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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본] 먹싸갈비

category 사먹고살기/맛집 2019. 4. 14. 19:47

집근처에 새로 갈비집이 생겼다길래 한번 가봤습니다.

리틀 크레이지 스파게티집 2층에 생겼군요.

가게이름은 먹싸갈비 입니다.

 

점심에는 정식메뉴를 운영하고 있군요.

고기+솥밥+찌개.

구성이 좋아보입니다.

 

이집 컨셉이 먹은만큼 싸가게 해준다는거라

가게이름이 먹싸갈비인가봅니다.

 

아직 홍보가 덜됐는지..

일요일 열두시 좀 넘은 점심 피크때인데

저희말고 딱 두팀 더 있네요.

 

앉자마자 반찬부터 바로 깔립니다.

요새 다이어트 한답시고 하루 한끼먹는데..

반찬만 봐도 뱃속이 요동치네요..

 

고사리는 약간 새콤하게 부쳤습니다.

참기름에 무친 맛이 아닙니다.

입맛이 돋네요.

 

간장소스에 고추와 양배추를 넣어서 주는데

고추가 매우 맵습니다.

잡채는 바로 한번 더 볶아서 나오는게

김이 모락모락 납니다.

 

저희는 9천원짜리 왕갈비를 2인분 시켰습니다.

수제갈비는 14000원이고 뼈가 붙어있는것 같습니다.

2인분이면 만원 차이가 나기때문에 저희는 그냥

왕갈비를 먹고, 밥, 술, 찌개, 냉면을 추가 하기로 했습니다.

 

2인분은 항아리에 담아주고,

2인분은 집에 싸갈수 있게 일회용기에 담아줍니다.

매장에서 먹고가도 된답니다.

이름이 돼지 왕구이라 되어있는걸 보니

소스만 갈비소스고 부위가 갈비인건 아닌가봅니다??

 

화력이 좋은 숯이 들어옵니다.

번개탄이 아니라는점에서 마음에드네요.

얼굴이 화끈거릴정도로 화력이 좋습니다.

 

고기를 올립니다.

고기는 양념이 잘 배도록 칼집이 나 있습니다.

양념이 되어있고, 석쇠이기때문에

쉴새없이 고기를 뒤집어줘야 합니다.

 

요건 삼천원짜리 된장찌개입니다.

솔직히 웬만한 가게에서 서비스로 나오는 수준입니다.

그런데 찌개 없이 먹기는 허전해서 시켰습니다.

첫입은 되게 짜게 느껴지는데,

양념고기랑 먹다보면 전혀 짜다는 느낌이 안듭니다.

기본적인 연구는 되어있네요.

맛은 괜찮은데 삼천원은 좀 비싸게 느껴지네요.

일단 크기가 되게 작아서 더 서비스찌개 느낌이 납니다.

 

쉴새없이 뒤벼서 잘 구웠습니다.

생긴거만 봐도 맛이 상상이 되쥬?

 

흰 쌀밥에 툭 얹어서 호로록.

 

쌈싸서 한점 호로록.

마늘은 매우 맵습니다.

입안이 아리다 못해 아플정도로.

맛있습니다.

 

항아리의 2인분 다 먹고 싸준 2인분을 구으면서

냉면을 시켰습니다.

근데 주문이 안들어가서 냉면이 한참 늦게 나왔습니다.

덕분에 식은고기에 냉면을 먹게 됐네요..

 

여튼 고기에 냉면 싸먹기로 마무리 해 줍니다.

냉면 맛은 무맛입니다.

식초와 겨자로 간을 잘 해줘야 됩니다.

비냉을 시키면 보통 육수를 좀 같이 주는데

이집은 안주네요..

그래서 혹시 육수좀 줄수있냐 여쭤봐서 조금 얻었습니다.

물냉 육수도 심심한 맛입니다.

너무 자극적이지 않아서 오히려 좋은것 같기도 하네요.

 

적절한 가격에 갈비(?)한 끼 잘 먹었습니다.

고기가 너무 밥도둑이라서 공기밥 하나로 둘이 나눠먹으려다가

한그릇 더 추가해서 먹었습니다.

고기 1인분에 4500원 꼴로, 싼편입니다.

근데 4인분이 실제 양으로 따지면 살짝 적은 감이 있습니다.

그냥 반찬에 고기4인분에 공깃밥 두개 시켜서 둘이 딱 먹고나오면

정확히 2만원에 떨어집니다.

가격대비 맛으로 따지면 훌륭한 편입니다.

찌개랑 냉면은 효율이 좀 떨어지네요.

 

주문 누락되면 보통 음료수라도 하나씩 주던데..

주문 누락시키고 슬쩍 넘어가버리니까

기분이 썩 좋지는 않더군요..

기다리는동안 고기도 식고..

 

여튼 냉면 주문 빠진거 빼곤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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