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30대 남자 갑상선암 수술 후 일주일

category 정보/건강 2023. 10. 29. 19:36

월요일에 수술을 하고
오늘이 일요일이다.
거의 일주일이 흐른 시점에서 어떤일이 있었는지 정리해보고자 한다.

월요일 수술 후 수요일 퇴원했다.
수술은 월요일 오후 다섯시였으므로
실질적으로 회복하는데 만 하루정도면 충분하다.
화요일만 꼬박 회복한 셈이고
수요일 오전에 퇴원했다.

월요일 오후 수술 직후에는 잠시간 통증이 있었지만
그나마도 진통제 맞고 나니 거동하는데는
전혀 문제가 없었다.

다만 수요일 오전에 퇴원 직후에 오른손이 저렸다.
부갑상선의 기능이 저하되면서 칼슘 수급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에는 손이 저릴 수 있다고 한다.
심하면 입이 뒤틀리거나 하기도 한다고 하는데
그정도는 아니었다.
나도 덜컥 겁은 났지만
오후 지나서 저림 현상은 사라졌고
그 이후로 저린적은 없다.

목요일부터 딸아이 어린이집 하원받아와서
밥주고 목욕시키고 하는데 전혀 문제 없었다.

토요일 부터 샤워가 가능했다.
그렇지만 결국 토요일에는 샤워를 못했다.
토요일 됐다고 아침부터 샤워 때려버리기엔 좀 이른가싶어서 저녁에 샤워를 하려고 했는데,
딸아이 재우고 이제 좀 있다가 씻을려고 하니까
와이프가 가위눌린다고 옆에 있어달라 해서
결국 토요일은 샤워를 못했다.

그리고 일요일 아침에 샤워 했다.
목에 붙어있던 방수패드 떼지 않고 그대로 샤워 후에
불어난 밴드를 살짝 뜯어냈다.

방수밴드 안쪽으로 하얀 거즈 같은것들이 붙어있다.
이것은 떼어내서는 안되고
스스로 떨어지게 놔두라고 한다.
다음 진료까지도 안떨어지면 그냥 그대로 오라고 한다.

전체적으로 수술부위가 불편하거나 한건 없다.
가동범위도 잘 나오고
다만 목소리는 잘 나오는데 고음이 안나온다.
그래서 노래는 부를수가 없다.

그리고 이것이 가장 큰 문제인데
링거 꽂았던 팔의 혈관이 너무나도 아프다.
오른쪽 왼쪽 한번씩 번갈아서 꽂았었는데
왼쪽팔이 유독 아프다.
멍든것 처럼 아픈데
건드리기만 하면 못참을정도로 아프다
안건드리면 크게 아프지는 않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