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엊그제 삼시세끼를 보는데

에릭이 오븐에 치킨을 구워먹는걸 보고는

와이프님이 먹고싶다고해서

바로 닭을 사왔습니다.


오븐에 이쁘게 구워서 한번 먹어보십시다


= 재료 =

생닭 1마리

맥주 한병

간장 세큰술

버터 한큰술

설탕 한큰술

다진마늘 한큰술




저는 생닭을 9호로 사왔습니다.

12호는 너무 크구요

저희 부부는 먹는 양이 적어서

둘이 먹기에 9호면 적당하더군요.




점심께 장을 봐 와가지고

바로 맥주에 재웠습니다.

이대로 저녁식사 할 때까지 재울겁니다.

대략 대여섯시간은 재운듯 하네요




소스도 초 간단합니다.

다른게 필요없어요

요렇게만 해도 맛있습니다.

간장 세스푼에 버터 크게 한스푼정도,

설탕 한스푼으로 단맛 내주고

다진마늘 한스푼으로 잡내 제거.

이 상태에서 전자렌지에 30초씩 두세번 돌려서

버터를 잘 녹여 섞어줍니다.

한번에 1분씩 돌리지 마시고 나눠 돌리세요

버터가 튀면서 대참사 일어날 수 있어요




맥주에 오랜시간 재운 닭을

살포시 깨워서 칼집을 내 준비합니다.

생닭이 징그럽다구요?

남편 시키세요.

저희 와이프님은 생닭을 못만집니다.

근데 닭은 세상에서 제일 잘먹지요.




오븐 팬에 종이호일을 깔고

소스를 안팍으로 골고루 잘 발라줍니다.

나중에 종이호일만 버리면되니 간편하지요

180도 오븐에서 1시간을 구워 낼건데요,

처음에는 등이 바닥에 가게끔해서 30분 굽고

뒤집어서 다시 등쪽에 소스를 한번 더 발라주고

30분 다시 굽습니다.




잘 익었쥬?

바닥에 팬하고 직접 닿은 소스들은 새까맣게 타는데

닭은 타지 않습니다.

특히 생닭은 안쪽까지 잘 익히는것이 중요한데

잘 익히겠다고 온도를 높이시면안되고

저온에서 오래 굽겠다는 생각으로 하시는게 좋습니다.

200도 넘어가면 닭에 바른 소스가 금방 탑니다.

시간이 오래걸려도 저온에서 여러번 소스를 발라서

여러번 구워주면 더 맛있습니다.




닭이 아주 골고루 색이 잘 나왔습니다.

약간 옛날통닭 느낌도 나네요

겉에 발라둔 간장마늘소스와

닭 껍질이 적당히 눌어서

튀김옷 같은 느낌도 납니다.




살을 잘라보면

속까지 잘 익었습니다.

집집마다 실제 오븐 온도도 다 다르니

180도로 설정한다고 실제 180도가 아닐수도 있고..

감이 없으신 분들은 꼭 한번씩 잘라서

속까지 익었나 확인하고 드시면 됩니다.


맛은 뭐.. 치느님인데 말할 필요가 있을까요?


저는 사진찍기 좋을려고 통닭으로 했는데

토막을 쳐서 구으면 소스도 더 골고루 묻고

익기도 더 잘 익으니 토막쳐서 하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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