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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화요일이면 아파트에 두부아저씨가 오십니다.

삼주째 비지찌개를 끓여먹으려고 갔는데,

삼주째 비지가 다 팔려서 없댑니다.

저는 퇴근하고 저녁 여섯시 넘어서 도착하는데,

늘 비지가 다 팔려있어요.

사연을 말씀드리니, 다음주 화요일에는

따로 비지를 한봉지 빼두신댑니다.

여름에는 비지를 조금씩밖에 안한댑니다..

그런고로 오늘은,

쉬우면서 맛있는, 바지락 넣은 순두부찌개.

 

= 재료 =

순두부

대파

고춧가루

간장

다진 돼지고기

바지락

말린멸치가루(혹은 멸치육수)

(양파)

(새우젓)

(청양고추)

 

오늘 만든 따끈따끈한 순두부입니다.

순두부가 맛있으니

찌개를 대충 끓여도 맛있을것 같습니다.

 

뚝배기에 기름을 두스푼 정도 두르고 불을 올립니다.

 

기름에 대파를 넣고 파기름을 내줍니다.

 

파가 숨이 죽기 시작하면

 

불을 약불로 줄이고 고춧가루를 넣습니다.

뚝배기가 달궈진 남은 열로 고추기름을 냅니다.

일반 냄비인경우 중불에서 좀더 덖어줍니다.

불이 강하면 고춧가루는 바로 타버립니다.

 

고춧가루와 파를 기름에 튀기듯 볶습니다.

그럼 고추기름이 생성됩니다.

순두부찌개집에서는 미리 고추기름을 만들어놨다가 나중에 넣죠.

 

다진 돼지고기를 넣고 같이 볶아줍니다.

앞다릿살 같은걸 사면 소분해서 냉동실에 넣어두고 먹습니다.

사용할때 전자렌지에 해동해서 사용합니다.

 

진간장 한스푼으로 간을 해줍니다.

 

간장을 넣고 다시 얼마간 볶아줍니다.

어차피 끓일거라서 다 익히지 않아도됩니다.

불을 살짝 중불로 올려서 고기 겉면을 익혀준다는 느낌으로 볶습니다.

 

볶아둔 재료가 간신히 잠길정도로 찰박하게 물을 넣어줍니다.

물을 많이 잡을 필요는 없습니다.

물이 부족하다 싶으면 더 넣으면 그만이니까요.

한번 넣은 물은 빼지는 못합니다.

이제 더이상 타지 않게끔 하는 용도로 물을 넣어준겁니다.

 

말린 멸치가룹니다.

원래는 멸치나 다시마 육수를 쓰면 좋지만

육수를 매번 내는건 번거롭기때문에

멸치가루를 사용합니다.

 

멸치가루를 넣고 끓여줍니다.

 

신선한 바지락을 썼습니다.

냉동하려다가 오늘 순두부찌개를 끓이기로 결심한 이유죠.

 

바지락이 입을 벌리기 시작하면 순두부를 넣습니다.

물은 아까부터 하나도 추가 안했습니다.

 

물은 전혀 추가 안했지만 순두부에서 나온 물이 또 있어서

국물이 찰박하게 올라옵니다.

 

청양고추를 썰어 얹어 매콤한 맛을 추가해 마무리 해줍니다.

요거 한번 끓여두면 저희집에서는 두끼정도는 먹습니다.

간장 대신 김치를 넣어 간을 해도 좋고,

새우젓으로 간을 해도 좋고

액젓으로 해도 좋습니다.

액젓으로 하는 경우에는 말린멸치대신 버섯류를 넣어줍니다.

 

뭘 해도 맛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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