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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연휴만되면

전국민이 유원지 눈치게임을 하게 되는데.

올해는 그 눈치게임에 참여해보기로 했습니다.

올 2017년 추석은 최장 연휴로,

9월 30일부터 10월 9일까지

총 9일이나 쉽니다.

그 9일중에 언제 가면 사람이 적을까...

나름 고민을 많이 한 결과

임시공휴일로 지정된

10월 2일 월요일에 가 보기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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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장시간 2~30분전에 도착했는데

줄의 상태가 이렇습니다.

이때 우리는 발걸음을 뒤로 돌렸어야 했어요..

사진에 보이는 저 앞에있는 구조물은

입구가 아니에요

티켓 판매소입니다.

입구는 더 안쪽에 있어요..




10시에 개장하자마자 줄서서 들어가니 열시반이네요..

일단 들어가자마자 맨처음 로스트밸리로 달립니다.

로스트밸리까지 열나게 뛰어가서 줄 섰더니

'여기서부터 90분'표지판 들고 직원분이 반겨주네요..

기다리고 기다려서 들어갔습니다.

위 사진은 로스트밸리 타러 가는 도중까지

줄이 엄청 늘어서있는데

줄 서서 가면서 중간중간 동물들을 볼 수 있게 해놓았더군요.

알락꼬리여우원숭이랍니다.

일단 첫 줄이기도하고

동물을 보니 신기하기도 하고

아직까지는 괜찮습니다.




얘는 남아프리카 땅다람쥐랩니다.

더우면 땅속으로 들어간대는데

아직 오전이라그런지 나와있군요.

꼬리가 빈약해보이는데

의외로 더우면 꼬리를 세워서 그늘을 만든대네요,,




줄서서 가는동안은 주변이 숲속 느낌이 나게끔 꾸며놨는데

나무사이사이로 철로만든 그물통로를 만들어서

다람쥐들이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얘는 미어캣이군요.

완전 팔자좋게 엎어져있습니다.

별로 움직임도 없어요




얘는 관학입니다.

학은 학인지라 학다리서기로 서있어요.

생각보다 새가 큽니다.

그냥 한쪽다리로 서서는 

계속 제자리에서 깃털만 열심히 고릅니다.




두루미네요

정수리가 붉습니다.

통에 멸치를 잔뜩 가져다 뒀는데

한마리씩 빼다가

흙바닥에 꼭 몇번이고 내팽겨쳐서

흙을 버무려서 먹더군요.. 왜일까요?




길고 길었던 대기 줄이 끝나고

드디어 수륙양용차를 탔습니다.

타자마자 맨 첨에 보이는게 쌍봉낙타군요.

얘기 들어보니까 차의 왼쪽이 좋다고해서

왼쪽에 탔는데 괜찮았던것 같습니다.




할로윈이 다가온다고 벌써 장식물을 배치해놨습니다.

저녁이되면 동물들은 싹 빠지고

호러 로스트밸리라고 해서 

할로윈데이 이벤트용 어트랙션도 운영됩니다.




이름이 뭐였지..

뿔이 평생 자라서

엉덩이를 찌를정도로 자란다고 했던건 기억이 나는데...

둘이 저러고 다른방향을 보고 서서

아무것도 안합니다

그냥 서있기만해요




코끼리인데 연상연하 커플이랩니다

큰쪽이 여자애고

작은쪽이 남자애인데

여자애가 나이가 훨씬 많다고 합니다.




오늘 처음 봤는데

사실 수컷 코끼리는 다리가 다섯개더군요..




이 친구는 티비에도 여러번 출연했다는

유명한 친구랩니다.

몇가지 말을 할줄아는 코끼리라고,,

런닝맨에도 출연했다고 하네요.




유일하게 근접해서 볼 수 있는 기린입니다.

가이드가 지나가면서

생풀을 하나씩 주면서 꼬시는데

그 때 카메라 셔터를 막 눌러주시면 됩니다.

혀가 엄청 길어서

혀로 휘감아서 낚아채듯이 먹어버립니다.

마스카라가 엄청 진하네요




홍학. 플라밍곱니다.

분홍색이 예쁘네요

모여서 있는데

서서 자는게 아닐까 싶을정도로 움직임이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치탑니다.

아래쪽에 코뿔소 보이시나요?

같이 있습니다.

보호색이라 잘 안보일수도..

석상아닙니다. 진짜 코뿔소에요.

치타가 코뿔소와 같은 우리에 있지만

오히려 치타가 겁내서 높은곳에 올라가있는 느낌이 드네요..




처음보는 신기한친구네요

고슴도치같이 가시가 달려있는데

털만빼면 소형견같습니다.

이름은... 까먹었네요..




로스트밸리를 나와서 보니 

웬 쓰레기들이 나뒹굽니다.

어디서 주워왔는지..

알고보니 야간개장하면 할로윈 이벤트로

음침한 분위기가 조성되나봅니다.




이제 거의 오후 1시가 다 되서

배가 고파 근처 식당을 아무데나 들어갔습니다.

어딜가도 사람이 너무 많습니다.




치킨/감자를 주문했는데

사실 이거도 할로윈용 메뉴입니다.

좀비 손가락이 들어있구요..

어묵으로 십자가를 만들어서 한개 넣어주네요..

가성비는 극혐입니다..

비싼데다가 맛도 없어요 ㅠㅠ




이것도 할로윈 메뉴인데

좀비눈알 블러드맥주랩니다.

국산맥주에 저 눈알같이 생긴 피치+앵두 하나 넣어주고요

새콤한것도 아니고 이상하게 찝질한 맛이 나는 

체리향 액상첨가물을 넣어주는데

세상 극혐입니다.

맥주를 남기기는 생전 처음이네요..

할로윈 메뉴는 걍 믿고 거르세요.

사진찍으려면 사서 사진만 찍고 버리시든가..




밥먹고 두번째로 고른것이 아마존 익스프레스..

사파리는 안가기로 했습니다.

로스트밸리 타면 옆동네 사파리도 살짝 보입니다

그걸로 만족하기로 했습니다.

아마존도 줄이 밖까지 극혐이에요

그늘도 없습니다.




심지어 아이스크림까지 줄 서서 먹어야되요




근데 그나마 이건 맛있네요.

아이스크림이 맛없기도 힘들지만..




아마존을 타러 가면

가운데서계신 남자분..

저분이 환장합니다

저분이 계속 방언을 쏟아내는데

듣고있으면 멍해집니다.

사이비종교가 왜 생기는지 알것 같습니다.

음악에맞춰 안내멘트를 아웃사이더처럼 쏟아내다가

갑자기 춤을 춘다그러길래 동영상을 찍어봤습니다.



먹고 산다는일이

쉽지 않습니다..




앞에가는 가족들이

티셔츠를 맞춰입은게 재밌어서 찍어봤습니다.


이날 하루종일

로스트밸리

아마존 익스프레스

미스터리맨션

썬더폴스

네개 탔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나오는길에

그냥 나올려다가 너무 억울해서

마침 마지막 물개쇼 한다길래 보고나왔는데

물개쇼가 제일재밌네요..

물개쇼 보고 나오니 여섯시네요.

열시 개장하자마자 들어와서 저녁여섯시까지.. 하..


미스터리맨션은 사오십분 기다려서 타는게..

너무 허무해서 말이 안나왔고..

썬더폴스는 재미는 있는데

한시간 반 기다려서 1분 30초 타면 끝나고...

아마존은 또 물이 오지게 젖고..

하여간..


국내 놀이공원은 이젠 더는 안갈랍니다...

애 낳으면 애기 데리고나 한번 가볼까말까..


그리고 여러분

눈치게임 하지마세요 그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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