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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사진부터 짬 사진인가 싶어 죄송하지만
아침에 일어나서 밥먹다가
문득 생각이 나서
도중에라도 찍은 사진입니다.
 

일단 마트에서 산 인스턴트 된장국.
이건 일본 올떄마다 여러개 꼭 사가죠
그리고 밥만 남았는데
저게 카레돈카츠 입니다.
면은 히야시중화면.
애는 김+낫또를 원래 잘 먹어서
햇반 돌려서 국이랑 먹였습니다.
겨자 들어간 히야시중화면도
잘 먹더라고요
겨자가 매운맛이 없다시피 해서.
 

오키나와쪽에 장기간 머문 태풍의 영향으로
열풍이 밀어올라와서 너무 덥습니다.
딸내미 볼이 하루 돌아다녔다고 익어버렸어요
 

숙소에서 아침밥 차려먹고
긴린코 보러 왔습니다.
새벽에 오면 물안개 낀 모습도 볼 수 있는데,
저희는 살짝 애매한 시간에 왔습니다.
사진은 긴린코 앞 주차장 인데
한번 주차하면 300엔 입니다.
솔직히 유후인 안에서는
다 걸어다닐만 한 거리입니다
마을이 워낙 작아서.
근데 애기가 있다보니 차로 왔습니다.
이 근처 주차장 중에는 여기가 
그나마 제일 쌉니다.
근데 주인 아저씨가 자리에 없네요
사람한테 직접 돈 내야되는 시스템인데
너무 일찍왔나봅니다.
그런경우에는 출차시에 돈 내면 됩니다.
정산소 외관은 을씨년스럽긴한데
어차피 그냥 공터일 뿐인지라
차만 댈 수 있다면야..
 

여기가 긴린코 입니다.
금 린 호
금 비늘 호수
적당한 사이즈의 예쁜 호숩니다.
물고기는 엄청 많습니다.
호수치고 물은 맑은편이에요

 

 뒤에 있는 건물은
펜션입니다.
식당도 있구요,
호수뷰가 예쁘겠네요
펜션 이름은 '토요노쿠니'
ㄷㄷ
풍요로운 나라 라는 뜻입니다
 

유독 한마리 밝은 색깔의 물고기가
신기해서 쳐다보고 있네요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이기 시작하네요
아침 9시가 되지 않은 시간입니다.
사진의 보이는쪽이 호수 북쪽인데
이쪽으로 카페들이나 식당들이 좀 있습니다.
 

자세히 보면
물 반 고기 반 입니다.
건너편엔 웬 초가집도 있네요
 

호수 북쪽으로 산책겸 빠져나와보니
사람들이 줄 서있길래 보니까
9시에 여는 카페가 있네요.
아무래도 긴린코 보러 사람들이 많이 오니까
특이하게 여기는 좀 일찍여는데
대부분 식당/카페는 10시나 되야 열더군요
수요일은 쉽니다.
카페 라 루체 입니다.
마침 잘됐다 싶어서
커피나 한잔 하고 가기로 합니다.
 

디피용인지 판매용인지
먹을거 외에 것들도 있네요
 

과자류들 팔고 있구요
 

티백 커피도 팝니다
 

쿠키
 

맨안쪽으로는
엽서랑 기념품 같은것들을
파는 매장이 붙어있습니다.
(계산대는 별도로 되어있음)
 

갓구은 크로아상
1개 310엔
비싸긴하네요
미니사이즈는 110엔인가..
먹고싶었지만
방금 밥먹고와서
참았습니다.
 

딸내미는 소프트 아이스크림
저는 아이스 아메리카노
와이프는.. 뭐였더라..
여튼 긴린코 조망의
야외 테이블로 나와서 앉았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애가 난리를 치는 바람에
먹다말고 포장해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아마도 너무 일찍일어나서 졸렸나봅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차에서
역 근처를 뱅뱅 돌며 재워가지고
집에다가 눕혔습니다.
딸은 이번 여행에서
5시, 5시반, 6시, 6시반, 7시 순서로
정확히 30분씩 기상시간이 늦어졌습니다.
이 날은 5시에 일어난 날이었습니다..
그렇다보니 아침9시부터
잠투정을 한거더군요..

즐기지는 못했지만
꽤 괜찮은 카페인건 맞습니다.
 

그 난리를 치고선
아침낮잠(?) 자고나더니
온천을 즐겨주십니다.
아침점심저녁으로 1일 3온천을 했는데
아주 뽕을 뽑았습니다.
 

아침잠을 더 자고 나서
점심식사를 하러 왔습니다.
히다마리식당 이라고 하는 곳인데
약간 백반집 느낌이라 보면 되겠습니다.
지역 농산물을 팔고 있기도 하고
밥집도 겸하고 있습니다.
종업원들은 모두 할머니들로 구성 되어 있어요.
평균연령이 70세랍니다.
 

메뉴판은 한국어가 적혀있어
메뉴선택하는데 문제는 없습니다.
정식은 밥+메인+반찬+국
 

히다마리 정식이 그냥 무난합니다.
진짜 집밥 느낌
 

메뉴의 상세 설명은
한국어가 사진에 적혀있으므로
생략합니다.
 

일단 규동 하나.
아이 고기 먹일겸 겸사겸사.
평범히 맛있는 규동입니다.
된장국도 맛있고.
 

히다마리정식.
된장국이 진짜 맛있네요
집밥느낌나고 좋습니다.
자극적이지 않아 아이 먹이기도 좋구요
고추튀김은 살짝 매콤한 향이 납니다.
 

마트 장 볼겸 에이코프 마트에 주차해놓고
잠시 메인거리에 나와봤습니다.
그리고 만난 첫 집에서 
바로 소프트아이스크림 덫에 걸
 
 

가게이름은 아게비요리.
대충 튀김먹기좋은날 이라는 뜻입니다.
튀김집인데
날씨가 더위로 녹아내릴거같으니까
튀김이고뭐고
일단 아이스크림 주문..
 

아이스크림이 예쁘고 맛도 있는데
문제는 너무 더워서 빨리 녹는다는 점.
그리고 과자가 쿠크다스라는점..
살짝 젖으니 그냥 습자지마냥
후두두둑...
어른이 먹는다 쳐도
꽤나 빠른속도로 먹어야 됩니다..
 

이거는 폭탄야끼 라는건데요
그 문어풀빵 엄청 크게 파는겁니다.

우리나라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그런 맛은 아닙니다.
타코야키 자체가 원래 일본은
완전히 다 익혀서 먹질 않아요
그러다보니 안에는 반죽이 뭐
뜨겁기만하지 흐물흐물합니다.
혹자는
뭐 이런 덜익은걸 줬어?
라고 할수도 있습니다.
하나에 오천원 정도이고
먹으면 배부릅니다.
맛은 괜찮았는데
너무 덥다보니 입맛이 당시엔 없었어요.
 
 

플로랄빌리지 까지 걸어서
10분정도 갔을겁니다.
근데 애가 또 벌써..
눈이 스르르 풀리네요..
 

그 유후인 갔다오면
무조건 찍는 사진 스팟이죠
플로랄빌리지 들어가는 문..
이 때 애가 깨어있었고
대화도 했고
걸어도 다녔고
심지어 염소 먹이도 줬었는데
나중에 물어보니
기억이 안난댑니다..
자면서 돌아다닌거같습니다 거의.
 

일본은
참 진실의 입 좋아합니다.
엔간한 관광지 가면
이거 하나쯤은 있어줘야됩니다.
 

덥긴 하지만
이쁘게 꾸며놔서
아이 표정도 좋습니다.
근데 기억을 못합니다 애가..
 

사람이 드글드글..
극성수기이긴 합니다..
이 더운날씨에도
사람이 가득하네요..
 

분수+기념품샵
 

뜬금없는 알프스 소녀 하이디,,
플로라의 소녀 랍니다
 

염소 먹이용 당근 100엔.
그냥 컵이 꽂혀있고
알아서 양심껏 백엔 넣고 가져가는 시스템입니다.
 

염소들이 굶주린건가..
아니 관광객이 이렇게 많은데..
분명 많이 먹었을거같은데
당근을 보면 엄청 달려듭니다.
 

귀여운데
염소가
손을 살짝 입술로 
당근하고 같이 앙! 하니까
무섭다고
아빠가 주라고 던지고 도망갑니다.
 

사진에는 안찍혔는데
토끼장입니다.
토끼에게도 당근을 줄 수 있습니다.
 

아기자기한 소굴 같은
기념품 샵.
 

귀여운 소품들이 잔뜩 있습니다.
애도 신기한지 이거저거 만져보네요
 

유후인 지구시장..
일단 고
 

들어가자마자
뭔가 자수정같은게 잔뜩있고..
고가구같은거
그리고 얼토당토않은 보석같은거
막 가격표
오십만원
백만원 
써놓고 있는데
그냥 사실상 디피용이고
판매하겠다는 생각으로 깔아둔건 아닙니다..
바로옆에 몇백엔짜리 관광용
기념품들 같이 파는데
그냥 있어보일려고 갖다 둔 느낌.
 

여기는 특히나 포켓몬이라든지..
세속적?인 기념품들을 위주로 팔더군요.
 

그중에 지나가다가
딸이 집어든 것이 바로 이거..
입욕제 입니다.
몬스터볼 모양의 입욕제가 녹으면
안에 포켓몬이 나옵니다.
뭐가 들었는지는 당연히 랜덤..
가챠의 민족 답습니다.
참고로 우리딸은
아직 포켓몬이 뭔지 모릅니다,.
 

사실 플로랄빌리지 도는 내내
눈은 뜨고있는데
포켓몬 입욕제도 집어들긴 했는데
가수면 상탭니다.
나중에 물어보니
기억을 못해요..
자면서 다닌거같습니다.
 

정말 미치도록 더운 날이었는데
희안하게 저희가 돌아다니던 이 시각만
구름이 끼고 좀 다닐만 했습니다 그래도..
덕분에 무사히 산책은 했는데
8월에는 애 데리고 가지 마세요..
 

17년에 처음 왔을때에도 있던 사진스폿..
아톰은 남았지만
울트라맨은 고새 사라졌더군요.
둘이 나란히 찍을 수 있게 되어있었는데
배치도 바꼈습니다.

이게 2017년 결혼 직전 당시 사진..
쇼와체감 유후인쇼와관,,
약간 우리나라로 치면
추억의 장난감이나
추억의 불량식품
뭐 이런거 파는뎁니다.
 

이때도 자고 있던게 아닐까 싶네요
우리 딸내미..
엄마아빠의 욕심이었던걸까요
 

17년도와 비슷한 표정으로
찍어보려고 했는데
기괴하네요
 

여기 바람개비 터널 지나면
바로 왼쪽에 인생네컷 비슷한
셀프 사진기 있습니다.
가격은 600엔.
 

유후산과 긴린코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볼 수 있습니다.
폰으로 사진도 다운 가능하더라고요
동영상도 짧게 찍게 해주는데
여러개 찍게 해놓고
한개만 무료 다운 가능이고
다 받을려면 돈내야됩니다.
귀찮아서 한개만 무료로 받았네요.
 

막 춤추래서 추는데

딸이 너무 귀여워서

저장했습니다.

근데 더운 여름에

조명이 너무 뜨겁고

커튼때문에 환기가 안되서

사진찍는동안은 진짜 찜통입니다 ㅠ

 

중간에 유리공예점 들어갔는데

유리공예품이 너무아기자기 예쁜데

애가 깨뜨려먹을까봐 조마조마..

 

유후인 오르골 숲 이라는 가겝니다.

사진찍으라고 잘 꾸며놔요

이동네는 가게 앞에..

그러면서

한번씩 들어와서 물건도보고

사가라 이거겠지요.

 

근데 우리 딸은 포토스팟에 자리를 안잡고

자기 앉고싶은데만 앉습니다.

절대 타협이란 없다.

 

이상하게도

흐르는 물만 보면

물멍을 때리는 따님..

흐르는 물 보는게 좋은가봅니다.

여행 오기 직전에

당근에서 3만원에 산

접이식 유모차..

진짜

이거 없었으면 죽을뻔..

 

슬렁슬렁 걸어오다보니

눈이 점점... 풀립니다..

 

기절...

저희딸은

웬만하면 유모차에서 잠 안잡니다.

이날은 진짜진짜 너무 졸렸나봅니다.

 

에이코프 마트에 주차해둔채로 한바퀴돌고

에이코프에서 고기를 좀 사다가

집에서 구워먹었습니다.

왼쪽부터

어깨살

모름

등심.

그냥 때깔좋아보이거나

초특가라고 써있거나

철판구이용이라고 써있어서 샀습니다.

저희가족은 대충 500그람 있으면

충분히 먹기 때문에

양만 맞춰서 샀네요.

 

고기를 구워먹고

온천장에 나와서

하늘을 보니

색깔이 아주 예쁩니다.

집앞이 그냥 쫙 논바닥 뷰라

푸르른 자연과 함께하는 느낌..

오늘도 어김없이 온천장엔

엄지손톱만한 참개구리가 찾아왔습니다.

 

하늘이 예쁜김에

산책겸

편의점 털러 출발

따님은

야무지게 숙소에 비치된

비상용 손전등을

어떻게 알고 떼가지고 나왔습니다.

 

위풍당당

 

보랏빗 하늘과

초록색 oOo 자동차

아빠랑

딸도

oOo

보랏빛 하늘과

기찻길과

턱살

 

이게 뭐

쟈-지-푸딩이라고 써있는데

아주 유명한 우유 푸딩이랩니다

한국어로 추천!! 써있네요

근데 이름이 좀 거시기 해서 안샀습니다.

jersey가 어떻게 하면

쟈-지-가 되는진 모르겠지만

젖소 품종명이라고 하는데...

여튼..그렇답니다..

맛은 있다고들 하네요 사람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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