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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에 호텔 도착하니 이미 저녁 10시가 넘어서

첫날은 바로 자고, 이튿날부터 움직입니다.

 

 

 

오늘의 시작은 스키야..

한국으로 치면 김밥천국 같은 가게입니다.

 

 

메뉴가 매우 다양한척 하고있지만

사실은 다 덮밥이고

소냐 닭이냐 돼지냐 입니다.

카레도 있습니다.

영어 메뉴판이 준비되어있어서

주문하는데 어렵지 않겠네요

 

 

 

저는 규동에 바지락 된장국을 추가했습니다.

100엔 더 내면 된장국과 날달걀을 추가로 줍니다.

 

 

 

와이프는 가지 덮밥에

샐러드와 된장국을 추가했군요.

아침밥으로는 나쁘지 않습니다.

 

 

 

후식으로 빅-수박바와

바닐라에스프레소 아이스크림을 사먹습니다.

 

오늘은 해수욕을 즐길겁니다.

기껏 자동차도 렌트했기 때문에

현지인들이 가는 해수욕장을 찾아갈겁니다.

나가사키가 고향인 일본인 친구에게

추천받은 해수욕장으로 갑니다.

 

추천받은곳은 바로 와키미사키 해수욕장입니다.

나가사키역 근방에서 차로 30분정도 걸리지요.

태평양쪽을 향하고 있는 해수욕장이라

물이 엄청 맑고 좋댑디다.

 

 

 

도착을 했는데 사람이 단 한명도 없습니다..

뭐지?? 싶어서 일단 접근해봤습니다.

 

 

 

????

파도가 너무 높습니다.

서핑이나 해야될법한 파도가 칩니다.

바다쪽으로 바로 노출된 해수욕장이라 그런지

파도가 너무 세요..

들어갈 엄두를 낼 수가 없습니다.

쿠오오오오오오오 하는

파도 소리가 엄청 무섭습니다.

 

 

 

들어가는건 엄두도 못내고

망연자실 앉아서 사진이나 찍습니다..

 

 

 

망연자실 2

 

 

오늘은 물놀이를 기어코 해야겠기 때문에

플랜B로 설정해둔

타카하마 해수욕장으로 갑니다.

원래 가려고했던곳은 이오지마 해수욕장이었는데.

이오지마는 접근성이 좋아서 물이 별로일까봐...

 

 

 

 

타카하마 해수욕장은 와키미사키 위쪽으로

차로 5~10분거리입니다.

여기는 바다를 보고있는게 아니라

내륙쪽을 보고있는 해수욕장이라

파도가 크지 않댑니다.

 

 

 

아니나다를까

여기는 인기가 많습니다.

차를 댈대가 없어요.

약간 떨어진곳에 주차를 하고 왔습니다.

허허벌판에 아무것도 없는 빈 공터인데

주차표시판만 덜렁 그려놨는데

주차할려니 500엔 내랩니다.

일본에도 봉이김선달이 있네요..

 

 

 

타카하마에는 사람들이 이미 엄청 많습니다.

해변에 바비큐 해먹을 수 있는 시설들도 있고

샤워장도 있고 매점도 있고 튜브도 빌려줍니다.

근데 튜브 빌리는 값이 천엔입니다..

열번빌리면 십만원이에요..

일본 물가 ㄷㄷ합니다.

와이프가 "튜브둥둥"을 꼭 하고싶대서

동전 있는거 싹털어서 빌렸습니다.

날은 해수욕하기 너무 좋아서

시원하게 즐겼습니다.

여기는 정말 일본인 100%인것 같습니다.

중국인 한국인 없습니다.

 

 

 

해수욕을 즐기고 돌아오는길에

너무 배가고파서 지나가다 눈에 띄길래 들어간

회전초밥집입니다.

100엔 스시.. 하마즈시랍니다.

 

 

 

걸어둔 사진을 보고서는

공복에 도저히 지나칠수가 없군요..

들어갑니다.

 

 

회전초밥집인데

각 좌석마다 달려있는 터치스크린으로 주문합니다.

주문하면 바로 만들어서 흘려줍니다.

그걸 먹으면 됩니다.

처음엔 일반 회전초밥집 생각하고

아무거나 주워먹었는데

알고보니 그게 남이 주문했던거더라구요...

주문한 초밥접시아래에는

 '주문품'이라고쓴 파란 접시가 깔려있습니다.

 

 

 

접시가 점점 쌓여갑니다..

얼굴에 살쪄서 스티커 한장 살포시 붙여줍니다.

 

밥먹고 다시 운전해서 호텔로 일단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기절합니다.

물놀이가 빡셌던 모양입니다.

 

 

 

해가 어느정도 저물어갈때쯤

호텔 바로앞에있는 중화거리로 나왔습니다.

 

 

 

정말 말 그대로 호텔 바로 앞에 중화거리가 있습니다.

좌측이 묵고있는 도미인 호텔이고

우측이 중화거리입니다.

 

 

 

여러가지 기념품샵도 있구요

중국요리점들이 많습니다.

 

 

 

거리도 중국스럽게 잘 꾸며놨습니다.

앞에 가는 사람들이 기모노를 입고있군요.

보기드문 광경인데, 이유가 있습니다.

 

 

 

오늘은 나가사키항에서 불꽃축제를 하는날이라

사람들이 기모노를 입고 나오는 모양입니다.

사실 어제 저녁10시쯤 도착했을때

호텔 근처에 기모노 입은 사람들이 떼로 지나가길래

뭔가 싶어서 알아봤더니

어제와 오늘 양일간 불꽃축제를 하는 모양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불꽃축제를 보기 위해

나가사키항으로 걸어갔습니다.

 

 

항구 근처에 벌써 노점들이 성업중이고

사람들이 버글버글합니다.

우리나라는 축제한다고 한복입고 나가지는 않는데

일본은 젊은 친구들도 저마다

기모노들을 잔뜩 입고 나옵니다.

특히 여자들이 많이 입는것 같습니다.

 

 

저희도 노점에서

맥주와 오코노미야키를 샀습니다.

오코노미야키를 젓가락에 돌돌 말은 요리입니다.

 

자리를 잡고 앉아서 구경할 준비를 합니다.

 

 

 

 

 

 

 

 

거의 한시간을 쏴 올립니다.

바로 코앞에서 불꽃이 터지니까

불꽃이 온 세상을 뒤덮는 느낌입니다.

너무 가까웠던 탓인지

폭발후 잔해물들이 날아오기도 합니다.

 

미리 조사해서 노리고 온건아니고

사실 8월1일에 후쿠오카에서 불꽃축제하는걸

노리고 왔었는데

나가사키에서도 불꽃을보고

후쿠오카 가서 또 보게 생겼습니다.

이번여행은 불꽃투어가 됐습니다,,

 

 

 

불꽃놀이를 보고

호텔에 돌아오니

도미인 호텔의 마스코트

'도미인코'가 반겨주는군요

잉꼬를 캐릭터화 해서 도미잉꼬 인가봅니다 ㄷㄷ

대충그린듯한 모양이 오히려 기억에 남는군요 ㅋㅋ

 

 

 

도미인호텔에서는 오후 10시에

매일 소바를 공짜로 제공합니다.

'요나키소바' 라고

깔끔한 쇼유국물에 따듯하게 말아주는데

나쁘지 않습니다.

 

요나키소바까지 먹고

대욕탕에서 또 온천욕을 즐긴뒤에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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