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미세먼지도 심한데
마침 비도 오고해서 날씨가 좋길래
소래포구에 가서 새우튀김을 먹고오기로 했습니다.
수인선이 뚤려서 이제 지하철만으로도 접근이 가능해졌죠.
소래포구역에서 내리면 금방
소래포구 종합어시장이라는 건물이 나옵니다.
이 어시장 자체도 되게 크지만,
여기도 결국 소래포구의 일부일 뿐입니다.
소래포구 종합어시장 앞쪽으로 튀김집이 즐비합니다.
반대편 입구쪽에도 튀김집이 늘어서있는데,
역쪽의 가게들은 인도쪽에 파라솔테이블을 펴놓고 있지는 않구요
반대편 가게들은 인도에 파라솔들을 쫙 깔아놓고 있습니다.
여러가지 튀김들을 놓고 파는데, 11개에 만원입니다.
한개 천원이 안하죠.
몇가지 비싼 튀김들이 있는데,
얘는 눈꽃새우라고 그래서 4개 만원입니다.
제일 앞의 고추튀김도 조금 비싼놈입니다.
저희는 고추튀김 1개 포함해서 10개 만원에 샀습니다.
새우튀김..
안의 새우살이 통통합니다.
오징어 다리가 진짜쫀득하고 맛있습니다.
오징어다리 강추.
저는 새우보다 오징어가 오히려 더 맛이 있었습니다.
씹는 식감이 넘나 좋은것..
당연히 맥주는 빠질수 없죠.
병맥주 한병에 4천원입니다.
포장해다가 근처에서 먹고, 맥주는 따로 편의점에서 사서 먹어도 될뻔했습니다.
종합어시장을 돌아 들어가면 소래철교가 있구요.
한바퀴 돌아서 구경할만 합니다.
저희는 그대로 계속 걸어 시장쪽으로 들어왔습니다.
각종 건어물들을 팔고 있군요.
횟집도 있구요
김들이 엄청 쌉니다.
곱창김은 대체 뭔지 모르겠네요..
곱창맛 나는 김인가..
만약 그렇다면 꼭 한번 먹어보곤 싶은데 말이죠
곳곳에 공사 푯말과 파티션들이 눈에띕니다.
아직 지난 화재의 여파가 남아있는 모양입니다.
통통하게 살오른 생선들이 맛있어 뵙니다.
집에선 냄새때문에 생선요리를 잘 안하게 되는데
가끔 생선이 땡길때가 있죠.
점처럼 찍혀있는놈들이 전부 갈매깁니다.
지금은 썰물이네요.
배가 정박해있는게 보이는데,
물이 차면 꽤 많이 들어올것 같습니다.
여기서도 소떡소떡을 팔고 있네요.
원래 팔던건지, 이영자표 시류에 편승한것인지.
꽃게가 키로당 15000원.
동해까지 가서 꽃게 먹을 필요가 있을까요..
새우며 게며 산더미 같습니다.
가재도 있네요.
대게는 못봤습니다.
깨알 커피점이 있습니다.
근데 아메리카노 3천원이면.. 좀 비싼 느낌이 있네요
어린이날이라 그런지 사람이 엄청 많습니다.
어딜가도 인파에 치여요
차를 안가져오길 정말 잘했습니다.
차 가져와봐야 주차할공간도 마땅치 않고
엄청 막힙니다.
그냥 지하철 타고 오세요.
조개로 탑을 쌓아놨습니다.
원래는 조개구이를 먹자고 해서 온거였는데
조개구이 둘이 먹으면 오만원돈은 내야되는데
그걸 먹는다고 먹어봐야 입이짧은 저희는
대부분 남길것 같아서..
결국 오늘은 튀김으로 만족하기로 했습니다.
대신 돌아가는길에 찐옥수수를 하나 사서 나눠먹었죠
차가 엄청 많습니다.
거의 서서 가질 못해요
젓갈상가에도 한번 들어가서
젓갈도 좀 보고 괜찮으면 사볼까 합니다.
밴댕이젓이네요.
젓갈이 한근에 보통 만원정도에 팝니다.
엊그제 판교 현대백화점 가니까 반근에 만원이던데..
아무래도 백화점보다는 훨씬 쌉니다.
사람이 바글바글 해서 시장이 활기넘칩니다.
어린이날인데 집에만 있기보다는 그래도 이렇게 나와서 바람도 쐬고하니
기분전환도 되고 좋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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