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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양강 스카이워크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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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당일치기] 소양강 스카이워크

가을날씨가 너무나 화창하길래 집에있기가 아까워서 일요일이지만 아침일찍부터 나왔습니다. 서울에서 차로 한시간 반. 춘천 당일치기 여행입니다. 아침먹고 아홉시반쯤 집에서 나와서 열한시쯤 소양강 스카이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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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양강 스카이워크에서 상품권을 받았으면

이제 먹어야죠.

보통 춘천 하면 맨 처음으로 떠오르는게 닭갈비죠?

춘천은 닭갈비 골목이 따로 있지만

춘천 전역에 닭갈비집이 엄청 많습니다.

왜 춘천하면 닭갈빈진 모르겠지만

솔직히 집근처에도 닭갈비 맛집이 많습니다.

그래서 이번엔 닭갈비 말고 다른걸 먹어보기로 했습니다.

 

 명동 닭갈비 골목 바로 근처에 있는

육림고개에 갔습니다.

춘천에도 명동이 있네요.

닭갈비 골목부터 육림고개, 춘천시장까지

한바퀴 둘러보시면 한나절 금방 지나갈것 같습니다.

저희는 당일치기로 해서

늦은 점심때쯤 복귀할 계획이라,

육림고개만 슬쩍 구경했습니다.

 

어쩌다 농부 라는 식당입니다.

된장불고기,

명란파스타,

감자옹심이 파스타.

메뉴명이 심상치 않습니다.

안에 사람도 많구요.

맛집인것 같습니다.

 

조선커피.

근데 닭은 왜 그려놨는지 모르겠습니다.

직접 로스팅하는 가게인것 같네요.

12시반부터 연다고 써붙여놨습니다.

아직 안열었네요.

 

꽃필녘.

꽃집같이 생긴 이름이지만

bar 입니다.

술병들이 늘어서 있는걸 보면 알 수 있죠.

뭔가 깔끔하고 예쁜 가게네요.

 

육림고개는 뭔가 새로 들어선듯한 가게들도 많지만

오래전부터 있었던듯한 가게들도 많습니다.

여기 서민슈퍼는 슈퍼겸 주막인가봅니다.

술집이라 당연하게도 일요일 아침엔 안엽니다.

이집 바로 왼쪽이 전집인데

메밀전병같은걸 팔고 있습니다.

되게 먹고싶었는데 일단 참아봅니다.

 

 

올챙이 국수엔

올챙이가 안들었습니다.

 

케이크, 마카롱, 구움과자.

구스타프 케이크.

맞은편에 마카롱집 하나 더 있습니다.

 

벽 한켠에 보면 육림고개의 가게들을 모아서 그려놨네요.

 

육림고개 초입에 보면

요 골목길이 있는데

여기에만 가게가 여섯개정도 들어와있습니다.

저희는 며칠전부터 중식이 먹고싶었기때문에

오늘은 육림객잔을 가보기로 했습니다.

 

이 안에

그래, 요거 라는 요거트집과,

다히카레 라는 카레집,

수아마노 라는 이탈리안요리집,

그리고 육림객잔이 있습니다.

대문이 있는걸 봐서는

원래는 큰 한 집이었는데

쪼개서 네 가게가 들어와있는 모양입니다.

 

육림짬뽕과 부추깐풍기를 주문했습니다.

 

내부에는 정확히 9명이 수용 가능합니다.

2인 테이블 3개와

다찌석 3개.

 

이집은 특이하게

단무지에 레몬이 들어있습니다.

단무지를 먹으면 상큼한 레몬 향이 납니다.

은근 괜찮네요.

 

육림짬뽕입니다.

갈비짬뽕과의 차이는

갈비가 들어있냐 아니냐 차입니다.

옆테이블에서 갈비짬뽕 시킨거 보고 비교해봤습니다.

짬뽕에도 일단 부추가 들어가는군요.

 

부추짬뽕입니다.

살짜쿵 숨이 죽은 부추와

갈릭플레이크가 뿌려져있습니다.

 

반찬은 셀프 단무지 하나구요,

으레 생각나는 양파나 춘장은 없습니다.

짬뽕은 홍합 껍질을 다 빼내고 보니

게 반마리가 들어있더군요.

적당히 매콤하고 적당히 달콤한 짬뽕입니다.

특별함은 느껴지지 않지만 맛이 나쁘지 않습니다.

 

부추깐풍기는

닭다리살만 사용했습니다.

방금 볶아 나와서 뜨거운 맛이 

딱 먹기 좋은 맛있는 온도인것 같습니다.

껍질은 바삭하고

씹었을 때 속살은 촉촉합니다.

간장 베이스 소스라 짭짤한데

살짝 간이 쎈편이라

술안주나 밥반찬으로 좋겠습니다.

뜨거운 김과 타고 올라오는

향긋한 부추 향도 좋습니다.

가격이 만원인 만큼

양은 치킨 반마리정도 분량입니다.

 

밥을먹고 나오니

슈퍼마리오 벽화가 보입니다.

슈퍼마리오에 빙의해서

배관을 타고 나오는 상상을 해봅니다.

와이프가 귀엽습니다.

 

육림고개에는 곳곳에 이런 조형물이 많이 설치 되어있습니다.

시에서 나름 투자를 한 느낌입니다.

그냥 하얀색 글자 모양도 있고,

철판에 구멍뚫어 만든 '육림고개'도 있고

철사로 만들어서 덩쿨식물이 감싸고있는 '육림고개'도 있습니다.

돌아다녀보시면서 찾아보는것도 재밌겠네요.

 

골목길에서 나오면 바로 눈앞에

'송이어묵' 이라는 어묵집이 보입니다.

구운어묵베이커리 랍니다.

디저트로 뭘 먹긴 해야되는데,

특이하기도 해서 한번 들어가봤습니다.

 

메뉴는 여섯가집니다.

 

근데 마침 준비되어있는건 네가지뿐이었네요

버섯베이컨과 오코노미야키는 아직 안구워졌습니다.

 

채소볶음도 되게 맛있어 보이긴 했는데,

감자에 말은 새우와

소세지+할라피뇨를 이길순 없었습니다.

 

육림고개의 가게들은

대부분 춘천사랑 상품권이 사용 가능합니다.

소양강 스카이워크에서 받아온 상품권을 사용해봅니다.

 

사장님이 센스있게 반씩 잘라주셨습니다.

나눠먹기 편하네요.

감자말이새우에는 칠리소스를 뿌려주십니다.

 

소세지+치즈+올리브+할라피뇨

거기에 그릇은 어묵입니다.

맛이 없을수가 있을까요?

 

한가지 흠이라면 가격이 좀 비싸다는거?

개당 2500원입니다.

들어간 재료를 보면 합리적인 가격이긴 한데

이거 두개 사고 5천원 냈는데

양이 좀 적긴 합니다.

디저트라는게 원래 비싼편인걸 감안하고 드셔야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드셔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육림고개를 돌아보면

텃밭인데 배추를 엄청 잘 기르신 집도 있구요,

 

작물을 볕에 말리는 모습도 보입니다.

집도, 오래된 시골집 같은 집과

새로 지은듯한 집들이 같이 섞여있는것이,

육림고개 자체도

신구가 잘 섞여 공존하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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