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반응형

2박의 유후인 온천을 체크아웃 하고

오늘은 갈 길이 멉니다.

히타를 거쳐서 텐진쪽으로 돌아가는 루트 입니다.

 

보통 후쿠오카 유후인을 가게 되면

더 가서 오이타 벳부 쪽을 가던가 하는데

사실 그 전에 히타가 있습니다.

작은 도시이긴 한데

이번에 가보니 나름 느낌이 좋더군요.

 

히타시 마메다마치 라고 하는 동네 입니다.

마메다마치에는 무료주차장이 몇개 있는데

그 중에 여기 서쪽주차장에 주차 하시면

웬만한곳은 편하게 돌아볼 수 있습니다.

 

 

 

날씨가 어마무시하게 좋습니다.

네. 더워 죽을거같습니다. 

8월의 일본..

그래서 그런걸까요?

아니면 아침 이른시각이라 그런걸까요

차가 없네요.

사람도 없습니다.

 

사람들이 미니교토 같다고 하더니

이 사진을 보면 무슨말인지 알것 같습니다.

낮은 주택가 건물들이 밀집해 있는데

진짜 주택들도 있고

1층을 상가로 개조해서

상점가로 만든 주택도 있고

한적하고 조용하고

 

여기는 1843년에 오픈한 간장가겝니다.

가게 이름이 그냥 히타간장 입니다.

마침 제가 갔을 때 중국인 단체관광객들이 와서

정신이 없었는데

그들이 싹 빠지자 아주 한적했습니다.

사진 우측에 보시면

진격의 거인이 있죠?

뭔가 콜라보를 한거같은데

진격의거인 작가가 이동네 사는가봅니다.

 

제품명이 코레잇봉 인데

직역하면

이거한병

입니다.

대표 상품인거같은데

간장 종류도 여러종류고

된장도 있고

양갱도 팔고 있습니다.

 

간장 한병 900ml가 13000원..

300ml가 7000원.

큰거 한병 샀습니다.

맛볼 수 있게 되어있는데

먹어봤는데 진짜 맛이 있더군요

그래서 망설임 없이 샀습니다.

그리고 유자양갱도 하나 샀습니다.

중국인 관광객들이 많아서

느긋하게 볼수는 없었습니다.

 

간장집에서 양갱을 사긴 했는데

바로 옆에 오래된 양갱집도 있습니다.

날씨가 너무덥고

딸아이도 걸어다니기 힘들어할것 같아서

들어가보진 않았습니다.

몇개 사올걸 싶네요 이제와서..

 

동네가 그냥 레트로 하다 라는 말로도 부족합니다.

작고 오래된 마을이고

유행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문을 닫은 가게도 많습니다.

"히타치 칼라 테레비"

라는 간판..

레전드네요..

 

이거는 마메비나 라는 인형입니다.

히나마츠리 라고 해서 

원래 여자아이의 건강을 위해

히나단 이라는걸 꾸며서

정교한 인형들을 전시해두는데

그 인형을 이제 콩처럼 만든겁니다.

 

마메비나는 참 소박하죠?

히나단은 비싸고 크고 정교하고

복잡한 형상을 갖고 있습니다.

 

마을 곳곳에 수로가 있고

물이 흐릅니다.

딸아이는 유후인 때 부터

흐르는 물을 보는걸 좋아하더군요

 

날씨가 너무 예쁘고

사진도 잘 받았지만

그만큼이나 더웠습니다.

오래 돌아다닐수는 없었네요.

잠시간의 마메다마치 산책을 끝내고

다시 이동합니다.

 

체크아웃 -> 마메다마치 구경 -> 점심은 텐진가서 먹기

이런 루트로 생각을 했습니다.

원래는 점심을 다자이후 에서 먹을까 싶었는데

날씨가 너무 더운 관계로 패스.

 

차를 열심히 달려 다시 한시간 반 정도..

라라포트 근처 쿠라스시에 왔습니다.

일본에 오면 회전초밥은 꼭 가는 편입니다.

 

말차가 신기해요

너무 많이넣으면 텁텁하고 써요

 

낭낭한 양파연어.

원픽입니다.

 

따님 드릴 우동..

근데 좀 짜요..

날이 덥고 해서 그런지..

시원시원하게 드셔주질 않네요.

스시에 붙어온 밥을 좀 먹이려 해도

샤리로 간이 되어있다보니

밥도 짜고..

아이랑 오기는 좀 애매 했던건가 싶기도 합니다.

 

쿠라스시에서 초밥을먹고

근처까지 온 김에 라라포트에 왔습니다.

이게 첫번째 방문이었는데

이번 여행에 라라포트만 세번이나 올 줄은

이때는 몰랐죠..

 

오자마자 코르테즈 겟.

 

사탕먹고 신난 모녀..

 

라라포트엔 건담관이 있습니다.

꽤 잘 해놨습니다.

자제히 볼 수는 없었지만요.

참고로 라라포트에는 1:1 스케일의

초 대형 건담이 서있습니다.

매시 정각마다 기동 하는듯한 세레모니를 하는걸로 아는데

저는 세번 라라포트를 방문하는동안

초대형 건담의 앞모습을 단 한번도 볼 수 없었습니다.

날씨는 덥고

애는 미쳐있고

나도 죽겠고

그랬네요 ㅋㅋ

 

라라포트에서 시간을 일부러 죽이다가

돌고돌아 진짜 지친몸을 이끌고 체크인..

텐진의 숙소도 에어비앤비 입니다.

근데 여기가 나중에 당일에서 알았는데

12시쯤 왔어도 체크인 해줬을것 같네요..

안내에는 오후 3신가 5신가 체크인이라고 되어있어서

일부러 시간때우다 왔는데..

 

뻗어버린 따님..

침대가 두갠데

사이즈가 애매합니다.

어른둘이 자기는 좀 좁은.. 슈퍼싱글?

더블은 아닙니다..체감상..

 

패브릭 소파와 4인 테이블이 있는 거실.

방에 에어컨은 두갭니다.

침실에 하나 거실에 하나.

사진 좌측 안쪽은 주방이고, 들어가면 욕실 겸 세탁실

사진우측의 문이 화장실입니다.

 

주방이야 뭐 깔끔한데..

여기선 주방을 쓴 적은 없습니다.

주방세제와 스펀지정도 있고

조리도구도 있는데

조리도구 상태가.. 좋지는 않습니다.

팬이나 이런건 다 긁혀있고..

뭐 오래된 한국의 펜션에 가면 볼 수 있는 그런..

 

작은 냉장고와 전자렌지.

그리고 미니 토스터용 오븐이 있고

전기포트가 있는데

저거 끓는데 한시간 걸립니다.

 

세면대 깔끔하고..

세탁기는 통돌이입니다.

건조모드가 있는데

그냥 바람만 불어주는거고

열풍건조가 되는 타입이 아닙니다.

건조모드 돌려도 빨래가 마르지 않아요..

유후인 숙소에 있던 드럼세탁기는 좋았는데..

 

욕조 안에 커튼봉 같은게 하나 달려있는데

저기에 옷 걸어두고

천장에 보면 욕실 건조용 건조기가 달려있는데

욕실건조를 돌려두면

옷이 잘 마릅니다.

 

숙소에 짐 풀고

해가 뉘엿뉘엿 넘어가기 전에

걸어서 캐널시티까지 갑니다.

대략 숙소에서 걸어서 십몇분 정도.

따님이 들고있는거는

미스터도넛에서 샀던 먼치킨..

까만거 사달라고해서 사줬죠..

근데 분명 초코 아니라고 말했는데

우겨서 사줬는데

결국 잘 안먹더군요..

겉에 뭍어있는게 코코넛..

 

캐널시티가 분수보러

사람들도 많이 오고 그랬었는데,

최근에 라라포트가 생긴 이후로

다들 라라포트로 가는 느낌입니다.

의식을 하고 있는지

뭔가 부분적으로 리모델링을 하고 있긴 한데

처음 왔을때랑 느낌이 또 다르네요.

처음 왔을때는 와이프랑 둘이 와서

프랑프랑 가서 신혼때 쓸 집기들도 설레면서 사고

그랬던 기억이 있는데

이제는 많이 큰 딸을 데리고 왔으니

시간이 많이 흘렀다는게 느껴집니다.

 

밑에 마침 광장에서 물놀이 행사를 하더군요

아이들이 물총을 쏘며 서로 놀다가

이제 분수쇼 할 시간 되면 또 분수 보고

좋은것 같습니다.

근데 분수가 펑! 하고 큰 소리를 내면서 터지니까

바로 놀랐는지 기겁을 하며 도망가네요 ㅠㅠ

 

그리고 캐널시티 바로 옆에 있는 고깃집

'바쿠로' 에서 먹어볼까 하고 갔는데

이미 당일 예약접수가 끝났다고...

여긴 미리 예약 안하면 못가네요..

 

근데 길건너를 보니 으잉?

바로 고깃집이 있네??

하면서 들어갔습니다.

6시 좀 안됐던거같은데

웨이팅 없이 들어갔습니다.

저희가 다 먹고 나올때쯤엔 줄이 꽤 길더군요 여기도.

 

 

세트 고기 하나 시켜먹고나서

맛있었던거 위주로 더 먹어볼까 했습니다

 

한자를 모르더라도

가격만 봐도 소 돼지 닭

구분 가능하죠

 

우설,, 해물도 있긴합니다.

 

곱창도 있고

그냥 여러가지 다 있네요

 

버터감자.. 콘버터.. 야채모둠..

 

라면에 냉면까지

구색은 다 갖췄습니다.

 

소프트드링크는

피치진저 시켰는데

와이프가 너무 맛있어 했습니다.

 

한국어로도 소 부위를 잘 모르는데..

일본어라..

 

이건 디저트메뉸데요.

식사가 끝나면 하나 골라 먹을 수 있습니다.

무조건 1번 먹으면됩니다.

찰떡아이스 존맛..

 

아이까지 세명인지라 세개 선택 가능했는데

찰떡아이스가..맛있었어요

 

사진엔 안찍혔는데 영수증에 보면

김치 3종 모둠을 시켰었습니다.

김치가 겉절이처럼 나오는데

달달 한게 맛있었습니다.

보쌈김치 같은 느낌의 김치였어요

우연히 들른 가게였는데

나쁘지 않았던것 같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