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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도 호캉스는 처음이군요.
이번에는 더 위크앤 이라는 호텔에서
호캉스를 하게 되었습니다.
영종도 첫 호캉스는 네스트 호텔이 될 줄 알았는데
어쩌다보니 더 위크앤 리조트를 오게 됐네요

호텔 체크인은 3시부터라
오전에 근처 연세커피관광농원을 들렀습니다.
거대한 온실을 만들어서 그 안에
여러가지 커피나무와 동물들을 키우고 있습니다.
아이가 놀기 좋을것 같아서 방문했네요.

초록색 거대한 온실 안에 커피나무가 가득합니다.
안에 고양이, 개, 토끼 등 동물들을 볼 수 있고
모래놀이터도 있습니다.

커피 한잔 마시려고 테이블에 앉았는데
강아지들이 옆에 와서 눞습니다.

딸내미도 이젠 혼자서 잘 앉을 수 있게 됐습니다
21개월이니까요.

엄마랑 같이 앉아서 먹을것도 먹고
강아지도 구경하고.
여기 앉은 테이블쪽은 에어컨이 틀어져 있어서
그래도 시원한 편이지만
다른 구역으로 가면 매우 덥습니다.

중간에 토끼 사육장에서 토끼를 구경했습니다.
어른토끼 몇마리 있고
새끼토끼들도 있었습니다.
딸이 토끼를 보면 머리에 토끼 귀 마냥 손을 올립니다.

한켠에 무대가 마련되어있고,,
그앞에 테이블들과 약간의 장난감들이 있습니다.
대단한것들은 아니고 작은 가정용 미끄럼틀
같은것들이 몇가지 있습니다.

아이들이 구경하며 다니기에 좋았습니다.
샤워실도 있어서 간단히 물로 샤워도 시켜줬습니다.
모래놀이 하고나서 샤워도 가능하군요.
수건은 직접 챙겨가셔야 합니다.
저희는 금요일에 갔었는데
손님이 저희뿐이어서 전세낸거처럼 사용했네요/
입장료는 인당 7천원입니다.
음료 한잔씩 주시는데, 음료값이라고
생각하면 될것 같네요.

오전내내 커피농원에서 놀다가
을왕리에 선녀풍 이라고 하는 유명한
물회 맛집이 있어서 들렀습니다.
아니나다를까.. 줄이 기네요..

저희 부부가 먹을 가장 작은 기본 물회 2만원짜리
하나 딱 시켰는데,
금요일이었지만 사람이 너무 많아서
먹고갈 엄두는 나지 않았습니다.
포장으로 주문했더니 물회는 금방 나옵니다.

물회를 포장해서 호텔 체크인을 했습니다.
1시경에 얼리체크인을 했는데
1시간 당 얼리체크인 피가 2만원입니다.
저희는 .. 그냥 4만원 더 내고 얼리 체크인 했습니다.
아이가 잠드는 시간이 매일 1시 근처라서
3시 체크인이 매우 애매합니다..

방은 바다끝이 살짝 보이는 애매한 방입니다.
7층이라 저층은 아니었는데
뷰가 썩 좋지는 않네요.
그런데 일몰은 오히려 잘 보이는 방이었습니다.

객실안에서 취사가 가능합니다.
인덕션이 설치되어있고
기본 냄비도 제공이 되네요.
뭘 차려먹지는 않았습니다만..
욕실은 안방욕실과 거실욕실 두개가 있고
거실욕실엔 욕조가 딸려 있습니다.
그리고 작은방이 하나 더 있는데
작은방에는 키즈텐트가 하나 덩그러니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객실 시설은 평이 했는데
청소 컨디션이 너무 나빴습니다.
특히 베게 커버에 얼룩은 정말... 경험해보지 못한
최악의 컨디션이었네요.

선녀풍에서 포장해온 물회입니다.
2만원이 아깝지 않은 넉넉한 양..
회가 정말 많이 들어있고
맛도 있었습니다.
더운 날씨때문에 더 맛있게 느껴졌는진 몰라도
또 가서 먹고싶을정도로 생각이 나는 맛입니다.
줄서서 먹는데는 이유가 있네요.
호텔 바로 앞에 선녀풍2호점이 있는데
2호점은 메뉴가 다릅니다.
왜 메뉴가 다른지는 이해가 안되네요
간판은 똑같은데.. 거리도 멀지 않은데..
여튼 저희는 본점에서 포장해왔고
대만족이었습니다.

체크인 하고 따님 낮잠시간 이후에
해가 서서히 넘어갈 때 즈음 바닷가로 나왔습니다.
을왕리 해수욕장은 15년만에 오네요.
전에 왔을 때는 술 먹었던 기억뿐이라
바다에 대한 기억은 희미했었는데,
한켠에서 대학생 무리들이 놀고 있는걸 보니
옛생각도 났습니다.

시기가 만조때라 갯벌은 볼 수 없었지만
즐겁게 모래놀이를 했습니다.
햇빛 가림용 양산은 필수입니다.

모래 입자가 매우 곱고 반쯤은 뻘 같은 느낌힙니다.
7월 초 이긴 합니다만 물도 차지 않고
오히려 덥습니다.
아이가 놓기에 좋은 시기입니다.

양산으로 햇빛만 잘 차단해주면
아이도 즐겁게 놀 수 있습니다.

호텔 후문으로 바닷가 나가기 편하고
호텔뒷편에 간단하게 수돗가가 있어서
손발정도 닦아주고 모래 털고 들어올 수 있습니다.
호텔 시설은 새로 리모델링 한지 얼마 안되서
나쁘지 않은 편이고,
다만 관리를 좀 더 빡세개 해야 하지 않나 싶네요..

호텔 근처에는 먹을게 조개구이집 이런거뿐이고
사실상 먹을게 배달치킨 정도입니다.
주변에 아이랑 먹을게 마땅치 않습니다.
호텔 룸서비스로 치맥 피맥이 있긴 한데
저희는 1층 편의점에서 적당히 먹기로 했습니다.
이거저거 샀는데 편의점에서 4만원 썼네요....
저거 미니족이 만원...으로 싸지않았는데
맛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조식..
조식은 호텔 조식을 먹었는데
어느 비즈니스호텔이나 가면 있을법한
아주 평이한 조식입니다.
나름 조리는 그래도 있어서
에그메뉴로 오믈렛 프라이 정도는 해주구요
쌀국수정도는 말아줍니다.
따로 뭐 찍을정도는 아닌거같아서
조식사진은 찍은게 없네요.

집가까운 해수욕장 찾다보니 온 호텔인데
따님도 즐기신거같고 나쁘지 않았던것 같습니다.
7월부터 준성수기 인 탓도 있겠지만
코로나때문에 해외여행이 막혀있어서
수요가 국내에 많이 몰린 탓에
전반적으로 호텔 예약 비용이 많이 올랐습니다.
진짜 어디 모텔같은 호텔 아니고서야
3인가족 1박 하는데 35만원 정도는 생각 해야 되네요.
거기에 이거저거 먹고 놀고 하는 비용 따지면
1박 여행에 50만원 정도 드는것 같습니다.

부담되지 않는 금액은 아니지만..
해외 나가는거보단 또 저렴하다고 생각도 되고..
어려서 부터 이런 추억을 만들어주는거도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더 자주 돌아다녀볼까 하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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