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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옷이 별로 없어요.

왜냐면 옷이 필요가 없기 때문이죠.

근데 와이프는 옷이 많습니다.

옷은 입다보면 안입게 되는 옷도 생기게 되죠.

그런데 옷들이 다 브랜드 옷이고

그냥 버리기에는 좀 아깝더군요.

그래서 어디 벼룩시장 같은곳 없나 찾아가

뚝섬에 그런 곳이 있다고 해서

참가해보기로 했습니다.

 

http://www.flea1004.com/Sale/w_sa_020.aspx

 

뚝섬 아름다운나눔장터

01. 인터넷예약 02. 판매물품 및 수량체크 03. 판매물품의 가격책정 04. 장터에서 물품판매 05. 판매중단 및 판매불가능 장터운영시간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 접수방법 인터넷 사전접수 후 추첨을 통해 당첨자만 참가 가능 일반시민 장터 만14세 이상 신청자 본인 참석 신청자 본인 신분증(주민등록증, 여권, 운전면허증) 지참 필수. (단, 만 18세 미만 청소년증,학생증) 청소년 당첨 시 보호자 동반 권장 타인 신분증으로 대리참석 불가 입/

www.flea1004.com

위 링크는 뚝섬 아름다운 나눔장터의

공식 홈페이지 참가방법 입니다.

인터넷으로 예약하고,

당첨이 되면 참가를 할 수 있습니다.

 

장터는 7호선 뚝섬유원지역 바로 앞에 있습니다.

짐이 많지 않으시다면

지하철을 이용하셔도 좋습니다.

짐이 많으신 경우에는 뚝섬 주차장이 4개 있으니

그중에 한곳을 이용하시면 되겠습니다.

가장 장터와 가까운 주차장은 제4주차장인데,

여기는 주차면적이 200대가 안됩니다.

열시 반까지는 오셔야 간신히 주차 가능하실겁니다.

약간 거리는 멀지만 제2주차장은 좀 더 넓습니다.

 

제4주차장에 차를 주차하면

바로 옆이 장터입니다.

주차요금은 최초 30분 1000원이고,

이후 10분당 200원입니다.

저는 이날 10시좀 넘어서 와서

오후 3시 좀 안되어서 퇴각했는데

주차요금 6400원 냈습니다.

 

뚝섬유원지 2번이나 3번출구로 나오시면

바로 장터가 나옵니다.

 

오전 열시 반이 조금 안된 시각.

11시부터 16시까지 장터를 여는데

아직은 한산한편입니다.

나중에 알게 되었지만

일찍 올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장터 바로 앞에는 편의점도 있으니

혹시라도 음료나 허기를 채울때

이용하시면 되겠습니다.

쓰레기만 잘 가져가시면 됩니다.

 

아직 오픈전인데,

여기서 인터넷에서 당첨이 된 내용을

확인을 한 다음에 자리를 배정해줍니다.

자리는 완벽히 랜덤으로 정해줍니다.

그냥 주는 번호표 받는 시스템이고

난 앞쪽이 좋아요, 난 그늘이 좋아요 등등,

안통합니다.

그러니까 일찍 올 필요 없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줄 서 계시는분들은 계십니다.

저희는 그냥 바람좀 쐬며 돌아다니다가

느긋하게 다시 돌아와서 배정받았습니다.

 

열한시 땡 치면

갑자기 이런 인파가 어디서 몰려왔는지..

바글바글 합니다.

 

저희도 자리를 배정받아서

한켠에 자리를 깔았습니다.

사진엔 없는데 다리미 2개와

맥도날드 한정 코카콜라 캔 컵 등,,

가전제품이 잘 팔립니다.

다른분들은 안경이나 신발, 도자기, 그릇

다양하게들 가지고 나오셨더군요.

 

자리는 A,B,C,D구역으로 나눠져있는데,

적은 숫자일수록 지하철쪽이고,

숫자가 클수록 강쪽입니다.

A가 동쪽이고 D가 서쪽입니다.

어차피 자리는 랜덤입니다만,

오후 한시 반 부터는 자리를 옮길 수 있습니다.

저희는 D구역의 37을 배정받았는데,

아침나절엔 그늘이었다가

열두시 좀 넘으니 볕이 쬐더군요.

그래서 한시반에 C구역으로 이사 갔다가,

다시 거기도 볕이 쬐길래 A구역으로 이사 갔습니다.

결과적으로는 A, C, D구역을 이용해봤는데요,

A구역이 가장 좋습니다.

첫번째로 입구가 A구역 라인에 있기 때문이구요,

D구역은 금방 볕이 내려쬡니다.

오후 2시쯤되면 C구역까지 볕이 쬐요.

오전만 금방 팔고 가실거면 상관은 없겠지만..

두번째로, 해가 지면서 A구역은 계속 그늘이 집니다.

아침나절엔 A구역이 볕이었을지도 모르겠네요.

다리 밑이 아니면서 그늘진곳이라 좋습니다.

 

C구역은 전철이 지나다니는 다리 밑인데

먼지가 너무 많고,

다리 밑에서 비둘기들이 싼 똥때문에

좋지 않습니다.

와이프가 모자쓰고있었는데

모자에 똥맞았습니다.

그래서 덕분에 오늘 로또도 한장 샀네요.

 

아까 사진보다 좀 팔린게 보이시나요?

저희 옷들은 그래도 나름 다 브랜드 옷들이었고

충분히 더 입을 수 있는 옷들인데

버려야 살 수 있다는 마눌님의 명언에 따라

상태 좋지만 이젠 다른옷을 입기 위해

내놔야 하는것들만 골라왔던지라, 

대부분 잘 팔렸습니다.

셔츠도 천원 이천원에 다 팔았구요

플라스틱 아일랜드 원피스나

자라 가방이나

전부 3천원 이하에 팔았습니다.

 

근데 오시는분들이 대체로 고령자가 많았고,

젊은분들도 브랜드를 보지는 않더라구요.

그냥 옷이 맘에 드는지 안드는지만 보지,

장터까지 와서 브랜드를 따지는사람은 없덥디다.

 

결과적으로 오늘 장터 참여로

43000원을 벌었습니다.

기부금 빼구요.

수익의 30% 기부금으로 내게끔 되어있는데

자율기부 하게 되어있습니다.

팔고 남은옷도 기부하고,

수익의 일부도 기부하고 왔습니다.

 

아침 10시쯤 와서 오후 3시쯤 퇴각했는데,

5시간 주차요금 6400원 나왔구요.

 

..옷팔아서 최저임금값도 못벌었네요 ㅋㅋ

뭐, 돈벌자고 나온건 아니니까요.

데이트도 할 겸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겨울 오기 전에 한번 더

겨울옷 들고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겨울옷은 진짜 더 좋은 옷들 많은데..

왠지 팔기 아깝다는 생각도 들지만

또 팔아야 새로 살 수 있는것도 맞는말이니까요.

겨울옷은 그래도 천원 이천원에는 팔진 않겠지요.

 

다음 참가가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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