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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쿠마모토 당일치기 하는 날입니다.

아침일찍 일어나서 이동해야합니다.

후쿠오카의 하카타에서부터

쿠마모토를 들러 아소산까지 보는 일정입니다.

하카타에서부터 쿠마모토까지만 해도 108km가량..

게다가 작년에 큰 지진때문에

쿠마모토-아소산 구간의 철로가 유실되서

기차도 다니지 않습니다.

아소산 가실분들은 꼭 알아보고 가시길..




오늘도 아침은 편의점 샌드위치.

와이프가 고른것은 

식빵 귀까지 맛있는 계란과 햄 샌드위치랩니다.

가격은 무려 3500원 가량 하네요...

맛은 있지만 가성비는 떨어집니다.




그리고 제가 고른것은 초코빵.

생크림과 초코가 발라져있고

초코칩이 뿌려져있습니다.

편의점에서도 스테디셀러로 인기가 많은빵이랩니다.

100엔 남짓합니다. 드셔보시기를 추천.

아침부터 당을 완충하고 운전대를 잡습니다.




오늘도 날씨가 매우 좋네요!

8월초라 태풍이나 장마걱정을 많이 했는데

여행내내 날씨가 좋습니다.




달리고 달려 쿠마모토현 입성!

쿠마모토에도 노면전차가 있는 모양입니다.




쿠마모토 시내 한복판에는 

엄청 길고 넓은 상점가가 이어집니다.

저희는 일단 점심을 먹기위해 이곳을 찾았습니다.




평일 오전이라그런지 아직 한적합니다.

오늘 점심식사로 정한 '카츠레츠테이' 돈가스집

표지판이 바로 앞에 보이는군요.

40m만 가면 된다고 써있습니다.




쿠마모토 상점가 가장 끄트머리 외곽에 위치한

카츠레츠테이 입니다.

아직 오픈시간 전입니다.

오픈은 11:30부터 입니다.




저희는 딱 적당하게

11:24에 도착했습니다.

2번 번호표를 뽑았네요.

1번은 노부부였던것 같습니다.




대기실에서 일단 개장할때까지 기다립니다.

밥먹고 나올때쯤엔

여기가 줄이 꽉 들어찹니다.




적당한 창가자리를 찾아 착석했습니다.




가게 안은 충분히 넓고,

좌석도 많이 있습니다.

근데 여기가 꽉차고 줄도 길어집니다.




각종 소스와 반찬이 비치되어있습니다.

메뉴는 월화수목금 요일마다 특별 세트가 있습니다.




날씨가 더워서 콜라를 시켰는데.

럴수...

펩시가 나오는군요..

이 가게의 유일한 단점입니다..




다이콘오로시에 간장을 뿌리고

깨를 갈아 준비하고 있으면 어느새 돈가스가 나옵니다.




소스는 두가지, 양식과 일식이 있는데

두가지 소스를 번갈아가면서 먹었습니다.

양식소스는 창업때부터 계속 사랑받았던 소스랩니다.

약간 새콤한 맛이 나구요. 기름맛을 잡아줍니다.

일식소스는 간장베이스 소스입니다. 진한맛이 있습니다.

비슷하면서도 다른 두가지 전부 맛있습니다.

밥과 양배추는 달라는대로 계속 가져다 줍니다.

양배추 샐러드도 드레싱이 두가지입니다.




양이 많습니다.

저희는 히레+로스 세트를 주문했습니다.

옆에 이어폰끼고 앉아있는 남자분은

혼자서 왔는데

밥만 세번 더 달라고 해서 먹더군요..




인간적으로 너무 맛있습니다..

이집은 돼지를 카고시마산 흑돼지를 쓴답니다.

그리고 빵가루는 반드시 손으로 일일이 내구요

튀김유를 특별히 관리하는데,

시대의 흐름에 따라 블랜딩하는 비율을

바꿔왔다고 하는군요.




현지에서도 최고라고 하는 돈가스를 먹으니

일단 오늘하루는 매우 만족스럽네요.






배도 채웠겠다, 제일 남쪽의 카츠레츠테이부터

이제 쿠마모토 상점가를 관통해서 

쿠마몬스퀘어까지 걸어갑니다.




지나가다가 그릇가게를 들어왔는데

쿠마몬 굿즈가 가득합니다.

아직 쿠마몬스퀘어까진 오지도 않았습니다.




여기는 타이피엔으로 유명한 코우란테이 입니다.

타이피엔은 뽀얀 국물에 해산물등이 들어있고

당면으로 만든 면요리입니다.

비주얼은 나가사키짬뽕 비슷합니다.

코우란테이에서는 집에서 해먹을 수 있게끔

세트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생면이고 냉동 포장을 해주긴하는데

저희는 비행기가 몇일 뒤 귀국 비행기인지라

포장은 포기했습니다.

돈가스로 배가 불러서 먹는것도 포기했구요 ㅠㅠ

먹는양이 적어서 슬픕니다..




드디어 쿠마몬스퀘어에 도착했습니다.

가게 앞에 커다란 쿠마몬이 서있네요.




지역 캐릭터화 사업중에서도

성공사례인 쿠마몬..

나름 인기도 많다고 합니다.




안에 들어가보면 쿠마몬의 사무실이 있습니다.




사무실처럼 꾸며둔 쿠마몬 집무실..

무려 영업부장이랍니다.

나는 사원 나부랭인데...

부럽네요..




여기 보이는게 쿠마모토성입니다.

성곽을 따라 한바퀴 돌면서 구경할수는있지만

지금은 안에는 들어갈수가 없어요..

16년 4월에 큰 지진이 있어서

쿠마모토성이 많이 훼손되었습니다.

복구에 걸리는시간은 20년정도라네요....

일본 3대성으로 유명한 쿠마모토성...

들어가보지 못해 아쉽네요.




성 입구에 가보면

지진피해 때문에

출입이 금지된다고 써있습니다..ㅠ




쿠마모토성 입구 옆 신사는 

정상영업? 중인것 같네요..




아쉽지만 발걸음을 뒤로합니다.

그러자 보이는것은 또 쿠마몬이네요




먼발치에서 보니

쿠마모토성 안에 크레인들이 들어와서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다시 쿠마모토 상점가로 들어와서 

주차장까지 돌아가는길에 주변을 둘러보다가

음료수나 한잔 마셔볼까 싶어

드러그스토어에 들어가봤습니다.




와이프가 코카콜라 병을 모으는데

마침 쿠마모토성이 그려진 코카콜라병이 있어서

구입했습니다.

아무래도 쿠마모토에서만 판매되고 있겠죠?




사실 쿠마모토에 유명한것은

쿠마모토성과 쿠마몬, 그리고 돈가스 외에

말고기가 유명합니다.

사진의 가게는 

'우마사쿠라' 라는 말고깃집입니다.

쿠마모토에서 말고깃집으로 1,2위를 다투는 맛집인데




가는날이 장날이랬나요.

문을 닫았군요..




어김없이 스벅은 어디에나 있군요.




쿠마모토를 뒤로 하고, 

저희는 이제 아소산을 향해 떠납니다.

다소 구름이 있지만 날씨는 좋습니다.




아소산 가는 일반 도로도

지진으로 인해 유실되어

곳곳이 공사중입니다.

전철로는 접근할 방법비 없고

차를 타고가더라도 

이리저리 우회를 해야합니다.




음?

웬지

구름이 조금씩

끼는것 같은 느낌이 드는것은

저의 착각일까요?




음???

아소산이 10km남은 지점에서

점점 구름이 ...




아소산에 오니 이건 뭐

앞이 안보일 정도가 되었습니다.




바람이 불어 잠깐 구름(안개?)가 걷혔을 때

찍은 사진입니다.

말 목장인데...

구름땜에 뭐가 뵈질 않습니다.




사실 아소산 대전망대를 보러왔는데..

그걸 볼려면 아소산 로프웨이를 타야됩니다.

근데..

이거도 지진땜에 운행을 안하네요???

허어......




그래도 여기까지 왔는데...

쿠마몬이 그려진 팬티 한장하고

쿠마몬 사케를 구입했습니다.




로프웨이 바로 옆에 

신사가 있는데

뭔가 어수선한게

들어가기가 뭐합니다.

뭔가 도로에 나뒹굴고있는 잔해가 을씨년스럽네요..




쿠마몬의 눈동자도 괜히 무섭습니다;




로프웨이는 운행하지 않지만

플라네타리움은 운영합니다.

안에 들어가면 별자리같은걸 볼 수 있다던데..

이미 맘이 팍 상해버린 우리는

등을 돌려 나와버리고 말았습니다..




아소산 대관봉으로 가는 길인데

여기도 뭔가 유실되어있습니다.

출입이 금지되어있습니다,




사실 아소산에 목장들이 있어서

그 우유로 만든 아이스크림이 맛있다 그래서

하나 사먹어봤습니다.

화산재 아이스크림이라고 하던데

맛은 그냥 흑임자 아이스크림 맛입니다.

굳이 먹어볼 필요까지는 없어 보입니다.




내려오는길에 말 친구를 만났습니다.

사방천지가 풀이고

풀을 잘먹어놔서 그런지 통통하게 살이 올랐네요




길가는데 소 친구들도 아주 평화롭습니다.

길가에 누워서 쉬고있네요,,




차타고 내려오는 길에

포토존을 만들어뒀길래

차를 멈추고 몇컷 찍었습니다.

정말 뻥~뚤린게

가슴이 시원해집니다.




이제 네시 좀 넘었는데 

구름때문에 사위가 어둡습니다.

햇살이 구름사이사이를 비집고 쏟아집니다

완전 시골길을 따라

무료도로를 타고 후쿠오카 하카타로 복귀합니다.




저녁을 먹으러 나왔는데

정처없이 헤맵니다.

하카타에 유명한것중 하나가 모츠나베(곱창전골)인데

와이프에게 추천을 했더니

왠지 싫댑니다.

그래서 뭘먹을까 뭘먹을까~ 하면서

동네를 기웃거리기 시작합니다.




한 일이십분을 걸었을까..

슬슬 지치기도 하거니와

남편이 모츠나베를 먹고싶은 눈치다보니

와이프가 길가다 보이는 모츠나베집을

마지못해 들어가자고 합니다.

그래서 저도뭐 반쯤 귀찮아져서 여기로 정했습니다.




치사키(千咲季)라는 가게입니다.

메뉴를 대충 훑어보니

인기 1위가 소 혀네요 ..

기본적으로 고깃집인데

전골류도 팔고있는듯합니다.

일단 모츠나베를 시켜보고

맛이 없으면 다른거 시키면 되겠다 싶어 들어갔습니다.




일단 치킨 가라아게를 시켰습니다.

실패할 수 없는 요리죠.

일단 안전빵?으로 깔고 모츠나베를 주문합니다.




그리고 등장한 모츠나베.

아무런 기대 없이 온 가게였는데

이 모츠나베가 너무 맛있었습니다.

한국 돌아와서도 와이프가 모츠나베 생각난다고 해서

한국에 체인점으로 있는 '후쿠오카모츠나베'를 가봤는데

그 맛이 안납니다..

간장 소스로 국물을 낸것 같은데

대창과 어우려져서

맛이 깔끔하면서 엄청 깊었습니다.

후쿠오카를 다시 가면

이집은 꼭 다시가서 모츠나베를 먹어보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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