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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오카 여행

두번째 라라포트 방문..

말 그대로 찜통 그 자체인 8월의 후쿠오카.

여기 찜통안에서 익어버린 두 모녀가 있습니다.

 

턱살이 꺾인 각도조차 닮아버린 두 모녀

 

ABC마트부터 가서 야물딱지게

코르테즈 커플로다가 사서 신어주고

 

밥먹으러 갑니다.

 

라라포트 쇼핑몰 푸드코트에는

키즈메뉴를 파는 식당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중에 하나 시켰습니다.

 

햄버그, 감튀, 가라아게, 새우튀김, 계란말이, 주먹밥

그리고 복숭아 젤리.

근데 복숭아젤리.. 잘 안먹더군요.

사진엔 없는데 사과주스도 줍니다.

키즈메뉴지만 가라아게는 얄짤없이 짭니다.

딸에게 자동차 식판 사주는 아빠가 얄짤은 더 없네요.

 

엄마는 철판세트.

숙주랑 돼지고기 + 곱창 볶음

특이하게 콜라를 된장국하고 같이 주네요

 

저는 간단하게 오야꼬동.

가격도 저렴하고

실패하기 어려운 메뉴죠.

 880엔 입니다.

어째.. 우리나라보다 물가가 싸네요 일본이 이젠.

이 때 환율 900원/100엔

어디 백화점 쇼핑몰 가서 오야꼬동

사먹을라고 해보면..

최소 12000원은 줘야 될것 같은데 말이죠..

만원 이하 메뉴가 없어요.

 

아득바득 아이스크림 먹고싶다고해서

후식으로 베스킨라빈스 가서 사온 아이스크림..

친히 초록색 빨강색

지가 골라놓고 초코가 아니니까

안먹는다고 해서

아빠가 다먹었습니다.

 

포켓몬 콜라보 한다고

컵도 주고 스푼도 주더군요.

 

몰이 넓다보니

아주 신이 나서 돌아다니더군요..

이제 밥도 먹었겠다

장난감 미술관으로 갑니다.

 

나란히 엄마코르테즈 아기코르테즈.

 

라라포트 1층에 위치한 장난감 미술관 입니다.

약간 별관식으로

본관에서 밖으로 나와야 있습니다.

입장료는 어른 1600엔

아이 1200엔.

세가족  4400엔 냈습니다.

 

모든 장난감들이 원목으로 되어있습니다.

장난감 체험이 가능하지만

미술관이라는 이름이 무색하지 않게

그냥 보기만 해도 좋네요.

 

사실 여행하는동안 여기를 세번을 왔는데 말이지요..

처음왔을때는 요 나무 기차 트랙에서

한참을 돌았습니다.

 

그렇게 대단할건 없는데

엄청 좋아합니다.

 

거의 드리프트를 하십니다.

 

아이스크림 / 컵케익 놀이.

 

스시 가게 쉐프 놀이

초밥들도 다 나무로 되어있고

초밥만들듯 밥과 네타를 조립하게 되어있습니다.

 

라멘가게 놀이.

면 삶는 통도 있고

각종 고명들도 있고

그럴싸한 라멘가게 사장님 입니다.

 

나무로 만든 나무에 열린 나무 열매들

 

열심히 수확하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수확을 하고나면 자원봉사(빨간 앞치마 하신) 시니어분들께서

다시 사과를 나무에 달아주십니다.

 

고구마 수확하기

 

무 수확하기

너무 바쁩니다

할게 너무많아요

농사일이란게 이런걸까요

 

버섯도 따야돼요.

 

야물딱지게 수확해서 장터에 팔아야해요

 

나무달걀풀.

저연령 아이들이 좋아합니다.

촉각적으로 좋고 자극이 되요

 

인기가 많았던 피자가게놀이.

 

열심히 피자를 만들어서 화덕에 넣어봅니다.

 

정말 풀집중해서 열심히 놉니다.

솔직히 이정도로 좋아해줄줄은 몰랐어요

 

눈알 초롱초롱한것좀 보십시오

 

엄마도 신이 났구요

 

아빠의 기괴한 작품

 

교구를 쌓는 과정에서

소근육을 세밀하게 사용하게 됩니다.

 

꽈당 1초전

 

여기는 떡집입니다.

 

여러가지 떡들을 가지고 놀 수 있습니다.

이거먹어 저거먹어

사장님 떡주세요

여깄습니다~

많이 먹으세요

 

꼼지락꼼지락

질리지 않아요

 

들고 나르고 조립하고

혼이 나가버릴것 같은 집중력

 

원래는 나무를 만들어 줄 수 있는 칠판인데,

아무렴 어떨까요

 

작은 완구들이 잔뜩 마련된 코너도 있습니다.

2시간 시간 제한이 있는데

그야말로 뽕을 뽑았지요.

알차게 놀고 다시 숙소가 있는 텐진쪽으로 갑니다.

 

오늘의 저녁메뉴

모츠나베.

와이프가 인생 첫 모츠나베를 먹었던곳이

바로 여기 후쿠오카 입니다.

2017년에 먹었던 곳은

하카타역 근처의 치사키 라는 가게인데

아직 영업을 하고있긴하더군요

근데 모츠나베를 아직도 파는진 모르겠네요

https://ryostyle.tistory.com/264

 

후쿠오카 하카타 모츠나베 로컬 인생맛집, 치사키千咲季

블로그 포스팅 하면서 "인생맛집"이라는 표현 함부로 사용하지 않습니다만, 이집은 정말 너무 맛있게 먹고 온 기억때문에 인생맛집이라는 제목을 붙였습니다. 저는 하카타 라고 하면 두가지가

ryostyle.tistory.com

오늘 온 곳은 나름 구글과 타베로그를 찾아

평점과 후기가 좋은곳으로 고른 곳입니다.

모츠나베는 1인분에 1520엔,

된장맛과 간장맛이 있고

반반도 가능한데

저희는 된장맛으로 갑니다.

여긴 뭐 영어 메뉴판 이딴거 없습니다.

그리고 자릿세(오토시)가 450엔입니다.

꽤 비싼편이긴해요.

 

저희가 왔을때는 빈자리가 많았는데

저희가 먹고 나올때는

만석이 되어 있었습니다.

 

요런 냄비에 모츠나베가 등장.

하얀된장을 사용한것 같습니다.

 

뭐 토핑은 이거저거 있는데

딱히 넣어도 그만 안넣어도 그만이지만

오지야는 꼭 드셔야 됩니다.

조우스이 라고도 하는데

이 가게에선 오지야 라고 메뉴에 써있네요. 

오지야 오네가이 시마스

라고 하면

냄비를 통째로 들고가서 죽을 해다 줍니다.

그러니까 건져먹을거, 국물, 이런거

엔간히 먹을만큼 다 먹고 주문하시면 됩니다.

 

이게 진짜 대존맛..

부드러운 된장의 향과

고소한 대창기름의 만남..

 

가격은 럭키 쎄븐.

풍선껌은 덤.

 

돌아오는길에 맥주랑 아이스크림

그리고 요구르트를 사서 왔습니다.

하루가 너무 짧네요.

날씨는 너무 덥고 힘든데

이게 여행을 온건지 고생을 하러 온건지

모르겠다가도

지금 집에와서 포스팅을 하고 있자니

벌써 그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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