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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역] 땀땀 곱창쌀국수

category 사먹고살기/맛집 2018. 7. 16. 08:18


불금 저녁,
내무부장관님 모시러
퇴근시간에 대치동엘 차끌고 들어갔는데
들어갈때는 맘대로지만
나갈때는 아니란다
차가 너무너무너무 많아서
차라리 저녁을 먹고
차가 좀 덜밀릴때 가자 싶어서
생각난김에 들렀습니다.


강남역 근처의 쌀국수집
땀땀.
인기가 많네요..
불금인 탓인가요?


주차공간 없습니다.
알아서 대야되요
저는 바로 옆 블록에
나폴리회관 건물지하에 주차했습니다.
최초 30분 1500원.
이후 10분당 오백원.


들어가서 번호표를 받아나왔습니다.,
번호표는 낮에 미리 뽑아두셨나봅니다.
앞에 몇명이 기다리고있는지는
가늠이 안됩니다.
어차피 러시아워를 피하러 들어온거라..
일단 기다려보기로 합니다.


그냥 한블럭을 걸어서 구경해보기로 했습니다.
땀땀 맞은편에 바로 곱창집 있습니다,


거기서 골목으로 돌아들어가면
곱창고도 있구요


곱창고에서 다시 꺾어 돌면
소고기집 있는데 여기도 곱창 팔구요


다시 주차해놨던 나폴리회관쪽으로 올라오면
곱창폭식도 있습니다.
불과 한블럭에 이 많은 곱창집들이.....


다시 땀땀.
입구에 대기의자를 가져다놨는데
다 앉지도 못합니다.
손님의 90%는 여성이구요.
남자는 여자랑 같이 온 남자뿐..
저는 후자네요.
저기 전구터널
이쁜데요
전구에서 뿜어져나오는 열이
너무 더워요...
땀납니다.


3~40분정도 기다렸을까.
들어오랩니다,


전골이 하나 있긴한데


그냥 쌀국수집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쌀국수 종류는 다양하네요.
저희는 매운 소곱창 쌀국수와
하노이 분짜를 주문했습니다.
매운소곱창 쌀국수는 매운맛이 3단계.
저희는 2단계를 골랐습니다.


쌀국수집 가면 있는 기본 소스들.
매운놈하고 해선장.
근데 분짜도 찍먹이고
매운쌀국수는 이미 자극적이라
소스는 필요가 없었네요.


가게 한가운데를 가로지르는 파티션에
여러가지 재료들을 채워놨습니다.


기본으로 나오는 양파절임.
근데 고추절임의 고추가
뭔가 빼싹 꼴았네요


차 한잔 나오구요


기다리던 곱창쌀국수.
곱창만해도 맛있는데
쌀국수에다가 곱창을 얹다니.
이걸 먹고싶어서 찾아봤는데
강남역 땀땀 말고는
곱창 얹은 쌀국수가 없더군요..
있을법도 한데 유니크합니다.
2단계 매운맛은 살짝 맵습니다.
특히 고추가 좀 매우니 주의.
국물은 2단계가 딱입니다.
1단계는 좀 밍밍했을듯.
3단계는 먹기 힘들정도로 매울것 같습니다.
곱창이 야들야들한게
쌀국수와 잘 어울리네요.


그리고 분짜.
고기, 야채, 튀김.
삼위일체입니다.
거기에 면을 같이 집어서


요 느억참 소스에 찍먹.
새콤달콤합니다.
느억참 소스는
느억맘에다가 설탕, 라임즙, 마늘, 고추등을
섞어 만든 소스입니다.
흔히 알고들 계신 느억맘.
느억=물, 맘=젓갈
느억맘은 젓갈이죠. 피쉬소스라고들합니다.
거기에 좀 묽게 해서 여러가지 가미한게
느억참 소스 되시겠습니다.

​​
둘이서 요렇게 시켜놓고
아주 맛있게 먹었습니다.
차를 끌고온 관계로 맥주는 못마셨는데
베트남맥주들이 있는것 같습니다.

맛있네요.
근데 가게가 너무 더워요
에어컨 풀가동이긴 한데
쌀국수에 토치로 테이블 앞에 가져와서
불로 막 지져주는것도 있고..
사람도 많고
문은 열어놓고 장사를하니 참..
이게 가게이름이 땀땀인게
기다리면서 전구터널에서 익어가면서
1차 땀.
밥먹으면서 불쑈 구경하면서 또다시
2차 땀.
그래서 땀땀인가봅니다.

가게가 그래도 젊고 재밌고
이런데서 먹으니
즐겁긴 하네요.
불금의 아주 사소한 일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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