈약합니다.

초밥 퀄리티 자체는 동네 초밥전문점 정도는 됩니다.

뷔페느낌은 아닙니다.

 

안쪽에

야채튀김, 닭튀김, 새우튀김.

새우튀김 맛있지요.

 

그리고 죽, 국, 스프.. (패스)

 

구색 갖추기용 잡채와 각종 장류..

 

비빔밥 재료들 있어서 좋긴한데

이거 먹으면.. 바로 배불러버리기때문에

먹을순 없었습니다.

꽝꽝얼은 육회 있는데.. 육회는 솔직히 느낌없습니다.

의외로 양념게장이 맛이 있었습니다.

 

생맥주 무제한....

차만 안끌고왔으면 즐겼을텐데

아쉽긴 하네요

근데 맥주를 안마신만큼

다른음식을 많이 먹을 수 있으니 나쁘지 않습니다.

 

마끼류 몇가지와 타코와사비.

타코와사비는... 제가 좋아하긴하는데

와사비가 옅어서 추가해서 먹었습니다.

 

안쪽으로 유산슬, 볶음우동, 해파리냉채.

유산슬만 한조각 먹었습니다.

회먹기도 바빠요.

대식가가 아니다보니까.

 

꿔바로우를 위시한 중식라인업.

4만원대 뷔페다보니 구색은 갖춰져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음식 퀄이 엄청 떨어진다 이런느낌은 확실히 없네요.

 

마라탕.. 맛있는데

사람들이 고기 위주로 집어갑니다.

나중엔 숙주만 남아있어요.

 

면코너 입니다.

그 즉석에서 면 토렴해주는 그런겁니다.

물론 엄두가 안납니다.

뷔페가서 이런거 먹은적 없습니다.

이거 한그릇 먹으면 그날은 영업 종료입니다.

 

파스타류는 한종류 정도 한꼬집 먹어줍니다.

그냥요.

근데 뭐.. 맛은 잘 모르겠습니다

시작을 파스타로 한적도 없고

해산물 뷔페 왔는데 당연히 해산물 잔뜩먹고

배가 어느정도 찬 상태에서 먹다보니

맛을 잘 모르겠어요

그냥 먹는겁니다.

 

아무도 손대지 않은 파스타의 상태.

솔직히 먹음직 스럽긴 합니다.

 

그리고 피자 세종류.

피자를 직접 굽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리필이 엄청 느립니다.

특히 저 산딸기 리코타 치즈 피자

궁금해서 한번 먹어볼라다가

한참기다렸네요.

토핑 올리는데 너무 오래걸려요

산딸기 리코타 피자.. 솔직히 별로였습니다.

다른 피자가 나을듯.

그래도 저런 특이한 피자들을 구성하는 노력을 했다는점은

높이 삽니다.

맨날 틀에 박힌거만 깔아놓고 장사할수는 없지요.

뷔페니까 이거저거 먹어볼 수 있는거니까요.

 

그리고 그릴..

저 스테이크를 이제 구워서 바로 주시는데

두번먹었는데

한번은 잘구웠는데

한번은 너무 구워져서 질겼습니다.

잘 구웠을땐 스테이크 전문점 안부러운 맛이었는데

오버쿡된건 솔직히 별로였어요.

사람이 하는일이니까요

실수할 수 있다고 봅니다.

맛은 있었습니다.

앞에 가니쉬들도 깔려있고

고기만먹는다 쳐도 4만원 안아깝네요

 

이게 아마 첫 접시였을겁니다.

충격적인게

연어초밥이 없습니다.

그래서 연어쳐돌이인 저희 부부는 연어 회위주로 먹고

첫 접시라 그냥 조신하게 담아봤습니다.

 

잘 구운 스테이크의 모습.

미디움레어 정도가 딱 질기지 않고 맛있는것 같습니다.

줄서서 턱 턱 받아가는데

뭐 얼마나 구워주세요 어째주세요

부탁할 겨를도 없고

그냥 순차적으로 배식받듯 받아옵니다

그러다보니 편차가 좀 있네요.

 

여튼간에 인당 4만원대 뷔페 라는 측면에서

나름 경쟁력 있는 뷔페라는 생각이 듭니다.

샌드위치 연휴의 평일에 간 탓인지

아니면 원래 평일에 사람이 많은건진 몰라도

평일 런치였는데 테이블이 거진 만석이었고

오픈할 때 대기도 꽤 길었습니다.

 

전체적으로 마음에 들었지만 딱 한가지 아쉬웠던건

연어 초밥을 구성하지 않은건.. 선 넘은게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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