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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미오타루에서 오타루쪽으로 난 길을 따라 쭉 걸어오면

오른쪽에 뭔가 커다란 건물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카마에이' 라는 회사의 어묵공장입니다.

카마에이에서 카마는 일본어로 어묵을 뜻하는 카마보코에서 따온듯 합니다.

 

 

위 사진으로 보시는 입구가 오타루공장 직영점입니다. 직매점/선물/공장견학 이라고 적혀있네요.

공장견학도 가능한 모양입니다만, 오늘은 갈길이 머니 하지 않기로 합니다.

 

 

안쪽에 이런 매대들이 어렷 있어서 각종 해산물로 만들어진 어묵들을 진공포장해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진공포장되어있는 어묵들은 유통기한도 길기 때문에 부담이 적습니다.

어묵의 종류가 엄청 많습니다.

이것저것 눈에 띄는것을 하나둘 집다보면 훌쩍 몇만원이 넘어갑니다.

어묵을 좋아하기 때문에 굉장히 맛을 기대하고 샀습니다.

근데 여기서 샀던 이 어묵을 어딘가에 잃어버리게 됩니다 ㅠㅠ

 

 

카마에이 어묵공장을 나와서 계속해서 거슬러 올라갑니다.

진행하다보면 회전스시 와라쿠 가 등장하게 되는데요,

이 가게도 타베로그 별점이 상당했던것으로 기억합니다.

건물이 상당히 큰 규모인데 통째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점심시간이라 그런지 이미 대기 줄이 늘어서있습니다..

 

 

대기 줄이 생각 이상으로 길었기 때문에 그냥 나와버리고 말았습니다.

왠지 더 다른 맛있는것들도 많을것 같았습니다.

특히 아침식사로 스시를 이미 먹은것도 영향이 컸습니다.

삼시세끼 스시만 먹을수는 없는 노릇이지요

 

 

물길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청둥오리인가요??

날갯짓이 기운찹니다.

 

 

여기가 드디어 오타루 운하입니다.

이곳은 예전 홋카이도의 거점 무역항으로서 그 역할을 했던 장소입니다.

우측에 보이는 건물들은 모두 창고들이었습니다. 배에서 내린 화물들을 보관하는 용도로 사용했겠지요.

지금은 저 창고건물들을 전부 음식점이나 유리공예관, 골동품 매장 등 기타 다른 용도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운하 주변으로 산책로를 정비하면서 오타루 운하는 관광지로 탈바꿈하게 됩니다.

 

 

운하와 인접하여  관광안내소가 위치해있습니다.

여기서도 오타루 관광정보를 얻을 수 있구요, 근처에 큰 관광안내소도 따로 있습니다.

 

오타루 운하를 거닐면서 슬슬 점심을 먹을 가게를 물색합니다.

제가 찾은 가게는 오타루창고 No.1 오타루맥주 입니다.

맥주덕후라 그냥 지나칠리 없지요..

여기도 창고를 개조해서 사용하는 모양입니다. 길건너편에는 전용 주차장도 있네요.

 

 

실내가 매우 넓고 2층도 마련이 되어있습니다.

1층 중앙에는 발효조가 있어서 견학도 가능합니다.

설명인원이 붙어서 친절히 설명도 해주고 맛도 볼 수 있습니다.

이 가게에서 모든 맥주를 전부 직접 생산해서 판매하는 모양입니다.

 

 

맥주도 종류가 여러가지 있었지만 저는 필스너로 주문했습니다.

빛깔이 영롱하고, 가게 분위기와 잘 어울립니다.

거품도 단단하게 살아있네요.

좋은 맥주입니다

 

 

사람들이 견학을 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시간도 낮시간때인 탓인지 가게 안에 손님의 숫자는 적었습니다.

 

 

안주로 춘권을 주문했습니다.

춘권(春巻)은 일본어로 할 때 한자 그대로 하루마키(春巻)라고 읽네요.

 

 

창밖으로는 우박이 점점 거세지고 있습니다.

입자가 두꺼운것이 이제는 맞으면 아플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맥주한잔에 가볍게 춘권을 안주삼아 점심식사를 했습니다.

아침부터 너무 스시풀세트로 거창하게 먹은 탓인지 조금 가볍게 먹고싶었나 봅니다.

 

 

이 안쪽은 온도가 항온 유지 되는 모양인데, 설명을 따로 안들어서

뭐하는덴지는 잘 모르겠네요,,

맥주는 마시는것만 좋아했지 브루어링은 문외한인지라..

 

 

손님이 많을때는 스탠드석도 이용하는 모양입니다.

바가 있고 스탠드가 있네요.

 

 

출입구 바로 오른쪽으로 기념품?? 및 맥주 관련용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캔디몰트가 병에 담겨져 있고, 샘플을 먹어볼수도 있게 되어있습니다.

달달합니다.

 

 

홋카이도에서만 살 수 있다는 오타루맥주들입니다. 5리터짜리 통을 사오고 싶었습니다만

도저히 방법이 없네요...

 

 

병맥주들도 진짜 사오고 싶었지만 참았습니다.

지금생각하면 사올걸 그랬습니다..

 

 

맥주잔 수집이 취미인 저로써는 이 잔들도 크게 구미가 당겼지만

이날은 특이하게 욕구조절이 잘 되었던 모양입니다.

 

 

저는 기적적으로 이 가운데 아무것도 사지 않고 나올 수 있었습니다.

 

 

점점 우박이 세지네요.. 하늘에서 쌀알이 쏟아져 내려오는 느낌입니다.

 

 

다시 운하를 따라 가봅니다.

우박을 맞으면서 갑니다.

흔하게 경험 할 수 있는건 아닌것 같습니다.

우박 자체도 그렇구요.

 

 

운하의 허리즈음에 오타루 운하 플라자 라는 건물이 있습니다.

여기에은 관광안내소도 들어있습니다.

 

 

이렇게 쉴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있구요

 

 

한켠으로는 커피, 소프트아이스트림, 기념품 판매점이 있습니다.

제일먼저 눈에 들어오는것이 엽서네요.

사실은 엽서가 있을것 같아서 들어왔는데 딱 들어 맞았습니다.

 

 

풍경도 있군요.

오타루 운하 라고 써있을 뿐 오타루 운하 느낌이 전혀 나지는 않습니다..

 

 

판매는 하고있지 않지만 전시품들도 있습니다.

연예인들의 싸인이 들어간 물건이라던가를 전시하고있네요.

봐도 잘 모르겠습니다.

 

 

유리공예가 유명한 오타루.. 기념품으로 이런걸 파네요..

이녀석도 사올걸 하고 나중에 후회 했습니다.

귀엽네요..

 

다음포스팅에서는 오타루 이야기가 마무리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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