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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추석은 여행을 다녀 오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고향에도 추석 전 주에 미리 다녀오고

추석당일에는 아이를 데리고 여행을 갈 계획이었죠.

처음에는 제주도를 갈 생각에 항공권을 알아보니

세가족 추석 제주도 왕복 항공권이 76만원쯤 하더군요..

거기에 호텔도 해야 하니 1박에 3~40나갈테고..

식비에 쇼핑에 뭐에..

그돈씨 해외여행 아닙니까?

제주도 너무 비싸지긴 했네요..

아무리 추석이라지만

보면 추석아니더라도 비싸더군요

 

그래서 결국 집에서 가까운 동네를 찾아보던 중

춘천에 있는 키즈펜션을 예약했습니다.

스테이가정집 이라는 펜션인데

수영장에 마당에 개울가에 놀이용다락방에..

1박 40만원정도면 하더군요

2박 해도 세가족 항공권 가격만으로 퉁쳐지는 메리트..

게다가 아직 아이가 만3세라

가까운데도 나쁘지 않겠다 싶어서 결정했습니다.

 

 

출발부터 애도 신났습니다.

스테이가정집은 체크인이 3시 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는길에 근처의 다른데서

약간 놀다가 들어갈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서 가평 양떼목장에 들러서 가기로 합니다.

 

여기 사진 찍기 좋게 해둔 장소가 있는데

딸내미보고 사진좀 같이 찍자고 애원했는데

절대 안찍어주더군요..

 

입장료는 8천원인데

+커피한잔 해서 5천원 추가 입니다.

참고로 안에 들어가서 그냥 커피 사먹을려면

커피한잔에 7천원입니다.

커피는 안마셔도 그만이긴한데

커피 마시고자 하신다면 패키지로 하세요

2천원 더 싸니까요..

그렇지만 아메리카노 이외에 비싼음료는

차액을 지불해야 먹을 수 있습니다.

 

오늘 우리가족은

핑크톤으로 맞췄습니다.

 

그냥 넓다란 산등성이 부지에

목장겸 카페겸 만들어둔겁니다.

날 더운날은 오면 힘들것 같구요

그늘이 하나도 없어요.

추운날.. 도 쉽진않겠군요..

봄가을에 오세요.

 

들어오자마자 위쪽은 카페구요

오른쪽으로 돌아내려가면 목장입니다.

 

당나귀들도 있는데

똥을 많이 싸놨습니다.

 

추석이라 그런지 사람이 꽤 많습니다.

주차장도 꽤 넓은편인데도 불구하고

가득가득 찼습니다.

 

양 우리 앞에 건초 나눠주는 부스가 있습니다.

토끼/당나귀용 당근은 별도 판매합니다.

 

그런데 우리 따님...

양을 보자마자 울기 시작합니다.

무섭답니다.

양이 물어버릴것만 같답니다.

건초 체험도 못하고...

부랴부랴 도망쳤습니다.

 

엄마는 신났는데..

양들 얌전하고 귀엽던데...

근데 바닥에 잔뜩 떨어진 건초들은

양들이 안먹습니다.

사람들이 주는거만 먹어요.

 

사람들이 워낙 많이들 와서

건초를 주는데

건초를 흘리기도 많이 하니까

온 바닥에 건초들이 잔뜩있고

양 몸에도 잔뜩묻어있습니다.

양팔자가 상팔자네요

 

따님은 안겨서 내려올 생각을 안합니다.

겁에 잔뜩 질린 모습.

 

양들은 상당히 얌전합니다..

그냥 자기보다 큰 동물에게

위압감을 느낀 모양이에요

 

올라가면 토끼랑 미어켓도 있고

근데 알파카는 못봤습니다.

 

지붕 밑에 토끼/미어켓 있고 양들도 있습니다.

 

토끼는 당근만 먹어요

 

우리에도 상당수의 양이 있었습니다.

방목된 양들도 꽤 많았는데

 

미어켓은 사육장 저 안쪽에 또 케이지가 있는데

거기에 들어가 있더군요.

추석이고 사람도 많고

스트레스 받을것 같긴 합니다.

저희가 볼때만해도 미어켓한테 소리지르는 어른들도 있고

애들이야 그렇다 쳐도

어른들은..왜?...

 

방목되어있는 양들..

양들 입장에서

건초보다 생풀이 더 맛있지 않을까요?

 

카페로 올라왔는데

대목이라 그런지 정말 사람이 많더군요..

 

빵 가격은 서울 빵집 빵가격 생각해보면

오히려 싼 가격입니다.

요새 소금빵 한개 기본 3500원 하는거같은데..

물가가 너무합니다 진짜..

 

빵 한개 7천원..

이젠..

익숙합니다..

 

케익류, 타르트도 있고

꽤 종류가 다양하네요

 

앙버터 스콘

 

저희는 빵은 안먹고

음료만 먹었습니다.

 

 

 

음료 패키지권으로 드실때는

라뗴나 다른 더 비싼음료는

차액 지불하셔야 합니다.

 

카페 뒷쪽으로 물썰매장이 있고 무룝니다.

고무튜브 타고 내려오는건데

직원한분이 계속 물을 뿌려주십니다.

이거 애들이 엄청 좋아해요

대여섯번은 탔습니다.

 

사진 찍을 포인트 몇개 있구요

 

이렇게 돌아돌아 나오는데 까지 한시간 정도 걸린것 같네요.

카페에서 버틸려면 얼마든 더 버틸 수 있는데

대충 한바퀴 돌아보고 물썰매 타고 커피한잔 하고 나오면

한시간 좀 넘게 걸린것 같습니다.

 

 

 

이제 스테이가정집 펜션쪽으로 이동합니다.

 

숙소가 의암 류인석 기념관 바로 옆입니다.

그래서 지나가는길에 들어와봤습니다.

독립운동 의병장이셨던 분을 모셔둔 곳인데

기념관도 있고 묘소도 있고 그렇습니다.

 

가을냄새 물씬..

정자도 있고 연못도 있고

공터도 깔끔하게 잘 해놨습니다.

 

전시관에 들어가면 태극기 바람개비를

만들어볼 수 있습니다.

 

총이랑 활도 만져볼 수 있구요

활 시위도 괜히 한번 당겨봅니다.

 

의병활동 관련된 물품들에 대한 전시도 있고

어디서 활동을 했는지,

역사를 알아볼 수 있긴한데

아직 만3살에게는 어렵지요.

 

집에서 점심먹기 전에 나와서 

가평양뗴목장 들렀다가

의암 류인석 기념관 한바퀴 돌고 나니

정확히 세시 언저리가 됐습니다.

 

다음 포스팅에

스테이가정집 펜션 후기로 이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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