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덕원] 비빔국수 (a.k.a 한고은 비빔국수)

​회사 근처에 비빔국수집이 하나 있는데.

얼마전 티비 프로그램 동상이몽에서

한고은이 먹는바람에 줄을 서서 먹기시작했다는 소식을 듣고

한번 괜히 먹고싶어져서 가봤습니다.

지금은 '인덕원 비빔국수' 라는 간판으로 영업중인데

원래는 망향 비빔국수였습니다.

체인점이었던거 같은데,

장사 노하우를 나름 쌓아서

체인점 간판을 뗀 모양입니다.

위치는 인덕원역 바로 앞에 있어서

굳이 차를 안끌고와도 됩니다.

주차장이 있긴한데 좁은편이고,

요즘에는 유명세를 타는바람에 거의 항상 만차입니다.

주말은 말할거도 없고

평일에도 정오 땡 치면 직장인들이 줄을 길게 늘어서지요.

혹시라도 차를 가지고 오실거면

바로옆에 공영주차장도 있으니 잠깐 주차하는거도 방법입니다.

​

열한시반쯤 갔더니 아직 사람이 없더군요.

다 먹고 나올때쯤 12시가 좀 넘었는데

이미 줄을 서기 시작하덥디다.

가게 안은 그냥 컨테이너박스 하나 가져다둔마냥

휑~ 하게 뚫려있습니다.

주문은 카운터에서 선결제 하면되고

결제시에 테이블번호를 말하면됩니다.

저기요~ 사장님~ 여기요~

불러봐야 주문은 못합니다

카운터로 가셔야되요.

​

메뉴판입니다.

국수 한그릇에 7천원.

좀 비싸죠?

그래도 줄서서 먹습니다.

예전 망향국수였던 시절에

비빔국수가 원래 4천원이었는데

정말 많이 올랐네요.

거의 두배 가까이 올랐습니다.

​

주방마저도 오픈이 되어있습니다.

거의 음식 나오는 속도가

패스트푸드 저리가라 입니다.

주문 넣자마자 그냥 이미 만들어져있는걸

자연스럽게 가져오는 느낌입니다.

1분도 안되서 국수 한그릇 뚝딱 말려 옵니다.

​

젓가락을 면에 턱턱 꽂아서 순식간에 서빙.

휘리릭 하고 놓고 떠나십니다.

​

내용물은 보시는대로가 전부입니다.

약간 두툼하게 썰은 오이와

잘 익은 김치고명.

끝.

이게 4천원이었던 시절에는 그래도

납득하고 먹었지만..

7천원이라면 좀 생각을 해봐야겠네요.

물론 육수 만드는데도 비용이 들겠지만

비빔국수 한그릇에 7천원은..

맛은 있습니다 맛은.

적당히 매콤하면서

시원~한 비빔국수 입니다.

면은 중면을 사용했습니다.

탱글탱글하게 적당히 잘 익힌 중면은

치아로 끊어먹을 때 돌아오는 탄력이

매우 식감이 좋습니다.

​

만두는 8개가 나오는데 5천원입니다.

만두의 가격은 괜찮네요.

​

쫀득하게 익은 만두피와

젓가락 끝에서 느껴지는 탱탱한 탄력.

맛있는 만두는 젓가락으로 집어들기만해도

벌써 맛있는 느낌이 듭니다.

​

요 만두는 달달한 갈비만두 스타일이네요.

매콤한 비빔국수와 잘 어울립니다.

​

면과 같이 곁들여 먹어도 맛있습니다.

​

들어오는 입구에 보면 삶은계란과 구은계란이 비치되있습니다.

요거는 현금이 없으면 먹을수가 없어요.

비빔국수랑 같이 드시려거든

꼭 현금을 챙겨가세요..

​

후식으로 아이스크림도 팝니다.

요건 현금이 없어도 먹을수 있군요.

가격이 비싸진점은 좀 아쉽긴 하지만

여전히 맛은 좋습니다.

내가 사장이었어도 가격을 올렸을것 같습니다.

비싸게 팔아도 줄서서 먹으니 뭐..

안올릴 이유가 없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