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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쿠라 스키점프대를 떠나 다시 버스에 탔습니다.

방금전에 스키점프대 위에서 사진을 찍을때만해도 이렇게 어둡지는 않았었는데

먹구름이 상당히 끼기 시작하는군요,

아직 시간은 오후 3시 조금 넘었습니다.

다음 행선지는 히츠지가오카(羊ヶ丘)전망대 입니다.

 

 

대체적으로 오쿠라 산으로부터 히츠지가오카 까지는 한적한 시골길 같은 느낌의 도로를 달립니다.

대낮? 인데 어둑어둑하니 손해보는 느낌입니다.

삿포로는 겨울에 흐리고 눈오는날이 많다더니..

 

 

히츠지가오카에 도착했습니다.

히츠지가오카(羊ヶ丘).

일어로 히츠지=양, 오카=언덕 입니다.

근데 언덕에 양이 한마리도 없네요...

가이드의 설명에 의하면 오늘은 추워서 일찍들 집에 들어간 모양입니다..

아쉬움의 연속이네요..

 

 

먹구름이 걷히는 상황이었다면 좋았겠지만,

먹구름이 몰려오는 상황입니다 ㅠ

히츠지가오카 전망대의 전경이네요.

전망대 답게 망원경이 비치되어있습니다.

사방이 훤히 뚤려 기분만큼은 상쾌하네요

 

 

푯말에서 상당한 연식이 느껴집니다.

괴이한 사진이 얻어졌네요.

푯말은 밝은 햇살이 비치는데

하늘은 온통 먹구름으로 햇빛이 통과할 구멍이 없습니다.

 

 

사실은 히츠지가오카에 오면 유명한 동상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Boy be ambitious"라는 말로 유명한

윌리엄 스미스 클라크박사의 동상입니다.

소년이여 야망을 가져라.

좋은 말이죠..

전 이미 중년을 향해 달려가고 있지만요.

중년도 야망을 가지고싶습니다

클라크박사는 삿포로농학교에서 반년정도 교수를 했다는군요,

강단에 선 기간은 짧지만 가이드의 설명에 의하면

영향을 받은 제자들이 나중에 굉장한 재원들이 되었다고 하네요.

단기간이었지만 임팩트가 강했나봅니다.

동상까지 제작되어 기념될정도면 말이지요.

 

 

한켠에는 결혼식장도 있습니다.

이곳에서 결혼식도 하는 모양입니다.

식장에서 결혼을 하고, 바로앞 탁트인 전망대 배경으로

웨딩 사진도 찍구요.

 

약도가 나와있네요,

전망대가 있고, 전망대에서 삿포로 돔이 보이구요

결혼식장도 있고, 삿포로눈축제 자료실도 있고,

아래쪽 레스트하우스옆에 오스트리아관이라는데가 있는데

2층은 기념품샵. 1층은 먹을것을 팔고있습니다.

 

 

관광지가 뭐 늘 그렇듯,

기념품샵을 또 안들어가볼수 없지요.

들어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앙+클라크동상 키홀더네요 ㅋㅋ

귀엽습니다.

여기에서만 살 수 있을듯 하네요.,

이런걸 또 어디서 팔겠어요 ㅋㅋ

 

 

클라크박사의 캐릭터를 잘 잡았네요 ㅋㅋ

귀엽습니다

 

 

북해도 한정의 행복한 불곰이라네요

본인은 행복할지 모르겠는데

마주친사람은 불행할것 같은 표정을 짓고있습니다.

 

 

아니 제가, 상품은 안찍고 태그만 찍었네요..

태그들이 너무 인상적이어서...

이동네는 곰 관련 상품도 많군요.

 

 

이건 어디서나 팔법한 캬라멜이었지만

캐릭터가 귀여워서 하나 샀습니다.

 

 

맛 종류도 되게 다양하네요.

 

 

1층에서는 히츠지가오카 소프트 아이스크림을 팔고있습니다.

여기서도 시로이코이비토 아이스크림을 먹을수 있네요.

 

 

양도 야망을 가질거랍니다 ㅋㅋ

귀엽네요 캐릭터가 ~

 

 

관광객들이 보면 다들 클라크상 앞에서

포즈를 따라하면서 사진들을 많이 찍습니다.

 

 

사실,, 양이 없으니 볼게 없네요..

잠깐 머물렀다가 다시 버스에 몸을 싣고 이제는 삿포로역 근처로 돌아옵니다.

삿포로역 도착하니 여섯시 정도 되는군요.

히츠지가오카에서 가까운 거리는 아니네요.

 

 

호텔에 돌아와서 오늘은 뭐먹지 하다가

오늘은 꼬치구이로 정했습니다.

그래서 한군데 찾아서 간 곳이 이곳, 스즈키토쿠타로(鈴木徳太郎) 입니다.

여러가지 꼬치구이들을 파는 가게인데,

힘들게 헤메가며 찾아갔더니 만석이랍니다.

뭐, 그럴수 있습니다.

저녁시간대니까요.

다른 꼬치구이집을 찾아가보기로 합니다.

 

 

두번째 가게를 찾아 왔습니다.

눈에 띄는 큰 간판에 쿠시토리(닭꼬치)라고 써있길래 들어가보기로 합니다.

쿠시토리번외지 스스키노점 입니다.

들어가봤더니 자리가 없댑니다.

줄서서 기다리고 있는 대기인원도 있네요.

포기하고나옵니다.

 

 

닭구이 전문 쿠시토리

라고 깔끔하게 써있는 간판을 보고 들어갑니다.

세번째 가게네요.

아니나다를까 만석입니다.

이쯤되면 오기가 생기기 시작합니다.

오늘은 죽어도 꼬치구이로 갑니다.

 

 

네번째 집을 찾았습니다.

황금의 꼬치라네요.

닭만 하는거도 아니고

이런저런 종류의 꼬치들을 하는것 같아 더 맘에 듭니다.

근데 꼬치집들은 왜 다들 지하1층인걸까요?

우연이겠죠?

들어가봅시다.

 

 

오오 마침 딱 한자리 비어있습니다.

럭키합니다.

위쪽이 돼지꼬치, 아래쪽이 닭꼬치네요.

아는 메뉴보다 모르는메뉴가 더 많습니다.

먹는것도 공부를 해야 먹을 수가 있어요..

다행히 이집은 사진들이 잘 첨부되어있어서

사진을 잘 보고 고르면 됩니다.

 

 

이쪽은 츠쿠네, 창작, 야채꼬치 등등이 있군요.

종류가 다양해서 일단 맘에 듭니다.

이것저것 내키는대로 시켜봤습니다.

 

 

이게 아마 네기마(대파)/시오(소금) 겠군요

이집은 소금을 뿌릴지 소스를 뿌릴지 정할 수 있습니다.

당연히 자연스럽게 맥주도 한잔 시켰습니다.

 

 

얘는 닭 허벅지 인지 안심인지 였던것 같은데..

잘 기억이 안나네요..

레몬을 짜서 뿌려먹으니 느끼한맛이 잡힙니다.

맥주가 술술 넘어가네요.

 

 

사실 이게 타레소스를 뿌려놓으면

나중에 봐서는 뭐가 뭔지 잘 모르겠군요...

접시의 차이로 종류를 구분해 낼 뿐.....

닭일것 같습니다..

 

 

츠쿠네 입니다.

소금으로 주문했습니다.

계란 노른자가 하나 나오는데,

츠쿠네 뿐만 아니라 다른 꼬치들도 찍어먹었습니다.

고소함이 배가되네요

 

 

닭 가슴살쪽인듯 합니다.

타레로 주문했습니다.

 

 

돼지입니다.

이건, 딱 그맛이에요

동파육??

동파육에 꼬치 꽂아둔 맛입니다.

살살 녹네요..

겨자를 살짝 올려서 먹으면 맛있습니다.

 

 

저 치고는 많이 시켰습니다.

아마 세번이나 허탕친 탓에 그랬던 것일수도 있겠네요.

점원도 굉장히 친절하고 상당히 맘에 들었습니다.

음식도 맛있었구요.

이런 꼬치구이들은 한국에서는 먹기 어렵기 때문에 또 의미가 있었습니다.

 

혼자서 돌아다니다 보니 외롭기도 하고

중간중간 일도 해야되니까 제대로 즐겨지지가 않네요.

다음에 또 오고싶습니다.,

 

이게 삿포로 여행도 막바지를 향해 가는군요,

다음포스팅으로 이어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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