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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라공방 마라샹궈

category 사먹고살기/맛집 2019. 5. 26.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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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는 금요일 오후 여섯시.

겁도없이 강남역 앞에 인기많다는 라공방에 가봤습니다.

 

여섯시 좀 안됐는데 벌써 줄이 엄청 깁니다.

줄이 요거 한줄인거같쥬?

훼이크입니다.

 

앉아계신분들이 먼저고,

앉을 의자가 없어서 

서서 기다리는겁니다.

 

라공방 강남 1호점은

정확히 희래식당 맞은편에 있습니다.

두 가게가 서로 마주보고

완전히 동일한 메뉴를 팝니다.

 

희래식당 역시 줄이 깁니다.

불금이라 그런건지 아니면 평상시에도 긴건지...

여튼 줄이 엄청 긴데 마라탕/마라샹궈의 특성상

회전속도가 느린편입니다.

 

한삼십분 기다리다가, 매장에서 먹고가기를 포기하고

그냥 포장해가기로 했습니다.

포장은 먼저 들어와서 재료만 고르면 포장해줍니다.

줄이 길어도 너무 기네요..

메뉴판은 매우 간단합니다.

마라탕 : 1600원/100g

마라샹궈 : 3000원/100g

꿔바로우 : 14000원(소)/18000원(대)

재료 골라서 주면 만들어주는건

마라탕이나 마라샹궈나 똑같은데

마라샹궈가 약 두배정도 더 비쌉니다.

향신료가 더 많이 들어가는걸지도 모르겠네요.

 

매운맛은 4단계가 있는데,

마라샹궈의 경우에는 향신료가 더 많이 들어가서 그런지

2단계만 해도 꽤 맵습니다.

마라탕은 아직 못먹어봤네요.

 

요런 대야를 집어들고

 

 

각종 재료들을 담아서 

마라탕을 할지 마라샹궈를 할지 말해주면

무게를 달아서 무게만큼의 가격이 나옵니다.

 

재료는 요 사진에 나와있는것이 전부입니다.

구색은 갖춰놨지만 뭔가 이게 다야?? 싶기도 합니다.

꼬치는 1개당 1000원인데.

새우꼬치는 새우가 딱 한마리 꽂혀있는데 1000원이라

좀 가성비 떨어지는 느낌이 강합니다.

 

한쪽 벽면을 장식하고 있는 네온사인.

가게에 테이블이 대략 20몇석 정도 나옵니다.

근데 매콤한 요리에 술까지 곁들이니

회전율이 나올 턱이 없겠죠?..

줄이 너무 길다 싶으면 포장하시는걸 추천하구요.

포장해가기엔 집이 너무 멀다거나 하시면

차라리 건너편 강남역 메가박스 근처에 오픈한

라공방 2호점이 더 넓어보이더군요. 

그쪽으로 가시는게 좋아보입니다.

 

요런 일회용기에 포장해줍니다.

저희는 소고기도 100그람 추가했는데,

100그람이라 느껴지지 않을정도로 

꽤 양이 많았습니다.

이거저거 조금씩만 집어도 금방 양이 불어나서

재료 무게가 600그람이 좀 넘었었습니다.

거기에 3000원/100그람 소고기 추가해서

대략 22000원 정도 지불했네요.

 

2단계 매운맛으로 했는데 꽤나 매웠습니다.

저는 딱 맛있게 잘 먹었는데

와이프는 살짝 힘겨워했습니다.

 

하지만 같이 포장해온 땅콩소스와 곁들여먹으면

매운맛이 진정됩니다.

소스는 DIY로 각자 알아서 만들게 되어있습니다.

저는 고수를 좋아해서 고수를 많이 넣었구요.

고추기름과 고추씨, 마늘을 넣었습니다.

 

와이프는 땅콩소스 베이스에 파를 많이 넣어왔더군요.

 

진짜 맥주도둑 밥도둑.

맛있습니다.

치킨 시켜먹다 질리면 가끔 포장해다가 먹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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